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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 지음 / 시드페이퍼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다."
배우 배용준의 첫 번째 산문집. 배용준은 '한국의 관광지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주지 못했던 부끄러운 기억을 계기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단순히 유명한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 예술, 전통이라는 테마와 엮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13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에 따라 명인들을 만나서 직접 취재하고, 체험한 것들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이 한 권에 담았다. 이번 산문집을 통해 스크린 속의 배우 배용준이 아닌, 인간 배용준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문학 MD 송진경

저자의 말 :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의 문화를 찾아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배우 배용준이 아니라 여전히 외롭고 또 그리운 것을 찾고 싶은 한 인간으로서 다시 서고 싶은 심정이었다. (중략)

이 책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잘못 전달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 다만 이 책은 그것을 구하는 초보자로서 나의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일 뿐이라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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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의 목소리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엮음, 김홍식 옮김/ 비즈니스맵

"경제학의 칼날로 현실의 문제를 해부한다"
'부시 저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폴 크루그먼부터 <야성적 충동>의 저자 로버트 실러, ‘케인즈 경제학의 재림’으로 일컬어지는 조지프 E. 스티글리츠까지. 그 면면만으로도 압도되는 당대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소론 모음집이다. 주로 미국 정부가 풀어가야 할 핵심적인 현안들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논하고 있으나 주택거품 위협, 정부 재정적자, 사회보장제도 민영화 논쟁 등은 마치 2009년의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경제 분야 외에 전쟁, 사형제도, 테러리즘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경제학의 칼날로 해부함으로써 오늘날 전 세계가 맞서고 있는 핵심 현안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그러나 그러한 바람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순진한 희망사항인 게 분명하다.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수립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보자. 정책안을 좀 더 개선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참여했던 그들 모두(분명히 말하지만 한 사람의 예외도 없다)가 이용당하고, 악용됐으며, 결국에는 찬밥 신세가 됐다. 존 딜루리오가 그랬고, 콜린 파월이 그랬으며, 그레그 맨큐도 똑같은 경우를 당했다. 그러니 사회보장제도를 깨뜨리려는 부시의 계획을 뭔가 좋은 내용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 역시 똑같은 운명에 처할 거라고 보는 게 안전한 예측이다. – 폴 크루그먼, '사회보장 논쟁의 난맥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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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웃는 집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가족 안에서 행복해야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법륜 스님의 신작 에세이. 지난 4월에 출간된 <행복한 출근길>에 이어 두 번째 행복론 <날마다 웃는 집>을 선보였다. 전작이 ‘직장’을 중심으로 행복의 근본원리를 소개했다면, 이번 새 책에서는 ‘가족’ 중심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부의 믿음, 가족의 마음가짐, 엄마의 마음결, 다시 웃는 우리집까지 총 다섯 장에 걸쳐 다양한 가족문제와 그 해결법을 제시한다. 법륜스님의 명쾌하고 간결한 조언을 통해 행복의 중심이 되는 ‘가족’을 되돌아보며, 가정 내에서 지켜야 할 ‘기본도리’를 점검하는 기회를 얻는다. - 문학.종교 MD 송진경

책속에서 : 남을 좋아하면 내가 즐겁고, 남을 사랑하면 내가 기쁘고, 남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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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 전3권 세트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 / 돌베개

"새 번역 완역 결정판, <열하일기>!"
연암 산문문학 연구에 일생을 매진한 김혈조 선생이 5년간의 공들인 번역과 현지답사, 500여 컷의 생생한 도판으로 열하일기의 진면목을 되살린다. 근대 이후 수많은 번역물이 쏟아져 나온 이래로 최근에 이르기까지 완역, 초역(다이제스트), 편역, '리라이팅', 소설식 개작 등 각양각색의 형태로 번역 출간되어 왔지만 그동안 풀지 못하고 여러 학자들이 미상으로 남겨둔 부분을 모두 풀어냈다고 자부할 만큼 뛰어난 번역 성과를 보여주며,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 산문문학의 빛나는 정점, 연암의 <열하일기> 읽기를 그동안 미루었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 - 인문 MD 금정연

역자의 말 : 기존의 번역서에는 오역과 밝히지 못한 전고가 대단히 많아서 원작의 내용을 왜곡한 경우가 있었다. 오역이 판을 치고 베끼기의 아류 번역서가 횡행하기도 한다. 또한 주석 없이 그대로 사용한 생경한 단어나 시대 감각이 떨어지는 구투의 표현 등은 한글 세대와 전문가 모두를 아우르는 고전이 될 수 없게 만든 요인이다. 이는 연암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와의 소통을 방해할 뿐이다. 원작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번역서를 만드는 일은 학자에게 주어진 의무일 터이다.
 
