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목욕탕을 자주 갔었는데(누구나 다 그랬겠지만) 이젠 목욕탕에 안 간다. 헬스를 하고서 샤워를 하거나 집에서 대강 샤워를 하고 만다. 사실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젠 씻는 것도 귀찮다. 힘도 달리고,,ㅠㅠ 더구나 [고등어를 금하노라]
![](http://image.aladin.co.kr/product/464/30/coveroff/8971848197_2.jpg)
를 읽고 씻는 것에 대한 경제적 효용가치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물을 낭비하는 것에 대한 양심 찔림이라고 해야 하나,,,암튼 그런 양심의 가책이 생겨서 샤워 할 때도 물을 아껴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주 가끔 나 자신을 위해서 거품이 가득한 뜨거운 물에 몸을 맡기고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와인까지 한잔하며 거품 목욕을 하는 순간이 얼마나 달콤한지!
일산을 다녀오느라 넘 피곤했고(남편에게 삐쳐서 올 때 내가 운전해서 왔다)
새로운 한 주가 되니 하는 거 하나 없더라도 피곤한지라 양심의 가책은 접어두고 물을 콸콸 틀고 러쉬에서 해든이 거품 목욕시키려고 산 버블 솝을 풀어 목욕했다.
찌든 때와 스트레스가 거품 속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
덧) 이젠 페디큐어 색을 파스텔 색조로 바꿔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