왓슨 책에 대해 썼던 옛날 리뷰를 올리다 보니깐...

 

당근 올라와있는 줄 알았던 내 리뷰들(과학책)이 한개도 없네.

이제부터 다시 올려야겠다. 울궈먹기의 기쁨. 히히히.

여러분, 용서해주세요... 제가 원래 쫌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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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11-1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즐찾 브리핑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습니다.

딸기 2005-11-1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죄송... ^^

딸기 2005-11-1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의 그 꿈틀거리는 아이콘은 아무리 봐도 웃기다니깐요 ㅋㅋ
 
DNA를 향한 열정 - DNA 구조의 발견자 제임스 왓슨의 삶과 생각
제임스 왓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16세에 미 시카고대학 조기입학. 25세에 놀라운 발견을 해내다. 34세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과 하버드대 교수 역임.

'천재는 불운하다'는데, 이 과학자의 삶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과학자들 명단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다음 급으로 이름을 올려놓을 만한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 1953년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염색체(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낸 짧은 논문을 발표해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왓슨은 자신에게서 시작된 '유전자 논쟁'들에서도 싸움 붙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과학계의 논쟁에서도 언제나 중심에 서있었던 그가 자신의 입으로 과학을 향한 열정과, 발견의 뒷얘기들을 털어놓는다.

 

"아버지의 서재에는 과학책들도 드문드문 있었는데, 날씨가 나빠서 새를 관찰할 수 없을 때 내가 독파한 것들은 바로 그 책들이었다. 진화를 다룬 책들은 내 상상을 사로잡았고,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은 처음 박물관에 갔을 때 나를 흥분시켰던 다양한 형태의 생물들을 체계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반바지에 발목까지 흘러내린 양말을 신은 우스꽝스러운 차림의 키다리 학생은 '비범해서'가 아니라 재수가 좋아서, 당시 고교 교육 개선방안의 하나로 시행된 대학 조기입학 케이스에 들어간다. '신동과 거리가 멀었'던 왓슨은 영국 케임브리지로 자리를 옮긴 뒤 크릭과 만나 이중나선이라는 놀라운 구조물을 그려낸다.

좀체 타협하지 않는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준 집안의 분위기와 대학시절, 40~50년대 미·영 과학계의 활기찬 분위기가 젊은 시절의 회상으로 그려진다.

 

"이류 도시였던 시카고에서, 역사가 길지 않은 시카고 대학에서 나는 권위자에게 존경을 표할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헛소리는 헛소리라고 해야 마땅했다. 그런 무례함으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진실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성나게 하는 편이 더 나았다."

 

크릭 앞에서 기죽지 않기 위해 "내가 물리학에 무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에 도달하기를 바랐다"고 털어놓은 데에서 알 수 있듯, 책에서 내놓는 고백들은 아주 솔직하다. 겨우 스물 다섯에 '대발견'을 내놓고 시기질시하는 사람들을 비웃듯 줄곧 승승장구해온 사람이어서일까, 글에서는 솔직함과 자신감이 넘친다.

 

"로버트 레드퍼드를 좋아하지만, DNA 재조합을 금지시키자는 그의 호소에는 응답할 생각이 없다."

 

젊은 시절 '뻔뻔하고 조숙한 태도'로 구박받았던 왓슨은 최근에는 유전자공포증에 걸린 복제반대운동가들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는데 몰두해 있다. DNA에, 유전공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잖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최근 글에서 30년된 기고문까지 줄줄이 묶어놨지만 주제별로 제대로 편집을 해놔서 읽는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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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11-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리뷰가 올라와있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없네요.
역시 오래전 리뷰입니다만, 다시 올립니다.

이네파벨 2005-11-1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큐여요~ 또 꾸욱~~~
 

'비겁'이란 말의 정의가 이렇게 쓰여져 있나보다.

비겁: 소신을 지키는 일

 

이 글의 제목은 '유시민 미친놈' 되겠다.

저런 말은 제목에 쓰면 안 되니깐 (선정주의를 경계함) 일단 제목은 좀 바꿨다.

"내가 이라크 파병 반대한 것은 비겁했었다
대통령과 당에서 파병하자는데, 대통령도 다 알면서 어쩔수 없이 파병하자는 건데
나혼자 반대한 건 비겁했었다.
그래서 파병 연장안엔 찬성하기로 했다"

'비겁'이 뭐고 '안 비겁'은 머냐?
당신, 적어도 이따위 말장난은 안 할 줄 알았어.

