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Monsters And Men - Little Talks


1. 큰아들이 요즘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하네요. 이 노래 밑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This song was originally about a couple. The woman had a mental disorder which she died from. The man just stayed alone in the house until his time came to spend time with her. Good song indeed!

이제 17살인 아이가 좋아하기엔 내용이 좀 그런 것 같은데,,,좋아한다고 하니 찾아서 들어봅니다.


2. 어쩌면 저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것은 핑계이고, 이렇게 혼자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부는 어렵다면 어렵고 어렵지 않다면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겠죠. 첫 시험이 어렵다고 소문이 난 physiology의 Exam #1을 봤습니다. 먼저 Lab에서 하는 시험인 practical을 봤는데 점수가 잘 나왔어요. A를 받았습니다. 88점 이상이면 A인인데 92.5를 받았어요. 반올림하면 93이죠,,ㅎㅎㅎㅎㅎ

그리고 Exam을 화욜에 봤는데 점수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이 엉뚱한 선생님은 첫 번째 시험을 가장 어렵게 낸다고소문이 자자하더군요. 학생들에게 겁을 줘서 나머지 3개의 시험을 잘 보게하려는 요량이겠죠. 그래도 외계인의 Axon(축삭돌기라고 지식백과에 나오네요.)과 인간의 Axon을 비교하라는 시험문제는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험문제에 대해서 제 시어머니에게 말하니까, 시어머니 왈," 너 선생은 왜 다 이상하니?"하시는데 정말 좀 어이없는 문제죠. 교수님 본인이 아무리 5년이 넘게 우리 몸에 있는 Channel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고 하지만,,, 뭐 학기가 끝나면 그분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릴지 알게 되겠지요.


3. 어제는 해든이 생일이었고, 오늘은 큰아들 학교에서 homecoming 댄스가 있는 날이에요. 해든이는 엄마가 너무 바빠서 엄마 빼고 아빠 그리고 3명의 친구와 함께 디즈니랜드에 갔어요. 남편이 그 비싼 입장료를 다 부담했어요. 당연히 그래야죠,,아들 생일이니,,,ㅎㅎㅎㅎ 스페이스 마운틴인가가 제일 재밌었다고 하는데,,,키가 크니까 큰아이들이 타는 것도 탈 수 있게 되었네요. 해든이 축구팀은 현재 우승팀이에요. 해든이가 복을 불러 오는 아이????ㅎㅎㅎㅎ는 아닐 것이고,,아마도 운이 좋아 늘 우승팀에 속하게 되나봐요.

생일 파티를 해주려고 했는데,,,제 시험 기간과 겹쳐서 그냥 패쓰.ㅠㅠ

목요일에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N군의 학교와 다른 학교의 홈커밍 경기가 있었어요. 저는 수업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우리 N군이 다른 팀 선수를 태클해서 방송으로 N누구누구가 태클했다고 크게 나왔다며, 남편이랑 시아버님이랑 오늘까지 자랑하시네요.ㅎㅎㅎㅎ 뭐든 자기가 좋아서 해야 잘 한다는 것은 진리일까요????


4. 저는 어제부터 간호대학 신청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도무지 자신감이 하나도 없네요. TEAS라는 시험이 올해부터 바뀌었어요. 며칠 전 바뀐 시험의 연습문제를 풀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눈물이 아닌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더구나 500명 정도가 신청 하면 30명이 뽑힌다는데,,,완전 자심감 "0"입니다. 학교 수업 따라가느라 시험 준비할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바위에 부딪혀 보는 거지요,,뭐.


