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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의 고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재인 

"<용의자 X의 헌신> 탐정 유가와 교수, 과학적 트릭과 인간적 고뇌!"
이성의 상징, 갈릴레오에게도 고뇌는 있다.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등의 히트작에서 활약했던 탐정 갈릴레오,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가 돌아왔다.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엔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와 함께 불가능해보이는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이 속도감 넘치게 담겨 있다. 과학을 살인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의문의 범죄자 '악마의 손'과의 대결이 일품.
 
물리학자라는 이점을 십분 발휘해,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유가와 교수의 날카로움 사이사이, 그의 인간적 고뇌가 엿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릭의 기발함 자체보다는 살인으로 이어지기까지 인간이 겪어야 했던 심리의 변화가 더욱 중요하게 묘사되어 있다. <백야행> 등의 작품을 통해 잘 발휘되었던 스토리텔링 능력이 살아있는 작품. 생생하고, 잘 읽히고, 흥미롭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어리석은 자네들은 이 경고문을 취미가 고약한 인간의 장난질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며칠 내로 내가 시범을 보여 주겠다. 그걸 보면 나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 것이다. 그때부터 나와 자네들의 진정한 전쟁이  시작되리라. 

자네들 실력으로 안 될 것 같으면 T대학의 Y 조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 누가 진짜 천재 과학자인지 승부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그럼 조교수에게 안부나 전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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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조국,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매력 있는 진보의 조건"
이 책은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오연호가 조국 교수와 7개월간 나눈 대화의 기록으로, 진보ㆍ개혁 진영의 현 단계를 평가하고 집권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한 결과다. 무엇보다 사회ㆍ경제 민주화, 교육과 후속세대, 세계화와 남북문제, 검찰과 권력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조국 교수의 폭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분석, 일관된 시각이 돋보인다. 물론 차기 대권 주자들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빼놓을 수 없다.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쉽고 분명한 말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의 별명 ‘매력 있는 진보’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 진보ㆍ개혁 진영의 나침반과 접착제 역할을 자임하며 제시한 ‘진보 집권을 위한 포트폴리오’, 이 신명 나는 잔치판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내가 존경하는 두 사람, 조국과 오연호가 만나 일을 벌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우리가 미래를 위해 어떤 마음을 먹고, 무엇을 비판하고, 어떻게 참여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는지를 배웠다. 저마다 가슴 깊이 묻어둔 ‘진보’, 조국의 말을 빌리자면 보통 사람이 당당하게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다는 것이다.(공지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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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청림출판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
이 시대 최고의 복음주의 작가 필립 얀시의 3년 만의 신작.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 What Good is God?,란 원제의 이 책은 극한 상황에서도 신앙의 효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현장 답사를 통해 실존적인 답을 제시한다. 세계 각국 고난의 현장을 방문하여 신앙의 위기에 직면한 이들-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서 회복 중인 학생들, 수년간 성매매 노예로 고통 받는 여성들, 알코올중독자들 등-을 만나 인터뷰하고 강연한 내용을 토대로,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  

책 속에 소개된 해당 국가의 정치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앙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어 기독교적 시각을 넓히고 신앙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기도노트 증정(한정수량) - 종교 MD 송진경