한편 새로운 번역서의 출현은 텍스트를 어떻게 읽고, 거기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 하는 현재적 물음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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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기행
심경호 지음 / 이가서

"옛사람들, 직접 쓴 묘비명으로 삶과 죽음을 말하다"
죽음이 그 삶을 말해 준다. 이 경구는 산 자들의 허풍으로 씌어진 것이 아니다. <내면기행>은 근대 이전 우리 선인들이 직접 쓴 묘비명(자찬묘비명)의 글쓰기 양식을 망라하고 주요 작품들을 처음으로 소개, 번역한 책이다. 한국고전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 자찬묘비명에 남아있는 자전적 글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선조들의 사색적 깊이를 느끼게 한다. 원문에 대한 단순 번역을 넘어 해당 인물들의 일대기와 그들이 살았던 시대 상황을 깊이 있는 이해로 담아냈다. 옛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총체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이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삶의 지향도 들려주는 셈이다. - 문학 MD 김재욱

저자의 말 : 나의 가장 외부에 있으면서 내 존재의 의미를 완결시키는 것이 나의 죽음이다. 죽음 뒤에 나는 모욕도 칭송도 들을 길 없이 그저 흙으로 돌아가고 서서히 나의 존재는 잊히고 말 것이다. 어쩌면 죽음 자체는 내 외부의 것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죽음에 의해 일단 완결된 내 존재의 의미를 내가 알 수 없을 것이기에 그 점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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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Olympos
댄 시먼스 지음, 김수연 옮김 / 베가북스

"신화와 역사, 미래와 과학이 뒤섞인 SF 대서사시"
2007년 가을 국내 SF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우주 오페라 <일리움>의 뒷이야기. 독자들이 '몬스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던 <일리움>의 복잡하고도 즐거운 신, 인간, 로봇들의 싸움은 결국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올림포스>에는 전작의 기본 틀이 되었던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브라우닝/셰익스피어의 환상적 세계, 그리고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바탕으로 유자하면서,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의 암투와 간섭, 영화 [스타 워즈]를 방불케 하는 40세기 로봇, 벡, 젝, 우주선들의 활약이 펼쳐지며, 선과 악의 대립이 계속된다.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다채로운 등장인물들, 여러 차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래의 사건들이 (다시 한 번 1천 페이지를 넘기는 분량으로) 숨 가쁘게, 그러나 일사불란하게 펼쳐진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일리움>, <올림포스> 2부작의 세계로 들어가는 독자들은 수천 년에 걸친 서구 문학의 업적들이 양자역학의 접착제에 의해 멋대로 조립되어 몇 천 년의 시간 속에서 다차원적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 세계는 그리스의 제신들이 군림하는 호메로스의 세계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주인공들이 전쟁을 벌이고, 목성의 위성에서 온 두 깡통 로봇들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와 마르셀 푸르스트를 토론하는 곳이다. 헛갈린다고? 골치 꽤나 썩히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난장판에서 썩히지 않을 거라면 그 골치는 도대체 어디다 써먹으려나? - 듀나 (SF소설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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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30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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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실패
로렌스 G. 맥도날드 외 지음, 이현주 옮김 / 컬처앤스토리

"리먼, 상식의 실패로 커튼을 내리다."
전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고 간 충격적인 사건,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원인은 무엇이었나. 리먼 브라더스의 전직 채권담당 부사장이었던 로렌스 G. 맥도날드가 기업 내부자의 시선으로 리먼 파산의 원인과 과정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파산 직전의 리먼을 인수하려고 한 한국산업은행의 시도와 리먼 내부의 반응, 인수가 무산된 과정에 대한 서술은 이를 둘러싼 국내의 진실게임에 새로운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되돌아 보면, 골드만삭스나 베어스턴스, 리먼,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같은 투자 은행들은 경쟁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실제로 빌 클린턴이 1999년에 글래서-스티걸 법률 폐지법안에 서명하기 전에는 이런 행동들이 모두 불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리고 규모가 훨씬 작은 리먼 브라더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사업에 뛰어들 각오가 되어 있는 회장과 사장이 있었다. 은행들 간에 격렬한 레버리지 경쟁이 벌어지면서 리먼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정말로 그들을 전력을 다했는데, 처음에는 자사가치의 22배가 된 부채규모는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그 비율이 26배가 되었고, 2007년 늦은 겨울에는 34배가 되어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연말쯤에는 44배가 될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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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서신 1
김대중 지음 / 시대의창

"김대중, 감옥에서 보낸 편지"
1984년 발간되었던 <김대중 옥중서신>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편지를 담아 새롭게 출간된 '최종판'. 1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에게, 2권에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담았다.
 
