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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너무나 좋아하는 주인아저씨의 컨셉....ㅎㅎㅎ


이정도면 붉은 용암이라구 할만하죠...(연두가 붙인 이름입니다..붉은용암...)


지나가는 분들이 한번씩 눈길을 주고가는 정문....


하루의 2/3를 저런 자세로 햇볕 좋은 곳만을 찾아 집안 곳곳을 침대화시키면서 지내고 있는 주인집 개 '순덕이'...


저 멀리 주인집의 쓰지 않는 굴뚝.....옆에 있는 나무와 어울려 언제나 참 편안한 느낌을 준다


뾰족지붕..둥근창...이사온 첫날밤 저 둥근창으로 앞집 교회 십자가가 바로 보여 술 마시기가 좀 뭐했다는...


장미터널 대문...언제나 부지런한 주인아저씨 덕택에 늘 깨끗한 마당을 유지한다.


연두가 나비꽃이라 이름 붙인 꽃인데 시간나면 야생화백과사전에 정확한 이름을 찾아봐야겠다..뭐 나비꽃도 좋구..ㅎㅎ


옆집 나무들과 어우러져 제법 울창한(?) 모습을 연출한다.


장미는 무리지어야 제맛인것 같다는 지극히 혼자만의 생각...ㅎㅎㅎ


여름날 밤, 저 벤치에 앉아 있으면...참 좋다...정말로



외출할때마다 연두의 호기심 가득한, 다분히 공격적인 사랑의 손길에 시달려야 하는 부레옥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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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구 2008-05-2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기가 상재형네 집이야~ 어 이제 놀러오라는 말을 이해하겠군. 넘 좋네. 그 집 사라

연두부 2008-05-2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맹구..첫 방문에 감솨!!.니네집하고 우리집 합쳐도 이 집은 못 살것 같으이..쩝

파란여우 2008-05-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좋네요. 비싸보여요.ㅎㅎㅎ(집이 돈으로만 보이는)
나비꽃이라고 가명을 붙인 꽃은 '삼색제비꽃'이랍니다.
서양에서는 연인에게 보내는 꽃에요^^

연두부 2008-05-2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란여우님..꽃이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삼색제비꽃이라...그것도 좋고..나비꽃도 좋고..ㅎㅎ 비싸기야 하겠지만 세들어 사는 우리집이죠..ㅋㅋ

리즈 2008-05-27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에 이렇게 예쁜 집이 있었다니!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붉은 용암' 저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붉은 장미꽃 담벼락을 지나가면 황홀해지지요. 사진 감사... ㅎㅎㅎㅎ

깍쟁이그녀 2008-05-2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멋지다..

여울 2008-05-27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시인이죠. 사물과 나를 분리시키지 않는 시인의 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에게서 배운다고 하나요?? 연두가 클 무렵. 세파에 조금 물들 무렵. 연두에게 이 사진 보여주면 좋겠군요. 나비꽃을 아느냐구 ㅎㅎ..

연두부 2008-05-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시가 별 것도 아닐 것 같은데...ㅎㅎ..간만에 많은 분들의 방문에 감솨!!!ㅋㅋㅋ
 

나의 때늦은 공부와 요즘은 마눌도 새벽반 수영때문에 밤 9시만 넘기면 우리집은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면모드로 접어든다.

어젯밤, 일찌감치 자러들어간 연두와 마눌...

근데 10분쯤 후에 마눌이 불러서 안방에 들어가 보니 연두가 침대위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침대위에서 연두랑 이것 저것 얘기를 나누다 10년후, 20년후의 미래모습까지 이야기가 발전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세월이 흘러 엄마 아빠가 늙으면 죽게된다는 마눌의 말에 갑자기 연두가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아주아주 먼 옛날의 얘기라고... 엄마 아빠는 연두를 두고 죽지 않는다고 '급 진화'에 나섰으나 한 번 터진 울음보는 그칠줄을 모르고...

겨우 진정을 시키고 잠자리에 들었는데...오늘 아침 마눌왈 "연두가 너무 꽉 껴안고 자서 힘들었다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도 연두만한 나이에는 엄마가 죽거나, 떠나면 어떡하나 하는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늙으면 죽는다'는 명제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어지는 때가 '어른'이라는 정말 매력없는 단어에 접어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미얀마와 중국의 수많은 죽음들...무기력을 넘어 무관심해지는 내 생각의 끝을 따라가 보는 잠시 잠깐의 시간이었다.

 

제국주의적 속성의 세계화는 당연히 반대해야 겠지만, 저항세력의 연대와 구호적 성격의 세계화는 너무나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발달된 매체는 전쟁을 뉴스로 생중계도 하지만, 미얀마의 싸이클론과 중국 대지진의 피해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튼튼한 민족이란 울타리와 국경의 장막을 헤치고 나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구보다 귀한 한 사람의 인간, 인간들이 고통받고 있다.

마음 씀을 넘어 어떻게 해야 구체적 도움이 될런지 고민하는 하루이길.....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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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인간이라는 동물의 뇌 한구석엔 남의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본연적인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것 같다.

사실 남녀를 불문하고 술자리나 사석에서 남들의 부정적인 면들..즉 뒷담화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는 없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 책이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현실을 한가하게 뒷담화나 하는 수준으로 만들어 진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고매한 지성의 소유자로만 인식되던 지식인사회, 특히 대학교수 사회의 현 수준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것에 동참(?)하는 기분은 꽤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

너무나 미국중심적인 유학 풍토와 학제간 동종교배, 공부하지 않는 교수들, 더 나아가 선거때마다 광풍처럼 휩쓸고 다니는 '폴리페서'무리들, 왜곡된 학술진흥재단의 기능, 문화권력의 일그러진 모습들...

이 정도면 오늘 저녁 술안주 거리로는 너무나 풍부하지 않은가?

그러나 술안주거리로 삼켜버리기에는 너무나 아픈것이 그 대상이 바로 '지식인'이라는 사실이다. 인문학이란, 사람에 대해 사람 정신 본연의 모습과 나아갈 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어설피 정의한다면 기업맞춤형 인재양성에 매몰되어 버린 오늘날의 대학의 기능과 거기에 충실히 복무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에서 참담한 인문학의 자리매김을 목격하게 된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우울한 지식인 사회의 대안을 일반 대중에게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인터넷 각종 사이트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서평사이트와 개인이 운영하는 인문학 블로그 등은 이미 어지간한 제도권 학자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한다.

하긴 각종업무에 너무 바쁘신 일부 교수님에 비하면 그네들의 순수한 인문학적 열정이 훨씬 더 전문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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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힘들것 같은 외유인지라 재미있다는 서평이 많아서 덥석 가방에 집어넣고 갔는데...하루일정이 끝나고 책읽을 시간이 기다려 질 정도로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었다.

같이 간 분이 인도여행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들려주신 얘기와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현실과 책 사이의 경계가 이국땅의 실존과  머릿속의 경계를 간간히 허물어 뜨렸다.

다소 동화같은 이야기 얼개이지만 행간에 숨어 있는 인도의 현실들은 작가 특유의 비틀기에 잘 버물려진 느낌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을 모티브로 해서 12가지 문제를 낸다면 어떤 퀴즈쇼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문제야 많이 낼 수 있겠지만 이 책 'Q&A'보다는 좀 더 비루한 생활문제가 펼쳐지지 않을까하는 자조섞인 한숨이 나왔다.

재미있다....더욱이 인도를 명상과 수도자들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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