책 속에서 :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 흔히 사람들이 묻는 것은 하나님이 왜 더 강한 힘으로 더 직접 개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마오쩌둥이 그토록 엄청난 해를 입히도록 그냥 두는가? 왜 하나님은 인류 역사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가? (중략)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질문은 열린 질문이며, 하나님은 그 답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세상 앞에 실효성 있는 신앙을 보여주도록 부름 받은 것은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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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무도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스티븐 킹이 선별한 20세기 호러 종합 선물세트!" 
당신이 호러광이든 '이쪽에 발을 들이려는 어리석은 자'이든 간에, 20세기 공포물들의 세계를 탐방한다면 마땅히 이 남자를 가이드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죠스>와 같은 걸작에서부터  '폭스바겐에 곰 가죽을 씌워 만든 초대형 거미 몬스터가 등장하는 Z급 쓰레기'까지 아우르는 공포 영화들, H.P.러브크래프트를 기점으로 한 20세기 공포 소설들, 거기에 라디오와 TV 시리즈들까지 합세한 일종의 축제다. 틈틈이 등장하는 그의 경험담과 에피소드는 이미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선보인 바, 흐뭇한 추억과 재기넘치는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왜 공포물을 좋아하는가?" 에 대한 성찰은 호러물이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떤 보편적 정서에 기반함을 밝혀낸다. 시종일관 유머와 애정이 가득한 이 '공포' 탐방기는 읽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 호러 종합 선물세트의 안타까운 점이라면 본문이 1981년에 쓰여졌다는 것이다. 그러니 본문에서 스티븐 킹이 웨스 크레이븐을 혹평하더라도 독자들은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아직 <나이트메어>가 나오기도 전이니까. 다행히도 그 이후의 작품들은 2010년에 추가된 부분에서 만날 수 있다.

휴고 상, 로커스 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예술 MD 최원호

책 속에서 : 복잡한 영화들은 관객에게서 복잡한 반응을 요구한다. 즉 그런 영화들은 우리가 성인으로서 반응을 나타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공포 영화는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공포 영화는 죽음에 관해 우리가 어린애 같이 유치한 시각을 되찾도록 허용한다. (중략) 어린이들이 더욱 열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는 의견만은 제시할 참이다. 어린이의 눈에는, 잔디밭의 녹색이 소설가 H. 라이더 해거드가 만들어낸 솔로몬 왕의 동굴 속 잃어 버린 에메랄드의 빛깔이며, 겨울 하늘의 파란색은 얼음 깨는 송곳만큼이나 예리하며, 새로 내린 눈의 하얀색은 에너지가 꿈결처럼 휘몰아친 것이다. 그리고 검은색은...... 더욱 검다. 정말로 훨씬 더 검어 보인다.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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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더 변혁적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학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신작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영국 주요 언론들의 화려한 찬사를 통해 국내에 미리 알려져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다. 특히 가디언지는 `장하준을 칭찬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영국의 정치인들에게 편협한 논쟁을 벌이는 대신 장 교수의 신간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의 전작들을 통해서 영미 중심 신자유주의의 한계와 허구를 지적해온 그의 목소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며 보다 힘이 실렸다.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켜보며 그가 써내려 간 본격적인 대중경제서로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자본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세계를 지배해 온 특정 자본주의 시스템, 즉 자유 시장주의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자본주의에 관한 중요한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감으로써 자유시장의 신화를 깨뜨린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지금 목도하고 있듯이,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들이 제대로 된 논리에 근거한 것이지 따져야 하는 경제 시민으로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들의 결정에 희생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세계 경제가 겪어 온 일들은 우연히 일어난 것도 아니고, 저항할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의 결과도 아니다. 최고 경영진과 은행가들의 수입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동안 평범한 미국인들의 임금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노동 시간은 계속 늘어난 현상은 어떤 신성불가침한 시장의 법칙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세상 중 가장 나은 세상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종류의 결정을 내렸더라면 지금 다른 모습의 세상에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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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축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2010 노벨문학상 수상 바르가스 요사 대표작!"
도미니카. '오스카 와오'의 비틀린 삶과 천혜의 자연. 이 아이러니한 나라의 역사가 거장의 손을 탔다. 무려 32년간 도미니카를 지배했던 독재자 트루히요, 그의 암살과정을 신랄하게 재구성한 것. 소설은 독재자의 총애를 잃은 우라니오, '조국의 아버지' 트루히요, 그리고 고속도로의 7인의 암살자들의 시선을 교차하며 진행된다. 가부장적 지배자의 폭력과 착취, 파괴와 분열. 제 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는 '염소' 트루히요의 문란은 독자의 경멸을 사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트루히요의 모습을 냉소하며 독재의 참상을 우스꽝스럽게 고발한다.
 