2권 중 먼저 출간된 <옥중서신 1>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쓴 29통의 편지 외에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당시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1978년 건강 악화로 서울대학병원으로 이감되었을 당시 감시원 몰래 이희호 여사에게 전달했던 메모들이 담겨 있다. 특히 서울대학병원 수감 시절 껌 종이, 과자 포장지 등에 못으로 눌러 써 이희호 여사에게 몰래 전달한 메모들은 읽는 이를 더욱 숙연하게 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무슨 계획을 세웠어도 흔히 중단됩니다. 우리는 이런 데 실망하고 그 계획을 포기해버리기 쉽습니다. 나도 과거에 많은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76년 3월) 이래 생각을 바꿔서 무슨 계획을 세웠다 중단되어도 개의치 않고 다시 계속하고 그 다음 중단되면 다시 계속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 어학 공부하는 것, 매일 조석으로 체조하는 것 등에 새로운 습관을 들여서 꾸준히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는 되풀이의 끈기를 체득하려 합니다. 지난 23일자 편지에도 썼지만 당신의 hay fever가 언제쯤 끝날 것인지 답답합니다. 당신은 우리집 기둥이니 특별히 몸조심해서 건강 보전하기 바랍니다. 21일 생일에 홍일이가 잘 해주어서 참으로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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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딸
반 린가 가족.세락 가족.마크 탭 지음 / 포이에마

"끔찍한 실수와 감동이 뒤엉킨 2006년 전미 최고의 뉴스!"
2006년 4월 26일, 미국 테일러 대학교 15인승 승합차와 마주 오던 트럭이 정면출돌했다. 이 사건으로 차에 타고 있던 학생 및 교직원 아홉 명 중 다섯 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명단에서 막내딸 휘트니의 이름을 발견한 세락 가족은 슬픔과 고통으로 오열하고, 로라의 생존을 확인한 반 린 가족은 안도한다. 사고 발생 5주 후, 휘트니의 장례식까지 치른 세락 가족은 휘트니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조사결과, 사망자와 생존자 확인 실수로, 휘트니와 로라가 뒤바뀐 사실이 밝혀진다.

잘못된 신원 확인으로 실제 사망자와 생존자가 뒤바뀐 충격적인 사건을 담은 실화 <뒤바뀐 딸>.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에 등극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 쇼’, ‘데이트라인’, ‘투데이 쇼’에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 문학.종교 MD 송진경

추천사 :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이란 표현은 바로 이 사건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_ 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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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옛이야기 건국신화편 세트 - 전5권
조현설 지음, 홍성찬 외 그림 / 한겨레아이들

"고조선, 고구려, 신라, 가야, 고려를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우리 옛이야기를 어린이책으로 재창조해낸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가, '건국신화 편'의 출간과 함께 완결되었습니다. 새로운 단군 이야기, 고구려를 세운 주몽, 백제를 세운 온조의 이야기, 박혁거세.석탈해.김알지가 세운 나라 신라의 건국신화, 여섯 개의 알 중 으뜸인 수로왕이 세운 나라 가야와, 하늘과 땅, 용왕과 산신이 지켜 준 나라 고려까지! 다섯 나라를 세우는 데 기여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각 시기의 사회상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동아시아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조현설 교수가 기획.집필했고, 다섯 명의 화가가 우리 고유의 멋과 전통을 살린 삽화를 작업했습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이 아이를 보시오. 계룡이 낳은 여자아이요."
알평은 손벌도리의 품에 안긴 아이의 모습을 유심히 살폈습니다. 손벌도리가 말을 이었습니다.
"더 신기한 일도 있소이다. 아이를 이 시냇물에 씻겼더니 처음에 부리처럼 뾰족하던 입술이 떨어져 나갔소이다. 하늘이 보낸 아이라는 징표가 아니겠소?"
(중략)
"그렇다면 두 아이는 하늘이 우리에게 왕과 왕비로 보낸 것이 틀림없겠지요."
"내 생각도 그렇소. 같은 날 한 아이는 알에서 나왔고, 한 아이는 계룡이 낳았으니 말이오. 임금을 보내 달라고 빌었는데 하늘은 우리에게 왕비까지 보내 주셨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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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오직 대가만이 가능한 작품"
<로드>의 작가이자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 냉혹한 세계에서 모든 것을 잃는 소년의 이야기(<국경을 넘어>), 뜨겁거나, 차갑거나, 상처 입은 영혼들의 이야기(<평원의 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잔혹한 신의 뜻과 죽음의 질서 속에서, 어둠에 갇힌 영혼을 감싸는 조용한 빛에 대한 이야기들.
'국경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모두 다 예쁜 말들>(1992)은 처음 여섯 달 동안 20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미 도서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이어 발표한 <국경을 넘어>(1994)와 <평원의 도시들>(1998) 역시 초판 20만 부를 한 달 만에 소진하며 코맥 매카시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문학 MD 김재욱

