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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노무현 지음 / 학고재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쓴 회고록"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마지막 말 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구절은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던 부분이었다. 정치가 무엇인지, 민심이란 무엇인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담배의 간절함도 역시. 여러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었다. 쉬이 써지지 않아 그를 괴롭게 했던 회고록은 결국 미완으로 남았고, 우리 앞에 놓인 <성공과 좌절>은 바로 그 기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의 목차를 포함, 대강의 구성을 직접 작성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회고록 집필을 결정한 뒤 줄거리를 밝힌 구술 기록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와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등 미완의 회고를 1부 1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장 '봉하 단상'에서는 노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의 비공개 카페에 올린 글들을 최초로 공개,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던 노 대통령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퇴임을 앞둔 2007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청와대에서 네 차례 가진 인터뷰 내용은 2부에 담겼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정치와 언론 간에 각기 눈앞의 손익계산으로 주고받는 공방들, 과연 누구에게 무엇이 얼마나 남는 놀이가 되는 것일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이익을 챙기고 언론은 먹을거리를 챙길 것이다. 국민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 결과는 점점 높아지는 긴장과 적대감, 그리고 전쟁의 위험과 불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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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손으로
이효재 지음 / 중앙M&B
"살림의 여왕, 이효재의 고운 솜씨 엿보기"
자연주의 살림법을 선보이며‘한국의 마샤 스튜어트’,‘살림의 여왕’과 같은 별칭을 얻은 이효재의 새 책. 생활 속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고 다양하게 응용 가능한 만들기 방법들을 소개했다. 원형에 변형을 가하되 ‘아름답고 실용적이고 새롭고 기능적일 것’이라는 원칙에 따른 효재식 살림 방법들이 의상 리폼, 손바느질, 코바느질, 한지.공예.매듭과 같은 네 가지 파트로 구분 정리돼 있다. 한복 숍 ‘효재’로도 널리 알려진 그녀는 전통의 멋에 창의적인 발상과 아기자기한 솜씨를 섞어 생활 소품에 활력을 더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살림의 즐거움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보는 재미가 있어 눈이 절로 즐거워진다. - 가정 MD 조현정
책속에서 : 결국 쓰는 것은 실용적인 디자인입니다. 일상에 필요한 것 중 손으로 못 만드는 것이 없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만들어본 결과 손으로 만들어서 좋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손뜨개로 만든 하얀 백은 첫날은 예쁜데 금세 때가 타서 아무리 빨아도 지지 않으니 장식용 밖에 되지 않고, 대나무 바구니를 핸드백처럼 드는 것은 아름다우나 옷을 뜯고 스타킹의 올을 나가게 하지요. 경험은 스승입니다. 가장 실용적인 디자인만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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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스트
스티브 로페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11월 개봉 예정, 화제의 영화 원작"
무의미한 특종 낚기에 지쳐가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는 어느 날 소음 가득한 지하차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특이한 노숙자를 발견한다. 그는 남루한 옷차림에 쓰레기통에서 건진 낡은 바이올린을 들고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 노숙자의 베토벤 소나타는 완벽했다. 그의 이름은 나다니엘 안소니 아이어스.
그는 30년 전에는 줄리아드의 장학생이었지만 일순간 찾아온 정신분열증 때문에 지금은 노숙자로 살고 있었다. 꼬질꼬질한 옷차림과는 달리 기품이 느껴지는 말솜씨과 훌륭한 연주 실력을 가진 그에게 호기심이 생긴 로페즈는 이 거리의 악사 이야기를 칼럼으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로스앤젤레스 전역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민들의 놀라운 기적이 시작된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나다니엘에게 음악은 행복한 꿈이자 광기로부터 피할 수 있는 휴식처이며 두려움 없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삶의 방식이었다. 우리에게 이 책이 그럴 것이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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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치던 날
김려령.김양미.배미주.오채.유영소.이성숙.이송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100호 기념 단편동화집 발간!"
아이들을 드넓은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고자 기획되어, 유수의 한국.세계 아동문학 작품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온 '문지 아이들'. 시리즈 100호를 기념하는 한국 단편동화집 <천둥 치던 날>에, <완득이>의 김려령, 제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오채 등 개성 있는 한국의 동화 작가 7인의 단편 동화가 실렸습니다.
앙큼한 일곱 살 현지, 집에 든 도둑에게 조금 고마운 생각이 든 윤주, 동생을 잃어버린 유나, 스킬 대회에 나간 동민이, 피시방에서 만난 형에게 마음을 빼앗긴 주완이, 늘 놀림만 받던 뚱보 바비, 미술 학원 선생님을 좋아하는 동구... 다양한 모습과 생각을 가지고, 또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오늘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문지아이들 시리즈가 100호째를 맞아 일곱 명의 작품을 내놓는다. 작가들은 제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 문체와 시각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이 단편집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저마다 다른 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물리적인 삶뿐 아니라 정신적인 삶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갖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금 어떤 사람들과 함께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어른들은 어떤 자세로 아이들에게 삶의 토대를 만들어 주고 또한 그 안에 엮여 들어갈까? 우리는 다각도로 그 현장을 들여다보게 된다. 한 작가의 작품집 한 권과는 또 다르게 여러 층위의 지평들이 이 책을 통해 열릴 수 잇을 것깉다. - 김서정(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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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의 불놀이
고든 램지 지음 / 해냄
"진정으로 원한다면 전부를 걸어라!"
<헬’s 키친>의 악마적 카리스마, 고든 램지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런던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실패한 축구 선수 출신의 풋내기 요리사가 미슐랭 쓰리 스타에 빛나는 최고의 쉐프로 성장하는 이야기 뒤에는 당연히 ‘굶주린 개’처럼 일하며 쌓은 시간들이 있다. 가진 거라고는 한 자루 칼뿐이었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 싶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가 특유의 독설과 함께 거침없이 펼쳐진다. - 경영 MD 장선희
작가의 말에서 : 땡전 한 푼도 없었다. 난 무일푼에 알거지였고, 가진 것이라곤 쥐뿔도 없었다. 그게 그다지 문제가 안 되던 시절도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물려받은 옷과 중고품, 사이즈가 맞지 않는 축구화가 나와 우리 어머니, 누이들 그리고 남동생 로니를 괴롭히고 있던 문제를 알려주는 때가 왔다. 그동안 밑 빠진 독에 물을 쏟아 부은 셈이었다.
그 순간부터 큰 깨달음을 얻어 뭔가 하기로 단단히 결심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내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까지는, 한마디로 똥구멍이 좀 덜 찢어지게 가난해질 때까지는 그후로도 몇 년이 더 걸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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