트루히요주의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서 '그들을 분노하게 한 것'에 만족했다는 작가 요사. 독재를 모르지 않는, 우리 나라 독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문학적 힘을 지녔다. 바르가스 요사의 2010 노벨문학상 수상을 발표하며, 스웨덴 한림원은 "권력 구조의 지도를 그려내고 개인의 저항, 반역, 좌절을 통렬한 이미지로 포착해냈다"고 이 책을 인용했다. 시사IN 11월의 책에 선정되었고, 평론가 신형철은 11월에 단 한 권의 소설을 읽는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그 작자가 나를 공격하는 책을 썼더군. <카리브해의 독재자>라는 책인데, 과테말라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군. 그레고리오 부스타만테라는 필명으로 출판했지. 그런 다음 우리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뻔뻔스럽게도 아르헨티나에서 다른 책을 출판했네. 이번에는 본명을 썼는데, 제목이 <나는 트루히요의 비서관이었다>라네. 거기서는 나를 하늘 끝까지 띄우면서 아부를 했더군. 이미 몇 년이 지난 일이라, 그는 멕시코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지. 그럴 먹여 살려준 내 체제와 내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으면서도 내가 잊었다고 착각하고 있지. 그런 범죄에는 유효기간이 없는 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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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정의란 무엇인가>의 실천편"
한국 사회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신작이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의’에 대한 선현들의 생각을 짚어가며 ‘공공선’을 결론으로 제시한 ‘이론편’이었다면, 이번 책은 ‘도덕’을 현실로 끄집어내 개인을 넘어선 시민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제까지 세세하게 살피며 ‘공공선’의 사회적 적용을 제시하는 ‘실천편’이라 하겠다.
 
자본이 일상화되고 사회가 개인으로 분화된 현실에서 고리타분한 도덕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샌델은 경제, 사회, 교육, 종교, 정치를 도덕과 짝지어가며 도덕과 현실의 밀접한 연관을 보여주고,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결론 격인 3부에서는 미국 정치사를 따라가며 왜 자유주의가 본래의 목소리를 잃었는지 분석하고, 어떻게 다시 공동체의 감각을 불어넣어 도덕적, 정치적 진보를 이뤄낼 수 있는지 나름의 방안을 제시한다.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내세운 한국 사회도 함께 고민해볼 주제다. 사실 샌델이 제일 강조하는 건 정의도 도덕도 아닌, 서로를 존중하며 토론의 장에 나서는 태도 아니겠는가.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다양한 도덕적, 종교적 신념들을 회피하는 대신 그것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거기에 의문과 이의를 제기하고, 때로는 경청하고, 때로는 다른 신념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의미다. 어려운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공공의 숙고를 함으로써 반드시 일치된 합의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도덕적, 종교적 관점을 충분히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 역시 없다. 타인의 관점과 견해를 알아갈수록 그것을 전보다 더 싫어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시도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는 법이다.(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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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위한 변론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준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천박한 이성의 시대에 던지는 신과 종교에 대한 웅숭깊은 질문들" 
종교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믿다'와 '알다'로 정리된다. '믿습니까?'와 '도를 아십니까?'가 대표적이다. 신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있다'와 '없다' 혹은 '알 수 없다'로 나뉜다. 최근 분위기는 '(필요) 없다' 쪽이다. 세계적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이런 세태가 근대의 현상이며 종교를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말한다. 신은 애초에 한계도 없고 무엇이라 단정하여 설명할 수도 없는 '열린 개념'이기 때문이다. 로고스가 뮈토스를 압도하면서, 신은 '신앙', '믿음', '계시' 등의 고정된 개념에 갇혔고 생각이 아닌 행함으로서의 종교, 논증과 토론이 아닌 같이 느낄 줄 아는 공감의 영성은 잊혔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신'들'은 하나의 신으로 정리되었고, 급기야 그 신의 존재가 공격받고 있는 지금이다.  