코맥 매카시는? :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2005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를 발표했고, 2007년에 <로드(The Road)>(2006)로 퓰리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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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습격사건
오쿠다 히데오 지음 / 동아일보사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선수가 되어야지. 누가 다시 한번 나를 낳아줘!"
베스트셀러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저자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에세이. 오쿠다 히데오는 다수의 전작을 통해 그만의 위트와 유머를 발산하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해 왔다. 이번 새 책에서는 ‘야구’라는 특정 이슈에 오쿠다식 유머를 가미하여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쳐낸다. 오키나와, 시코쿠, 도호쿠, 히로시마, 규슈 그리고 타이완까지, 지방과 해외구장을 찾아 다니며 야구 시합을 순회하는 여행기를 담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구장 여행기 외에도 한국 영화 [친구]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 관한 평, 마사지 샵 및 음식점 순회에 관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읽은 가장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다.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 LG트윈스 투수 봉중근"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감동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너희들 봤지! 이게 바로 일본 야구야! 콧등이 찡하다. 안 돼, 눈물이 흐르잖아. 요즘 들어 눈물이 많아졌어.

이보다 더 멋진 야구 경기가 앞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내 여행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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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함정
자카리 쇼어 지음 / 에코의서재

"우리는 왜 잘못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가?"
의사결정을 앞두고 흔히 빠지게 되는 7가지 인지함정의 심리적 실체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사고의 전개 과정과 문제해결 방식을 역사적 사건을 통해 소개한다. 미 국가안보 전략가이자 버클리 대학 유럽학 연구소장인 저자는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주관적 판단이 미치는 영향력을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 고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7가지 인지함정으로 노출 불안, 원인 혼란, 평면적 관점, 만병통치주의, 정보집착, 거울이미지, 정태적 집착 등을 소개하고 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식민통치 진압 논쟁에서 시작하여 베트남 전쟁, 정신분열증의 요인 연구,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IMF의 긴축재정정책, 루이 거스너의 IBM 혁신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우리가 흔히 빠지게 되는 인지함정의 심리적 실체를 파헤친다. 문제는 IQ가 아니다. 모든 실책들의 원인은 바로 우리의 경직된 사고. 우리의 선택과 확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글 : 명민한 사람들의 치명적인 실책을 통해 인간의 7가지 인지함정을 예리하게 밝힌다. - 오프라 윈프리
 
단숨에 빠져들 만큼 재미있는 책! 이 책을 집어 드는 순간 우리는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 비즈니스 위크
 
경영사상가 말콤 글래드웰과 역사학자 데이비드 맥쿨로의 만남! 경제학부터 역사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인식을 통찰한 책 - 에릭 와이너 (<행복한 지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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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거실
배수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모호한 서사, 낯선 비유, 시공의 뒤틀림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꿈"
1993년 데뷔한 이후 탁월한 심리 묘사와 개성 있는 문체로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쓰기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배수아의 신작 장편소설. 이야기는 국적도 방위도 알 수 없는 '수용소'에서 시작되어 과거와 미래를 무시하고, 서사와 해석을 포기한 채 진행된다. 문단 나누기를 하지 않고 지면을 빽빽하게 채운 문장들, 꿈이나 환각처럼 모호한 이야기들, 극사실적인 묘사와 세부를 생략한 묘사가 상반되는 동안, 독자는 이 낯선 풍경들이 현실인지 꿈인지, 안인지 밖인지 구분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일인칭과 삼인칭, 전지적 시점까지 별다른 안내나 표식 없이 둔갑하는 소설은 '알고 보니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식의 뻔하고 허탈한 이야기를 넘어, '꿈' 그 자체를 담아낸다. 당신은 지금 자신의 지표를 그려낼 수 있는가, 혹은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독자를 타인의 꿈속으로, 꿈속의 상상으로, 타인이 꾸는 우리의 꿈속으로 인도하는 이야기. 2008년 가을부터 2009년 여름까지 계간 '문학과 사회'에 연재된 바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석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 다른 '석방'을 발음하고 있다. 측정할 수 없는 고유한 어휘들의 온도. 수니는 석방되었다. 석방이 수니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일인지. 보이지 않는 지도를 손에 든 사람처럼 산맥 혹은 사막 혹은 안개로 뒤덮인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수용소를 나와 기차를 타고 집으로 - ! - 돌아오는 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무해한 습관의 보고서이다. 삶(생활/인생/생명)이란 어떠한지, 어떠했는지, 어떠해야 하는지, 심지어 어떠할 것인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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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속삭여줄게
정혜윤 지음 / 푸른숲

