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34도. 역시 사막 동네답다. 

점심에 막내아들은 새우 듬뿍 넣은 해물전골 해주고 나는 최화정 씨 여름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내가 동영상을 보고 넘 맛있을 거라고 상상을 많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ㅎㅎㅎㅎ 하지만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끝 맛은 입안이 얼얼하게 매워서 좋았다. 하지만 영양가가 너무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 다음엔 좀 더 다양한 야채를 넣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오이, Jicama(이건 나도 미국에서 처음 먹어보고 완전 좋아하게 된 야채!), 사과, 배 등과 같은 야채나 과일?

최화정 씨처럼 대나무 그릇이 있으면 좋을 텐데 없기도 하고 설거지 줄인다는 의미로 국수 삶은 그릇에 국수 씻고 얼음을 넣었다.

오이 김밥은 안 만들었다. 밥하기 귀찮아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쿠쿠 전기밥솥을 샀는데 (딱 10년 전이구나) 이젠 밥이 맛이 없게 된다. 아무래도 쌀이 안 좋은 건지 뭔지 모르지만 그래서 작은 돌솥 같은 냄비에 밥을 한다. 그리고 우리 식구들은 밥도 많이 안 먹고 해서 커다란 전기밭솥보다는 냄비에 하는 게 낫긴 하다. 아무튼 그래서 오이 김밥은 내일이나 만들어 볼까 싶다. 더구나 남편이 오이 귀신이라 좋아할 것 같다.


오디오 북으로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를 듣고 있다.


옛날에 한국어로 읽고서 인생 책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남.

어쩄든 영어로 들으면 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13일 남았다. 14시간짜리인데 겨우 1시간 좀 넘게 들었다. 13일 안에 다 들을 수 있기를. 





여름학기 수업의 첫 숙제가 Resume나 CV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멋을 부린다고 Canva를 사용해서 열심히 만들어서 숙제를 제출하려고 봤더니 word file로 제출하라고 되어 있다. 누가 요즘 word file 사용한다고. 

그래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일단 내용은 다 만들어 놨으니까 내일 만드는 것으로. 그런데 내일은 여기 독립기념일이구나! 

독립기념일은 나에게 BBQ day. ㅎㅎㅎㅎ 내일은 오이 김밥도 만들고 BBQ도 해야지.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4-07-04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도@_@;;; 밤엔 시원하여 다행이네요 제가 있는 곳은 최고 36도 최저 26도 ㅎㅎ;;; 저녁 8시 되어가는데 32도@_@;;;; 라로님 여전히 열심이시군요. 공부도 요리도. 늘 존경합니다♡

라로 2024-07-06 12:31   좋아요 0 | URL
말씀듣고 보니 밤에 시원하니 다행이긴 해요!!ㅎㅎㅎ 그런데 저는 늙어서 그런가 기온차가 있으니 적응이 안 되네요. 벌써 10년째 살고 있는데도 아직도 적응이 안 된.ㅎㅎㅎ;;; 늘 좋게 봐주시기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 달밤님께! 이제 알라딘에 달밤 님처럼 오래 알고 지낸 분은 없는 것 같거든요! 계속 인사 나누고 지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책읽는나무 2024-07-05 0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라로 님^^
여전히 요리도 잘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들으시고?ㅋㅋ)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계시군요?^^
저도 최근 최화정 유튭 보면서 오이김밥 만들어 먹었었어요. 저흰 모두가 다 오이 좋아해서 좋아하긴 하는데 오이만 넣어 먹긴 밍숭할 것 같아 신김치랑 맛살 넣어서 먹었네요.ㅋㅋㅋ
전 냉국수는 국수 삶기 귀찮아서 안 해먹었는데 시원해 보이긴 했었어요. 저렇게 양념장 해 먹음 맛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최근 비빔면 오마카세? 암튼 그 제목 알고리즘 뜬 걸 봤었는데 먹고 싶을까봐 아직 안 봤습니다.
이걸 누가 볼까? 싶었는데 라로 님이 보시고 계셔 기쁘네요.ㅋㅋㅋ
<백년의 고독>은 저 어제 1권을 완독했는데 또 찌찌뽕입니다. 근데 라로 님은 원서를 들으시고.....🙄😂
라로 님도 인생책.....북튜버들 중에서도 인생 책이라고 꼽는 분들 많더라구요. 전 1권을 읽었지만 아직까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암튼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여긴 장마철이에요.ㅜㅜ