저자는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시작해 포스트모던 신학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만나온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신에 대한 오해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에 대한 진실을 들려준다. 이성의 한계를 경험해본 이라면 감동을 얻을 것이고, 이성을 과신하는 이라면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꼭 필요한 때에 나온 반갑고 놀라운 저작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카렌 암스트롱은 현명하면서도 지적인, 매우 보기 드문 종교비평가다. 그녀는 이 저작에서 알카에다 같은 근본주의자들뿐 아니라 도킨스 같은 전투적 무신론자도 비판한다. 그들 모두 신을 인간적 차원으로 바꿔버렸으며 종교를 유치한 수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녀는 “신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선하지도, 성스럽지도, 강하지도, 지혜롭지도 않다. 심지어 신이 ‘존재한다’고도 말할 수 없다. 존재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진실로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서 지혜를 구해내어 우리에게 보여준다.(알랭 드 보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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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1-0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소의 축제 제목을 '보이지 않는 차이'라고 적었어요.
출판사와 저자 정보도 잘못 나와 있네요.

주간편집회의 2010-11-0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0-11-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을 위한 변론>도 책 이미지는 바로 연결되었는데 제목이 다른 책에 연결되어 있네요~

주간편집회의 2010-11-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수 연발이로군요.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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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
공선옥 지음 / 뿔(웅진)

“슬픔을 말하는 작가 공선옥과 함께, 이제 그 슬픔을 돌볼 때."
몹시도 오래 슬펐다. 물에서 아이를, 절벽에서 남편을 잃었다. 끼니는 막걸리와 빵으로 대충 해결했고, 장미꽃이 만발하던 마당에 가득 떨어진 쓰레기를 보며 악다구니를 썼다. 2009년 5월, 여자는 노란 색이 가득한 광화문 거리에서 외로움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슬픔은 너무도 크고 잔혹해서, 슬픔 말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듯했다.
 
또다른 부고를 듣고 남편의 지인 정섭을 따라 떠나간 곳은 목포. 옛 영화를 기억하는 항구 도시의 영란 여관에서 여자는 끝끝내 정 붙이고 살아보려는 그 질기고 푸른 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슬픔을 돌보는 법을 조금씩 익히게 된다. 슬픔을 서술하는 문장이 수수하면서도 맛깔스럽다. 정겨운 사투리와 함께 남도의 햇살이 내리쬐는 듯하다. 그러니 이제 슬픔이여 안녕. 슬픔을 꼭꼭 씹어 자신의 것으로 화化하려는 손이 거칠고 눈이 고운 사람들의 이야기. 문학 웹진 뿔(http://blog.aladin.co.kr/yeongran) 연재작.
 - 문학 MD 김효선

