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입장이니 북플에 입력하던 글이 사라졌다고 욕만하고 말 수는 밖에 없는 서글픈 신세.
알라딘은 진짜 북플에 올리는 도중 북플이 퍽 하고 사라지면서 글도 함께 사라지는 불상사를 막아주길 바란다. 어느정도 주도면밀한 사람이 아니면 중간중간 북플에 글 올리면서 저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아니면 다들 후천적 북플의 열악한 환경 덕분에 학습화가 되어 글쓰는 도중 저장이 가능하든가. 그래도 나같이 어리바리한 사람을 위해서 알라딘이 자체적으로 글을 쓰는 동시에 저장이 되는 기능을 활성화 해주길 바란다. (주제를 모르는 을의 집요한 요구;;;;)그러려면 시스템 회사에 새로운 프로그램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걸까??? 그럼 내가 노력하고 말지.
역시 학습이 중요하긴 한듯. 한 문단 끝나고 저장했다. ㅠㅠ;;;
그러니까 나는 남편이 같이 봐주길 원하면 가겠다는 걸 치사하다는 생각에 정중하게 거절하고 나 혼자 여자들이 좋아할 거라는 평을 받은 영화를 혼자 보러 왔다. [Age of Adaline]낮에 무지 더웠기 때문에 가방하나 달랑들고 집에서 질질 끌고 다니는 은색 Birkenstock을 신고 나왔더니 발꼬락이 시렵고 춥다. LA도 엄밀히 말하면 사막인데 사막의 날씨를 나는 아직도 우습게 아는 거냐? 일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면 혼이 나 마땅하지.
치폴레라는 멕시코 식당에서 두부 음식과 함께 200ml정도 되는 맥주 3병을 마셨더니(것도 다양한 종류로 주문ㅋ)알딸딸하니 딱 좋다. 더 마시면 토할게 분명하고 두 병을 마시면 반응이 심심할 거고. 3병이 딱이네.
이제 한 시간 정도면 영화가 시작하겠다.
영화관 근처의 반즈앤노블에서 책을 보다가 화딱지가 났다. 얼마전 구입했던 never let me go 가 두 권을 구입하면 하나를 공짜로 주는 곳에 포함되어 있다. 어찌 알겠느냐고!! 소비자는 완전 봉이다. 그러면서도 예쁜 책 발견해서 구입.(나는 어리석은 소비자ㅠㅠ) 저 책도 언젠가는 두 권을 사면 세번째는 공짜에 들어가겠지만;;;
[A Fall of Marigolds] ---A shimmering novel of love and acceptance 라는 소갯글이 있다. 달달한 러브스토리인가??? 이 책은 아직 두권을 사면 세권째는 공짜가 아니라서 사진에 보이는 두 권을 사려면 그 섹션에 있는 다른 책을 골라야 한다. 세상은 이렇듯 책 하나 사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둘 다 포기하던지 아니면 이벤트와 상관이 없는 한 권만 사든지,,, 뭔 말이 그렇게 많으냐???˝ 라고 누가 그럴 것 같다. ㅋ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