"독서가 정혜윤의 이야기가 있는 런던 여행기"
런던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 8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중세와 현대를 넘나들면서 기상천외한 모티프로 사람과 사람, 장소와 장소를 연결시키면서 진정한 여행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지은이가 택한 여행은 ‘시공간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점퍼(jumper)’이다. 여행은 상상의 다른 이름이라고 굳게 믿는 지은이는 박물관의 항아리, 고성의 성벽, 시계탑의 초침 등 런던을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소설과 영화, 그림, 노래의 주인공들을 불러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장소들은 관광지가 아니라 수많은 배우가 등장하는 한바탕 무대로 변신한다. - 여행 MD 조현정

책속에서 : 대영 박물관이 내게는 초현실주의적인 공간으로 느껴지는 것은 7백만 점 유물들을 그저 박물관에 보관 중인 예술 작품으로만 본다면 대영 박물관은 우리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진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나는 이 유물들 중 어느 하나가 나에게 젖은 담벼락이 되어주길 간절히 원한다. 우리가 매끈한 여인의 다리를 털장갑을 끼고 만지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듯 이 유물들을 감히 질문 없이 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유물을 통해 유물 너머의 어머어마한 문명과 도시들의 이야기를 듣게 될 텐데 이 유물들이 CG의 테크닉이나 상상으로 가득 찬 문장이 아니고, 어떤 구체적인 존재가 꿈을 안고 믿음으로 땅에 발을 붙인 채 밥을 먹고 고민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 나를 떨리게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한 가지 주문을 외면서 대영 박물관 안으로 들어섰다. “당신의 소원을 조심하라, 이루어질지도 모르니. 당신의 소원을 조심하라, 흔적을 남길지도 모르니.” 그리고 '인디애나 존스 4'에 나오는 크리스털 해골과 《길가메시 서사시》, 서아프리카 왕국 베닌의 흑인 예술가, 미라, 수메르의 점토판들 사이에서 곧 길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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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걷다
정수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걷는 사람에게 절망은 없다."
앎과 삶,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을 시도하는 사회학자 정수복이 파리에 체류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파리 체류 14년 동안 파리 곳곳을 산책한 사적 체험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독서와 연구, 성찰과 사색의 순간들과 함께 아우르며 '품위 있는 삶을 위한 도시'의 조건을 탐색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파리 산책 체험을 바탕으로 문학, 예술, 역사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등 분과학문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의미 있는 앎과 삶을 모색하는 저자의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분위기가 스며들어 있다. 유럽 근대성의 수도 '파리'를 온몸으로 껴안으며 도시 공간에 숨겨져 있는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 삶의 환희와 비애의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단순히 이국의 도시를 탐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 각자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그래서 나는 파리의 스무 개의 구를 스무 개의 도시처럼 생각하며 매일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파리를 내 두발로 걷는 일은 언어와 이론, 추상과 관념으로 치우친 나의 생활을 감성과 육체, 구체와 현실 쪽으로 이동시켜 삶의 균형을 찾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걸었다. 파시에서 벨빌로, 몽파르나스에서 뷔트 오카이로, 때로는 호기심에 차서, 때로는 겁먹는 마음으로, 때로는 명랑한 마음으로, 때로는 화가 나서, 때로는 어리둥절해서, 때로는 가라앉는 마음으로, 때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파리 시내 스무 개 구의 경계를 발길 가는 대로 넘나들며 파리 전체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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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노무현 지음 / 학고재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쓴 회고록"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마지막 말 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구절은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던 부분이었다. 정치가 무엇인지, 민심이란 무엇인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담배의 간절함도 역시. 여러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었다. 쉬이 써지지 않아 그를 괴롭게 했던 회고록은 결국 미완으로 남았고, 우리 앞에 놓인 <성공과 좌절>은 바로 그 기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의 목차를 포함, 대강의 구성을 직접 작성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회고록 집필을 결정한 뒤 줄거리를 밝힌 구술 기록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와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등 미완의 회고를 1부 1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장 '봉하 단상'에서는 노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의 비공개 카페에 올린 글들을 최초로 공개,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던 노 대통령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퇴임을 앞둔 2007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청와대에서 네 차례 가진 인터뷰 내용은 2부에 담겼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정치와 언론 간에 각기 눈앞의 손익계산으로 주고받는 공방들, 과연 누구에게 무엇이 얼마나 남는 놀이가 되는 것일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이익을 챙기고 언론은 먹을거리를 챙길 것이다. 국민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 결과는 점점 높아지는 긴장과 적대감, 그리고 전쟁의 위험과 불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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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손으로
이효재 지음 / 중앙M&B