반짝이는 순간 : 부자가 아니어서 가질 수 있는 기쁨은 의외로 많았다. 엄마가 남긴 재봉틀은 그럴 때 참으로 유용하게 쓰였다. 남편은 내 면치마로 만들어준 바지를 잠옷으로 입었다. 잠옷은 나중에 더 이상 꿰맬 힘조차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그의 잠옷으로 살다 일생을 마감했다. 나는 지금도 그 잠옷의 소리들을 기억한다. 남편이 그 잠옷을 입고 이불 속으로 들어올 때, 잠옷을 스르륵 발밑으로 내릴 때, 나는 남편과 사랑을 하면서도 잠옷이 우리를 말가니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여기저기 덧대어 꿰맨 잠옷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 나는 남편과의 사랑이 기쁘고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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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운 또한 실력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실력"
운 좋은 사람들은 뭐가 다른가. 알라딘 독자 선정 ‘성공론’ 분야 최고의 책 <배려>의 저자 한상복과 <사소한 차이>의 저자 연준혁이 함께 펴낸 이번 책은 동서양 3천 년을 이끌어온 ‘운의 황금률’을 밝히는 탐사 기획물이다. 작은 차이가 삶에 어떤 결과로 반영되는지에 관한 주제에 천착해온 저자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탐색하는 도중, 그것이 운이 작동하는 매커니즘과 닿아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역사와 철학을 가로질러 가며 행운과 불운이 사람들과 어떻게 어우려져 왔는지를 조사한 끝에 행운을 내편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책에 따르면 다행히도 행운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행운을 챙기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거대한 행운을 불러들이는 소박한 실마리들을 실감나는 사례와 읽기 편한 문체로 풀어낸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우연으로 지나치지 않았다. 아내의 손목을 찍어 손뼈를 기록했다. 그리고 제1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해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남겼다…크룩스와 테슬러가 엑스선에 우연의 딱지를 붙이고 간과한 이유는, 그들이 눈에 보이는 것, 그동안 입증된 것만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엑스선은 그들이 보기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우연이었다. 그러나 뢴트겐은 눈에 보이는 것, 그동안 입증된 것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가 알고 있던 세계와, 그것을 벗어난 새로운 세계, 진실은 그 사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행운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차이를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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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다
손아람, 임승수, 하종강 외 지음 /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태일이 형, 저 태일이에요"
<전태일 평전> 서(序)에서 조영래는 묻는다. “오늘 전태일은 어디서 불타고 있는가? 전태일은 이 시각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출간한 이 책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까? 사회과학 출판사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는 아직도 뜨거운 화염 속에 있는 전태일을 우리 삶으로 불러내고자 한다. 이 땅의 전태일(정말 이름이 전태일인 사람들)을 만나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고, 만화, 일기, 인터뷰, 강의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 시대 전태일을 만났다.  

전태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가지각색이지만 ‘전태일’과 공명하는 분명한 목소리가 하나 있다. “이들은 스스로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말하고, 전태일처럼 최소한의 꿈을 꾸고 있다”는 점이다. 전태일에게 그랬듯, 우리 시대는 평범한 사람들의 최소한의 꿈조차 ‘아직’ 허용하지 못한다. 전태일이 여전히 열사일 수밖에 없는 슬픈 까닭이다. 마침 10월 30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전태일 40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그곳에서 더 많은 전태일’들’과 만나 전태일의 이름으로 서로를 응원해보면 어떨까. - 인문 MD 박태근

심사평 중에서 : 역사와 때로는 신화 속의 주인공인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만들면 어떨까? 이렇게 하는 게 제사상 위의 위패로 그를 모시면서 큰절 올리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일이 아닐까?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함께 이 한 권의 책을 만들게 된 이유다.(앞날개 기획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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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
채인선 지음, 배현주 그림 / 미세기