5. 제가 이번 학기 시작을 잘 못한데는 다 직장에서 허리 부상을 입게 되면서 스케쥴이 완전 꼬여버렸기 때문이에요. 일을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되었나?? 트레이닝이 끝나고 첫날 제 레지던트들을 돌보는 날이었는데 허리를 다쳤어요. 근육을 너무 심하게 다쳐서 그날 911에 연락하고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을 갈 뻔 했지만, 남편이 직장으로 오고, 저는 휠체어를 타고 urgent care라는 곳에 갔었어요. 다행히 신경을 다친 것은 아니고 허리 근육만 심하게 다친 경우라 그 이후로는 별 탈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다행히 그 주가 미국 노동절이 있기 전 일요일이라 3일을 내리 쉬었어요, 그 이후로 이틀에 한 번씩 Physical Therapy를 하게 되었어요. 수업에, Physical Therapy에 일(일은 덕분에 light duty로 바뀌었지만 일은 해야 했어요,,지금도 light duty)에 정말 눈코뜰 사이가 없더군요. 문제는 가장 어렵다는 Physiology Exam #1이 기다리고 있고,,,일단 모든 것은 다 지나갔고, 허리는 많이 좋아졌어요. 다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서 직장에서의 업무가 가벼워져서 일거양득(?)가 된 듯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이런 것을 두고 운이 좋다고 해야하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ㅋ


6. Critical Thinking 시간에 시를 배웠는데 이제는 단편소설로 넘어가서 이미 3편의 단편소설을 배웠어요. 너대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the Birth Mark, 안톤 체홉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Amy Tan의 A pair of tickets (Amy Tan은 조이럭 클럽의 저자인데 스티븐 킹과 함께 그룹사운드에서 백스테이지 싱어를 맡았다고 하네요!!ㅎㅎㅎ 작가들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재밌어요.) 그리고 단편소설을 주로 쓰는 단편 소설의 여왕 Alice Munro의 Boys and Girls를 배울 거에요. 월요일에. 저는 이미 다 읽었는데,,,왜 노벨상을 받았는지 그 소설 하나로 알 수는 없지만, 짧은 소설에서 느껴지는 단순하면서 명징한 그 글솜씨는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그분의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는데 저는 이미 읽어서 어깨가 으쓱했어요.좋아서라기보다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에 읽었다는 뭐 그런??? 하긴 한때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만 읽던 적이 있었더랬는데,,,솔직히 저는 왜 가즈노 이시구로가 노벨상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그정도로 대단하다 뭐 그렇게 느끼진 않았거든요. 차라리 밥 딜런에게 노벨상이 수여된 건 납득이 갔지만,,,

























6. TEAS 테스트는 12월 21일에 팜스프링이라는 지역에서 보게 되었어요. 샌디에고와 팜스프링 말고는 일정이 없었는데 남편이 팜스프링에서 시험보고 하루 지내고 오자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어요. 그 시험이 끝나야 저의 길고도 길었던 간호대학입학 고군분투기의 1막이 끝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라딘 친구들도 잘 지내시길...


7. 아! 그리고 오늘 운전면허 딴지 20여년 만에 경찰에게 속도위반으로 두 번째 딱지를 받았어요!! 젠장 

첫번째 딱지는 17년 전 정도 인듯?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는 조금 어떠세요.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라면 진짜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간호대학 신청 하시는군요. 어려워도 계속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면 좋겠어요.
시험보러 멀리까지 가셔야 하는 것 같은데, 그 전에 건강도 좋아지시면 좋겠고요.
라로님, 시험 준비 잘 하시고, 나중에 또 뵐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라로 2017-11-18 14:46   좋아요 1 | URL
덕분에 건강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이번 학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서니데님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psyche 2017-10-1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허리를 다치셨군요. 너무 고생하셨었겠어요. 좀 나아지셨어도 무리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 해내시길!
해든이 생일도 축하하고, 풋볼선수 N군의 활약에도 박수를!
12월 21일 시험 잘 보시고 돌아오시길 기다릴게요. 화이팅!!

라로 2017-11-18 14:47   좋아요 0 | URL
어제 생리학 시험보고 저에게 주는 상이에요. 알라딘에서 노는 것!! ㅎㅎㅎㅎ
이제 12월도 얼마 안 남았어요!!!

비연 2017-10-1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입니다~^^

라로 2017-11-18 14: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icaru 2017-10-2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진짜 응원해요!! 나비 아니, 라로 님~~~~!

라로 2017-11-18 14:48   좋아요 0 | URL
앗! 이카루님이 그러시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불끈!!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