"살림의 여왕, 이효재의 고운 솜씨 엿보기"
자연주의 살림법을 선보이며‘한국의 마샤 스튜어트’,‘살림의 여왕’과 같은 별칭을 얻은 이효재의 새 책. 생활 속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고 다양하게 응용 가능한 만들기 방법들을 소개했다. 원형에 변형을 가하되 ‘아름답고 실용적이고 새롭고 기능적일 것’이라는 원칙에 따른 효재식 살림 방법들이 의상 리폼, 손바느질, 코바느질, 한지.공예.매듭과 같은 네 가지 파트로 구분 정리돼 있다. 한복 숍 ‘효재’로도 널리 알려진 그녀는 전통의 멋에 창의적인 발상과 아기자기한 솜씨를 섞어 생활 소품에 활력을 더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살림의 즐거움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보는 재미가 있어 눈이 절로 즐거워진다. - 가정 MD 조현정

책속에서 : 결국 쓰는 것은 실용적인 디자인입니다. 일상에 필요한 것 중 손으로 못 만드는 것이 없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만들어본 결과 손으로 만들어서 좋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손뜨개로 만든 하얀 백은 첫날은 예쁜데 금세 때가 타서 아무리 빨아도 지지 않으니 장식용 밖에 되지 않고, 대나무 바구니를 핸드백처럼 드는 것은 아름다우나 옷을 뜯고 스타킹의 올을 나가게 하지요. 경험은 스승입니다. 가장 실용적인 디자인만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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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스트
스티브 로페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11월 개봉 예정, 화제의 영화 원작"
무의미한 특종 낚기에 지쳐가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는 어느 날 소음 가득한 지하차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특이한 노숙자를 발견한다. 그는 남루한 옷차림에 쓰레기통에서 건진 낡은 바이올린을 들고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 노숙자의 베토벤 소나타는 완벽했다. 그의 이름은 나다니엘 안소니 아이어스.

그는 30년 전에는 줄리아드의 장학생이었지만 일순간 찾아온 정신분열증 때문에 지금은 노숙자로 살고 있었다. 꼬질꼬질한 옷차림과는 달리 기품이 느껴지는 말솜씨과 훌륭한 연주 실력을 가진 그에게 호기심이 생긴 로페즈는 이 거리의 악사 이야기를 칼럼으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로스앤젤레스 전역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민들의 놀라운 기적이 시작된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나다니엘에게 음악은 행복한 꿈이자 광기로부터 피할 수 있는 휴식처이며 두려움 없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삶의 방식이었다. 우리에게 이 책이 그럴 것이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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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치던 날
김려령.김양미.배미주.오채.유영소.이성숙.이송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100호 기념 단편동화집 발간!"
아이들을 드넓은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고자 기획되어, 유수의 한국.세계 아동문학 작품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온 '문지 아이들'. 시리즈 100호를 기념하는 한국 단편동화집 <천둥 치던 날>에, <완득이>의 김려령, 제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오채 등 개성 있는 한국의 동화 작가 7인의 단편 동화가 실렸습니다.
 
앙큼한 일곱 살 현지, 집에 든 도둑에게 조금 고마운 생각이 든 윤주, 동생을 잃어버린 유나, 스킬 대회에 나간 동민이, 피시방에서 만난 형에게 마음을 빼앗긴 주완이, 늘 놀림만 받던 뚱보 바비, 미술 학원 선생님을 좋아하는 동구... 다양한 모습과 생각을 가지고, 또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오늘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문지아이들 시리즈가 100호째를 맞아 일곱 명의 작품을 내놓는다. 작가들은 제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 문체와 시각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이 단편집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저마다 다른 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물리적인 삶뿐 아니라 정신적인 삶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갖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금 어떤 사람들과 함께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어른들은 어떤 자세로 아이들에게 삶의 토대를 만들어 주고 또한 그 안에 엮여 들어갈까? 우리는 다각도로 그 현장을 들여다보게 된다. 한 작가의 작품집 한 권과는 또 다르게 여러 층위의 지평들이 이 책을 통해 열릴 수 잇을 것깉다. - 김서정(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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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의 불놀이
고든 램지 지음 / 해냄