"100여 가지 가족 호칭, 바르게 알고 정확히 부르자!" 
할아버지에서 조카까지, 장인어른에서 처제까지, 어머님에서 도련님까지. 나와 친척의 관계와 친척들을 부르는 바른 호칭을 익힐 수 있는 책. 나에서 나의 위 세대, 동일한 세대, 그리고 아래 세대로 점차 넓혀지는 구성으로, 단지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뿐만 아니라 엄마아빠가 사용해서 아이들이 들을 수 있는, 인척간의 호칭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주인공인 민규의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 행사날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장면을 큼직한 그림에 담았다. 각각의 장면 속에서 가족의 가족, 그 가족의 가족을 찾고 또 퀴즈를 풀면서 여러 가지 호칭을 배우는 구성이다. 책 말미에는 우리 가족의 가계도를 직접 그리고 써 볼 수 있는 활동 부록이 들어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아버지의 남자 형제가 여럿이면 나이순으로 큰아버지, 둘째 아버지, 셋째 아버지... 작은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또한, 아버지의 형을 모두 큰아버지, 아버지의 동생을 모두 작은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버지 형제 중에 결혼하지 않은 분을 흔히 삼촌이라고 불러요. 큰아버지의 아내는 큰어머니, 작은아버지의 아내는 작은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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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리스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목록, 욕망의 나열 혹은 상상의 씨앗"
포털의 검색결과에서 해야 할 일 리스트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목록을 마주한다. 알고 싶은 것을 찾을 때에도,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할 때에도, 때로는 알지 못하는 것을 상상할 때에도 목록은 요긴하다. 이 책은 인간의 오래된 습관 ‘목록’으로 문학, 예술, 지식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그 안에 담긴 욕망과 상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목록의 매력은 선택하는 사람의 기준에 있다. 그 기준에는 당대의 지적 수준과 문화상이 반영될 뿐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혹은 감추고자 하는지에 대한 선택자의 욕망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르헤스가 세상을 떠난 지금, 이런 목록의 역사를 다룰 최고의 적임자는 움베르토 에코 아닐까. 에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80여 편의 언어적 목록과 195장의 시각적 목록을 교차 편집하며 지식의 협주곡을 멋지게 지휘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네덜란드의 정물화까지, 백과사전에서 월드 와이드 웹까지. 다채로운 목록을 살펴보노라면 제목처럼 ‘궁극의 리스트’를 만들고자 한 에코의 욕심이 엿보인다. 물론 그의 말대로 모든 목록은 ‘기타 등등’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목록이 시작되는 것이다. 에코는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전화번호부를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라면 <궁극의 리스트>를 선택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목록들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끝없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의상 무관한 그것은 바로 월드 와이드 웹이다. 그것은 정연하게 가지를 뻗어 가는 나무가 아니라 거미집이자 미궁이며, 온갖 현기증 중에서 가장 신비적이면서도 거의 완전히 사실적인 현기증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우리가 부유하고 전능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정보들의 카탈로그를 실제로 제공해 준다.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서는 더 이상 사실과 오류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그 요소들 가운데 어느 것이 실제 세계의 데이터를 가리키는지, 그리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은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다.(18장 매스 미디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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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지 마라
키이스 페라지 지음, 박미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일과 인생에 '사람의 힘'을 단단히 옮겨 심는 비결!"
당신의 삶을 더 멋지게 바꾸기 위해서는 몇 사람의 힘이 필요할까? 베스트셀러 <혼자 밥먹지 마라>의 저자 키이스 페라지는 당신을 진심으로 지원해 줄 단 세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빈곤을 구제한 그라민 은행, 위대한 경영자 토마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의 드림팀 등 관계의 힘으로 눈부신 성공을 이뤄낸 사례들 속에서 당신의 인생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줄 지원자 그룹을 만들 수 있는 행동지침을 걸러낸다. 그것은 관대함(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너그러워라), 취약성(부끄럼 없이 나의 허점을 보여라), 솔직함(뼈아픈 진실이 나와 너를 키운다), 책임성(서로를 채근해주는 관계가 성공을 부른다)으로 요약된다. 소중한 사람들을 내 삶으로 걸어 들어오게 함으로써 서로의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관계와 소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날 수 있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세상과 더 많이 연결되어 있고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아니, 더욱 더 지독히 외롭다. 비즈니스에서도, 또한 삶에서도 터놓고 나눌 생명줄 같은 관계의 부재로 인해 당황하곤 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체득한 라이프라인 관계Lifeline Relationship의 작동원리를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 준다. - 구본형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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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길고양이
김현욱, 김해우, 김선아, 함지슬, 최명서, 신연호, 이은주 지음 / 푸른책들 

"2010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탄탄한 구성은 기본,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살아 있는 캐릭터까지. 아동 문학계는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 새로운 작품들의 발굴을 통해 더욱 풍요로워진다. '신예작가들의 산실'로 꼽히는 푸른문학상이, 2010년 제8회를 맞아 또 한 권의 작품집을 펴냈다. 책이라면 질색하는 아이와 책을 읽히려는 엄마의 실랑이로부터 시작하는 표제작 '도서관 길고양이'를 비롯, 단편 부문 수상작 일곱 편이 수록되었다. 바로 오늘의 현실과 밀착한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다룬 '젊은' 동화집이다. 일곱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과 관심사는 물론, 우리 아동 문학의 새로운 경향과 희망찬 미래까지 엿볼 수 있다. 어린이 MD 이승혜

