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목욕탕을 자주 갔었는데(누구나 다 그랬겠지만) 이젠 목욕탕에 안 간다. 헬스를 하고서 샤워를 하거나 집에서 대강 샤워를 하고 만다. 사실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젠 씻는 것도 귀찮다. 힘도 달리고,,ㅠㅠ 더구나 [고등어를 금하노라]를 읽고 씻는 것에 대한 경제적 효용가치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물을 낭비하는 것에 대한 양심 찔림이라고 해야 하나,,,암튼 그런 양심의 가책이 생겨서 샤워 할 때도 물을 아껴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주 가끔 나 자신을 위해서 거품이 가득한 뜨거운 물에 몸을 맡기고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와인까지 한잔하며 거품 목욕을 하는 순간이 얼마나 달콤한지!

일산을 다녀오느라 넘 피곤했고(남편에게 삐쳐서 올 때 내가 운전해서 왔다)
새로운 한 주가 되니 하는 거 하나 없더라도 피곤한지라 양심의 가책은 접어두고 물을 콸콸 틀고 러쉬에서 해든이 거품 목욕시키려고 산 버블 솝을 풀어 목욕했다.
찌든 때와 스트레스가 거품 속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

덧) 이젠 페디큐어 색을 파스텔 색조로 바꿔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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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2-0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발톱 위에 붙어있던 나비가 생각나요.
페디큐어도 어찌나 세련되게 하시는지^^

라로 2010-02-03 10:52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때는 여름이라 좀 화려하게,,,,ㅎㅎㅎ
촌스럽다 안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

순오기 2010-02-0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가끔은 호사를 허해도 좋지요~ ^^
패티큐어 색깔이 나하고 같아요. 나는 엄지만 발랐지만...

라로 2010-02-03 10:54   좋아요 0 | URL
호사를 허하는 것도 필요하죠? 저와 같은 색이라시니 우리들의 생각이 어느 한 순간 통했다는 느낌이 들메 언니의 페디큐어도 보고싶은 걸요~.ㅎㅎ
겨울엔 안하는데 이번에 동생 아기 돌잔치를 가니 함 해봤어요,,ㅎㅎ

순오기 2010-02-03 11:54   좋아요 0 | URL
내 발톱은 부산에서 우리 만난 이후에 발랐는데 이젠 끝만 조금 남았어요.
다음에 우리 만날 때는 눈꼽만큼 남아 있으려나~ ㅋㅋㅋ

blanca 2010-02-0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디큐어가 페디큐어가 너무 섹시해요. 저도 러쉬 엄청 좋아라 했는데 탕목욕할라치면 딸내미가 쪼르르 달려들어와서--;; 참, 그리고 저는 저런 짙고 어두운 계열이 더 좋아요^^

라로 2010-02-03 10:55   좋아요 0 | URL
러쉬를 좋아하시는 군요. 전 버블솝을 주로 사요. 해든이 때문에요. 거품을 풀어 목욕을 시켜주면 엄청 좋아라 하거든요.ㅎㅎ
딸래미와 같이 거품목욕 해보세요~. 전 자주 그랬는데,,,ㅎㅎㅎ

무스탕 2010-02-0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저, 제목을 '욕을 허하노라..' 로 읽었어요. 아흑... ㅜ_ㅡ

그러고 보니 엄마랑 찜방 간지가 오래네요. 한 번 행차해 주셔야 겠어요 ^^

라로 2010-02-03 10:5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욕도 가끔 하해야해요!!!

집에서 하는 목욕은 혼자 기분내는데는 좋지만 깨끗이 씻긴 힘들어요!!!ㅎㅎㅎ
저도 담에 친정가면 엄마와 동생이랑 찜방에 행차하려구요,,ㅋㅋ

후애(厚愛) 2010-02-03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톱이 참 고우십니다^^

라로 2010-02-03 10:57   좋아요 0 | URL
페디큐어로 가려져서 그렇게 보일 뿐이야요~.ㅎㅎㅎ

반딧불이 2010-02-0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어를 금하노라 리뷰 올려주세요오~~~

라로 2010-02-04 14:31   좋아요 0 | URL
리뷰라니요~~ㅎㅎㅎㅎ40자평이나 쓸께요~.ㅠㅠ 리뷰는 반딧불이님이 읽으시고 써주세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