"진정으로 원한다면 전부를 걸어라!"
<헬’s 키친>의 악마적 카리스마, 고든 램지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런던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실패한 축구 선수 출신의 풋내기 요리사가 미슐랭 쓰리 스타에 빛나는 최고의 쉐프로 성장하는 이야기 뒤에는 당연히 ‘굶주린 개’처럼 일하며 쌓은 시간들이 있다. 가진 거라고는 한 자루 칼뿐이었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 싶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가 특유의 독설과 함께 거침없이 펼쳐진다. - 경영 MD 장선희

작가의 말에서 : 땡전 한 푼도 없었다. 난 무일푼에 알거지였고, 가진 것이라곤 쥐뿔도 없었다. 그게 그다지 문제가 안 되던 시절도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물려받은 옷과 중고품, 사이즈가 맞지 않는 축구화가 나와 우리 어머니, 누이들 그리고 남동생 로니를 괴롭히고 있던 문제를 알려주는 때가 왔다. 그동안 밑 빠진 독에 물을 쏟아 부은 셈이었다.
그 순간부터 큰 깨달음을 얻어 뭔가 하기로 단단히 결심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내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까지는, 한마디로 똥구멍이 좀 덜 찢어지게 가난해질 때까지는 그후로도 몇 년이 더 걸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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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from 딥 다이브 닷넷프레임워크 2009-10-22 10:20 
    [여보 나좀 도와줘 ] 이후로 참 오랜만이다.   대통령직을 마친 후로 그분의 생각과 심경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책의 제목이 ‘성공과 좌절’ 보다는 ‘실패와 좌절' 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기 전에 궁금한 점이 3가지 정도 있었다. 첫째, 지지층의 등을 지게 한 ‘이라크 파병’  과정. 둘째, 이해 할 수 없었던 연정제의..
 
 
에링 2009-09-26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로이스트> 책 소개에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의 문장이 나와있네요...

주간편집회의 2009-09-26 20:19   좋아요 0 | URL
헉, 실수가 있었네요.; 바로 수정하였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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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모두에게 복된 책"
표제작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나온 것처럼, 우리는 모두 헛똑똑이들이다.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사실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 대부분은 '우리 쪽에서' 아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들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런 처지인데도 우리가 오래도록 살아 노인이 되어 죽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어리석다는 이유만으로도 당장 죽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어리석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읽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그건 어리석음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만 십오 년,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휩쓸리지 않은 채 그는 계속해서 써 왔다. 그의 열 번째 책.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쓴 아홉 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미세한 균열을 일으키며 무너지는 세계와 나의 긴장 사이, 그 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다시 도착했다. 사랑받아 마땅한 작가의 베스트 앨범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언젠가 읽었을 수도 있지만, 결코 잊지는 못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해피가 생각하는 동안, 차들은 조금씩 앞으로 전진한다. 전날 나는 한국의 한 신문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북극곰을 잡아먹은 어느 극지탐험가에 대한 일화를 들려줬다. 그 탐험가는 결국 '하이퍼바이터미노우시스에이' 때문에 죽었다. 에스키모 사냥꾼들은 해피처럼 '하이퍼바이터미노우시스에이' 가 뭔지는 몰랐지만, 조상들에게 북극곰을 잡아먹으면 안 된다는 금기를 듣고 자랐다. 해피가 말한다. "아마 두고두고 미안한 마음 같은 것이겠죠." 그 말에 이번에는 내가 해피의 말을 따라하면서 웃는다. 그래서 나는 'nak'이 케이케이의 젖은 몸 같은 걸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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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대한민국 부동산의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
한국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온갖 이야기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심지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위기의 도래를 경고하는 <위험한 경제학>이 출간됐다. 2008년 <부동산 대폭락의 시대가 온다>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버블의 위기를 지적한 바 있는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의 목소리는 일년 전보다 더욱 강경하고 다급해졌다. 부동산 버블로 인한 미국 경제의 추락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반등이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토건국가 일본보다도 토건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의 기형적 현실과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날선 비판은 분노할 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당신의 재산은 정부도, 은행도, 언론도 지켜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세력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경고는 어쩌면 우리가 이미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일지도 모른다. 허나 정부 통계의 과장과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한 저자의 분석을 보고 있노라면 막연함은 섬뜩함으로 바뀐다. 출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경제 분야 주간 판매량 1위로 급부상하고도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 말 <위험한 경제학 2>도 출간될 예정 . 마지막 장에는 “전직 신문기자로서 말하는 한국 신문이 속이는 법”, “폴 크루그먼에게 배우는 ‘MB정부에 속지 않는 법’” 이 실려있으며, 문국현 국회의원, 신경민 전 MBC 앵커, 유종일 KDI 교수의 추천사도 주목할 만하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물론 현실적으로는 현 정부의 집값 부양책과 경기 침체기에 부동산 광고에 목 맨 언론들의 선동 보도로 이 같은 반등세가 일정 정도 더 지속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같은 반등세가 길어도 1~2년 이상 더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반등세가 멈추면 2007년 초 이후 거래가 끊어지면서 일정한 시점이 지나 가격이 하락하던 사태가 재연될 것이다. 이번 집값 반등이 멈추고 재하락하면 집값은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2010년대 한국 부동산 시장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1990년대 일본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집값 하락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보면 현재의 집값은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느껴질 정도로 계속 떨어질 것이다. 앞으로 5년 안에 물가 수준을 고려한 수도권 집값은 고점 대비 반 토막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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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의 교육특강
이범 지음 / 다산에듀