심사평 중에서 :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에 응모자 수가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고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김선아의 「도서관 길고양이」는 강압적인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고양이를 통해 소외된 이웃인 노숙자와 교감하고 이해하며, 이윽고 책 읽기로 가는 과정이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은 탁월한 작품이었다. - 박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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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아리카와 히로 지음 / 비채

"백수,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가족을 지켜라!" 
이류대학 문과대 졸업, 자격증 없음, 경력 3개월, 재취업 실패로 3년간 백수알바 신세. '취업 부수기' 유의 카페에 글을 올리면 필시 악플이 달릴 법한 스펙이다. 밥은 방에서 혼자 먹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설렁설렁, 부모님에겐 화만 내던 주인공 다케가 변했다. 이웃의 오랜 따돌림으로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취업 후 돈을 모아 집을 사기로 한 것.
 
<도서관 전쟁> 아리카와 히로의 2009년작. '지금 여기'의 문제이기도 한 청년실업 문제를 적당한 무게감으로 잘 풀어냈다. 유머러스하다고 받아들이기엔 전반부 백수의 고충이 현실적이고, 진지하다고 받아들이기엔 묘하게 희망차다. <고쿠센> 등의 일본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희망에 감동을 느꼈던 독자라면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라시 멤버 주연 드라마 <프리터, 집을 사다>가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그 무렵부터 어머니가 정신병에 걸렸습니다. 병원에서 우울증 등이 복합젹으로 나타난 상당히 심각한 병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실제로 자살미수 사건을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혼자서 온갖 고생을 짊어지다가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그 지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 자신이 얼마나 물러터진 인간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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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 문학동네

“당신이 기다린 바로 그 파울로 코엘료"
성스러운 순례길에 오른 코엘료, 루루드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브리다 오페른, 과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은 신비한 경험을 고백한다. 그리고 코엘료는 그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겼다. 스물 한 살의 브리다, 소울메이트인 마법사를 만난 후 그녀가 경험한 경이로운 비의의 세계를.  

달 전승, 타로카드, 아일랜드를 연상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묘한 신비로움, 그리고 운명과 사랑에 대한 단단한 믿음. 소설은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여성이 사랑을 발견하고, 자신의 자아를 깨닫기 까지의 여정을 코엘료식 연금술로 풀어낸 것.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온 우주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움직인다'는 코엘료식 위로를 원하는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책.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답을 찾는 것이 아니야. 받아들이는 거지. 그러면 삶은 훨씬 강렬해지고 환희로 가득 차게 돼. 삶의 매 순간순간에, 우리가 내디디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우리 개인을 넘어서는 훨씬 커다란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지. 우리는 시간과 공간 어딘가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우리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것으로 족해.
우리는 믿음을 갖고 어두운 밤 속으로 침잠하고, 고대 연금술사들이 '자아의 신화'라 부르는 것을 완수하고, 우리가 받아들이든 말든 늘 우리를 이끌어주는 손이 있음을 믿고 매 순간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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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지 않은 추락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장경덕 옮김/ 21세기북스(북이십일)