모두가 파병하자고 하니깐, 속으론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찬성하는거,
그게 '비겁'이야.
모두가 파병하자고 하지만,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반대하는거,
그게 소신이고 용기야.

당신, 국어사전을 새로 쓰고 싶은 모양인데.

증말 웬만하면 좋아하고 싶었다.
근데 진짜 이젠 아니다.
너같은 놈이 스타되는, 너같은 놈들 우글거리는 열린우리당
느무느무 싫어졌다.

말 하려면 똑바로 해.

당론을 따르겠다, 그정도로 끝내.
'비겁'이네 뭐네 개소리 하지 말고.
자라나는 어린애들이, 우리말을 오해하자나.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는 건 용기
남들 하는대로 안 따라하는 건 비겁'

애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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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11-1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라의 샤론스톤보다는 청바지에 면티 입은 김윤아가 더 섹쉬~ 해 보이듯

'유시민 미친놈'보다 '미친놈의 국어사전에'가 제겐 더 섹쉬~ 해 보이는데요?
흐흐흐... ^_^o-

2005-11-16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11-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매너님 얘기도 일리가 있네요
**님, 동감, 동감이예요 ㅠ.ㅠ

바람돌이 2005-11-1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명이 주절이 주절이 많아지는건 그만큼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진다는 소리도 되겠죠.... 추천꽝!!!

숨은아이 2005-11-1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이 그런 말을 했어요? 흠... 실제로는 뜻을 관철시킬 자신도 없으면서 나 혼자 깨끗한 척한 게 비겁했다는 뜻으로 한 말이겠죠? 자기 행동에 일일이 변명을 붙이는 것도 먹물들의 피곤한 버릇...

딸기 2005-11-1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숨은아이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듯이 들립니다만,
'실제로는 뜻을 관철시킬 자신도 없으면서 나 혼자 깨끗한 척한 게 비겁했다'는
아름다운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일 그런 거라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좀더 노력한다든가, 그래야죠.
'나만 깨끗한척 한 건 비겁한 일이었으니 이제 깨끗한척 안 할란다'
이건 아닌 것 같애요.

panda78 2005-11-1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 추천 열방!

릴케 현상 2005-11-1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정치인들 말은 골치아파
 
DNA : 생명의 비밀 까치글방 199
제임스 왓슨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DNA의 이중나선구조가 밝혀진지 올해로 50년(이게 재작년 리뷰라서요;; 지금은 52년입니다). 그동안 생명과학 분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과학계 소식에서 가장 큰 뉴스들은 모두 이 분야에서 나왔다. 복제양 돌리 파문은 인간이 창조주의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냐는 논쟁을 낳았고, 인간게놈 프로젝트(HGP)라는 초인류적인 사업이 세상에 선보였다. '생명공학'이라는 낯선 분야가 출현한 것도 그리 오랜 일은 아니다. 논란 속에서도 인간은 분명 생명의 신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신비의 문을 여는 열쇠를 제공한 최대 공헌자는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다. 1953년 4월25일자 '네이쳐'에 실렸던 이들의 1쪽짜리 짧은 논문이 '새 시대'를 열었다. 공로를 세운 두 사람 중에서도 특히 왓슨은 활발한 사회활동과 저술로 주목을 받아왔다.


왓슨은 거만한 사람이다. 그의 글은 자신감 넘치다 못해 대로는 읽는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 정도로 공격적이다. 이 책은 이중나선 규명 50주년을 맞아 왓슨이 초파리 전문가 앤드루 베리와 함께 쓴 생명공학 역사서인데, 일반인들도 알 수 있도록 쉽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논쟁적이다. 왓슨의 이전 저작들과 마찬가지로 거침없는 표현으로 가득차 있다. 서른 넷에 노벨상을 받고 '천재' 소리에 이골이 난 왓슨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동료 내지는 동업자들에 대한 이런 식의 서슴없는 평가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독자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부분이지만 이 책에 언급된 과학자들은 귀끝이 상당히 간지럽지 않았을까.


