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힘들것 같은 외유인지라 재미있다는 서평이 많아서 덥석 가방에 집어넣고 갔는데...하루일정이 끝나고 책읽을 시간이 기다려 질 정도로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었다.

같이 간 분이 인도여행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들려주신 얘기와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현실과 책 사이의 경계가 이국땅의 실존과  머릿속의 경계를 간간히 허물어 뜨렸다.

다소 동화같은 이야기 얼개이지만 행간에 숨어 있는 인도의 현실들은 작가 특유의 비틀기에 잘 버물려진 느낌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을 모티브로 해서 12가지 문제를 낸다면 어떤 퀴즈쇼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문제야 많이 낼 수 있겠지만 이 책 'Q&A'보다는 좀 더 비루한 생활문제가 펼쳐지지 않을까하는 자조섞인 한숨이 나왔다.

재미있다....더욱이 인도를 명상과 수도자들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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