“21세기 첫 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한 가장 중요한 저작"
세계경제가 전례없는 7%대의 성장율을 기록하던 2007년, 위기의 시작이 멀지 않았다는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출구 전략이 논의되고 있는 지금 스티글리츠는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이번 신작에서 그는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와 주류 경제학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현재 시스템의 근본적인 결함과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서는 같은 위기를 되풀이 하지 않을 해결책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수퍼 이코노미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금융위기 이후 쏟아져 나온 많은 분석서들이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월스트리트의 도덕적 해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타락을 가져온 경제학적 유인을 밝히고 규제완화를 비롯한 잘못된 정책들이 개인의 차원이 아닌 정치경제적 힘의 결과였음을 증명함으로써 자유시장의 힘에 잘못된 신뢰를 파헤친다. 금융위기에 관해 지금까지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힐 만한 저작이며, 지금 세계경제가 서 있는 곳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책이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이 책은 사상투쟁에 관한 것이다. 위기를 부추기고 정책 실패를 낳았던 신념과 우리가 위기에서 얻은 교훈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끝난다. 하지만 어떤 위기도 유산을 남기지 않고 지나가지는 않는다. 특히 이번처럼 가혹한 위기는 더 그렇다. 어떤 경제체제가 가장 큰 이득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한 오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8년 위기는 이 논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유산으로 남기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싸움은 끝났을지 모르나, 여러 형태의 시장경제들은 계속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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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이윤기, 우리에게 신화로 남을 이야기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4권 이후 확실한 마침표가 없던 이 시리즈가 5권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으로 끝을 맺는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윤기를 더는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은 이아손이 빼앗긴 아버지의 왕위를 되찾기 위해 50인의 영웅과 함께 아르고호란 큰 배를 만들어 금양모피를 찾아 떠난 이야기다. 전형적인 영웅 서사시로, 점점 어려워지는 과제를 하나씩 극복하여 원하는 성과를 얻지만 결국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파멸하는 인간의 이야기다. 이윤기는 이야기의 결말보다는 시작과 결의에 중심을 둔다. 첫 도전이 없다면 어떤 이야기도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라 생각하면 그 의미가 새삼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윤기에게 신화는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인간에 대해 알아가고, 곧 나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도구였다.’ 많은 이들에게 이윤기는, 그에게 신화 같은 존재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나는 내 연하의 독자들을 향하여, 특히 좌절을 자주 경험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활을 겨누듯이 겨냥하고 쓴다. 먼 길을 가려면 높은 산도 넘고 깊은 물도 건너야 한다. 먼 바다를 항해하자면 풍랑도 만나고 암초도 만난다. 이 장애물들이 바로 개인의 흑해, 개인의 쉼플레가데스다. 이것이 두려워 길을 떠나지 못한다면, 난바다로 배를 띄우지 못한다면 우리 개개인에게 금양모피는 없다. 흑해와 쉼플레가데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쉼플레가데스 사이를 지나고 우리의 흑해를 건너야 한다. 시작 없이, 모험 없이 손에 들어오는 ‘금양모피’가 어디에 있겠는가?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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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두뇌를 만드는 집밥의 힘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SBS스페셜 '집밥의 힘', 음식이 내 아이의 행동과 두뇌를 결정한다!" 
SBS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편이 정기적인 가족 식사가 아이의 정서와 지능 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했다면, 후속편 '집밥의 힘'은 밥상 위에 놓이는 음식에 따라 아이들의 두뇌와 성격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들어 두뇌발달과 집밥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한국의 집밥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최고의 두뇌음식이라는 점도 증명한다.
 
아이들에게 집밥을 먹여야 하는 것은, 단지 좋은 재료나 식단이 건강에 유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패스트푸드, 식품첨가물도 위험하지만 외식과 배달음식, 가공식품의 짜고, 달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는 것이 훨씬 치명적이다. 이런 문제음식은 아이의 건강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두뇌를 상하게 하고 문제행동을 낳는다. 밥상머리 교육은 집에서 만든 음식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먹는 것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이 책은 부모보다 아이가 더 바쁜 현실 속에서 집밥을 챙길 수 있는 방법과, 두뇌를 망치는 음식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실전지침 및 집밥 레서피를 함께 제시한다. 
- 유아/좋은부모 MD 강미연

추천사 : 이 책은 우리 아이, 아니 우리 가족의 식생활에서 가장 신경 써서 지켜야 할 주옥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언급된 내용을 모두 지켜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도 그런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그 내용을 염두에 두며, 내 가족의 식생활을 챙기다 보면 어느새 내 아이의 밝아진 얼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힘이다. -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건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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