"한국 교육,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학원가의 서태지'라 불릴 정도의 인기를 누리다 18억의 연봉을 포기하고 교육평론가로 변신한 이범이 첫 번째로 내놓는 본격적인 교육비평서. 누구보다 사교육의 병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그가 사교육을 부추기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강한 비판을 던진다.
 
대학서열화와 학벌주의로 인한 선발경쟁, 무책임한 학교교육 등의 고질적인 병폐에 더하여 최근 국제중과 자율형 사립고 신설, 어정쩡한 특목고 대책, 입학사정관제 등 거꾸로 가는 일련의 정책들을 비판하며 동시에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지침과 정책을 제안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의 ‘철학’에 따라 극히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대학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 각 대학들이 표방하는 공식적인 건학이념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들에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철학은 보다 상위 서열을 점하기 위한 ‘대학 경쟁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들이 서열화되어 있고 특히 상위 서열의 대학들이 학벌권력을 향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아무리 그럴듯한 학교 나름의 철학을 표방한다 할지라도 실제로는 한 단계라도 상위 서열로 올라서려는 (또는 최소한 현재의 서열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공식적인 건학이념이나 철학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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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바이러스 안철수
안철수 지음, 원성현 그림 / 리젬

"안철수 교수가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무슨 일을 하던지 인류를 행복하게 할 훌륭한 발명품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일찌감치 과학자의 꿈을 가슴에 품었으며, 만화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기도 했던 안철수 교수의 자전적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백신 프로그램의 탄생부터 안철수연구소의 설립, 지치지 않는 도전 등 오늘의 안철수 교수를 만든 다양한 일화를 담았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것, 그리고 나누고 또 다른 삶을 위해 또 다시 도전하는 인생이야말로 멋진 인생"이라고 말하는 안철수를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기 직전에 썼던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추려,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펴냈습니다.)
어린이 MD 이승혜

저자의 말 : 나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천재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는 무엇 하나 뚜렷하게 잘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나는 공부나 운동 어느 것도 잘하지 못하고 너무나 내성적인 내 자신에 실망하면서 지냈다. 천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도저히 그들을 따라갈 수 없는 내 자신이 서글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 그것이 천재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온 것이다. ... 이 책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추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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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김대중
백무현 지음 / 시대의창

"행동하는 양심,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삶을 만화로 만나다"
<만화 박정희> <만화 전두환>으로 거센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백무현 화백이 3년여의 작업 끝에 한국현대사의 산 증인인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만화로 엮었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철저한 고증을 거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태어난 하의도의 슬픈 역사에서, 스스로 겁쟁이라 표현했던 어린 시절과 목포상고를 나와 해운사업으로 성공하고 6.25 전란 속에서 첫 번째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정계에 입문하기까지를 담은 1권과, 5.16 군사 쿠데타를 통해 악연으로 만난 박정희 정권과의 대립 및 김대중 납치사건 등 당시의 시대상황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담은 2권이 먼저 출간 되었다. 현재 3권이 예약판매 중이며, 전체 5권으로 완간 예정.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옥중서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배움>, <김대중 대통령>, <사랑해요 DJ - 김대중 평전>,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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