이중나선의 발견은 생명공학의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50년. 지금 시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왓슨이 자신의 업적 이후의 상황을 개괄하면서 택한 주제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모든 신비주의자들과 사이비 과학을 상대로 싸움을 건다. 생명공학에 무조건 시비거는 제레미 리프킨류나 환경단체들에 대해서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쏟아내면서 공격을 한다. "당신들이 있지도 않은 위험성 운운 할 때에 제3세계 아이들은 굶어죽고 있다." "유전자 조작이 위험하다고? 이미 수백만년 전부터 자연이 스스로 해온 일일뿐인걸." 특유의 독설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길 수는 없다. 왓슨은 뛰어난 과학자일 뿐 아니라 생명공학 산업의 발전사를 누구보다 세밀하게 지켜본 사람이다.

이태 전 우리나라에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금지시킨 생명윤리법안 시안 문제로 과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맞붙은 적 있다. 나는 이 논란을 지켜보면서 시민단체들의 판에 박힌 '선험적' 주장에 놀랐고, 목소리 큰 쪽에 질질 끌려가는 정부의 '무의식'에 경악했었다. (댁들이 집에 파킨슨병 환자 하나 있어봐, 그런 소리들이 나오냐고--생명과학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법이 어딨냐. 암튼 이 논란은 황우석 박사의 출현과 함께 그대로 끝장나서, 정부는 수백억원을 들여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키로 결정. 대단한 코리아..)


'윤리'의 이름으로 과학에 가해지는 공격 중에는 아직도 신비주의적인 것들이 널려 있다. 겁내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한다. 생명공학을 백안시하기 전에, '인간복제'라는 소리에 지레 움츠러들기 전에 왓슨 같은 이가 외치는 소리도 들어야 한다. 생명공학을 과학의 사생아 정도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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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11-1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이 책을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내가 올린 리뷰가 사라지고 없어서 다시 올림. 히히.

하루(春) 2005-11-1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양과학서적을 고르면서 님의 리뷰와 리스트를 많이 참조하고 있어요. 교양과학서적은 갖고만 있어도 다 아는 것 같고, 뿌듯하고... 읽으면 괜히 스스로 자랑스럽고... 그런 것 같아요. ^^

딸기 2005-11-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그래서 교양과학서를 읽어요. 잘난척 하려고... 폼 나잖아요 ㅎㅎ

blowup 2005-11-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거만하고 논쟁적이라니 지루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읽고 싶은 걸요. 추천.

딸기 2005-11-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읽어보세요. :)

이네파벨 2005-11-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추천 꾸욱~(오늘은 딸기잼아줌마에게 꽂힌 날? ^^)
독설가 쌈쟁이 구여운 왓슨 할아버지의 이 책 읽어봐야 하는뎅...
thanks to도 예약들어감돠.

딸기 2005-11-1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고맙습니다 요로분~~
 

썩 괜찮은 책 두 권을 다 읽는데 성공했다.

(난 이럴 때 '영 괜찮다'고 해왔는데 누구 말이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피에르 비달나케 '호메로스의 세계', 윌리엄 맥닐 '전쟁의 세계사'.

대체 얼마를 갖고 있다가 넘기는 것이냐 -_-

근데 리뷰 정리하려면 또 얼마나 걸릴까?

오늘 안에 하나라도 정리해놓는 것이 나의 목표이거늘...

나는 어떨 땐 되게 부지런한데 어떨 땐 되게 게으르다 (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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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1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게는 그러하옵고 저처럼 늘 게으른 사람도 있다지요..^^;;

물만두 2005-11-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못쓰면서 후딱 해치우는 저도 있습니다 ㅠ.ㅠ;;;

딸기 2005-11-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두분 너무 웃겨요 ^^

비로그인 2005-11-1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메로스의 세계, 궁금해요.. 어서 써주세요..;;;

딸기 2005-11-1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비숍님... 제가 그 책의 리뷰를 써봤자 그리 재미있지는 않을 거예요 ^^
별로 조예가 깊은 것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조예랄 것이 없거든요

딸기 2005-11-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아침에 이렇게 줄줄이 마이페이퍼 올리는 동안
열심히 썼다면 하나 썼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마태우스 2005-11-1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늘 읽자마자 썼는데 요즘은 자꾸 밀립니다..

딸기 2005-11-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요새 바쁜 일 있으세요?
너무 많이 미루면 안되고 하루 정도 묵혀야 하는데
자꾸 너무 많이 미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