라로 2024-07-06 12:39   좋아요 1 | URL
진짜 오랜만이에요, 책읽는나무 님!! 요리는 잘 못하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거 무지 간단한 음식이에요. 최화정 씨는 쯔유에 물을 타라고 했는데 제가 산 쯔유는 물을 안 타고 먹어야 하는 거더라고요. 오이 김밥은 밥 하기 귀찮아서 안 만들었어요.ㅠㅠ 남편이 오이 상한다고 뭐라 할 거 같아서 내일은 꼭 만들어야 하는데,, 왤케 게으를까요??ㅠㅠ 오이만 넣으면 좀 심심할 것 같긴 해요. 맛살을 넣으면 캘리포니아 롤처럼 되겠네요.ㅎㅎㅎ
저 국수 맛은 심심한 맛인데 뒤끝이 매워서 좋더라고요. 저 매운 거 좋아하는데 텁텁하지 않은 매운 맛이라 좋았어요. 은근 끌리는 음식 같긴 해요. 그런데 저 음식의 관건은 매운고추! 매울수록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비빔면 오마카세라니 이름이 영 안 어울리네요. 오마카세는 요리사가 마음대로 주는 코스 요리 아닌가요? 그럼 비빔국수 코스 요리인가? ㅎㅎ 저도 함 찾아볼게요. 비빔국수 좋아하거든요. 저는 10년도 더 전에 읽었는데 이젠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하지만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책이 음악처럼 리듬감이 느껴졌던 기억이 나요. 듣고는 있는데 운전 할때만 들으니까 속도가 느려요. 반납일까지 다 들을 수 있을런지.^^;; 요즘 눈이 안 좋으니까 되도록 안 읽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노안이 심해서리.ㅠㅠ 어쨌든 늘 열심히 사시고 즐겁게 사시고 발라하신 책읽는나무님도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넘 감사하고요.^^

라로 2024-07-07 04:57   좋아요 0 | URL
비비면 오마카세 말씀하셔서 찾아봤어요!! 그런데 이거 특별한 라면이 있어야 하는 거네요!!!! ㅠㅠ 여기서 안 파는데,,ㅠㅠ 넘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엉엉 책읽는나무 님 책임지셔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농담이고요, 다음에 한국 가서 만들어 먹어 보는 것으로. 흑 그나저나 비빔면 오마카세 영상 넘 귀여워요. 코카콜라 모델 했다면서 머리 막 흔들어주는 것도 귀엽고,,, 그녀의 매력은 머리숱이 많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저는 흔들 머리카락이 없어요.ㅠㅠ 책읽는나무 님은 머리숱이 엄청 많으시던데, 제 기억엔. ^^;; 부러워요.ㅠㅠ

꼬마요정 2024-07-06 0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냉면 엄청 시원해보여요!! 냉면 참 좋아하는데 요새 냉면값이 너무 올라서 냉면 투어도 못 하겠더라구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엔 콩국수가 있어요!! 시원한 콩물 사서 국수 삶아서 먹기도 하고, 한천 넣어 먹기도 해요. 입맛 없고 더울 때 너무 좋아요.

저는 백년 동안의 고독을 사두고 아직 읽지 않았어요. 라로 님은 한국어 책도 읽고 영어책도 듣고 계시다니... 대단해요!!! 저도 영어를 참 잘 하고 싶어요. 요새 주짓수 세미나를 외국인들이 많이 하니까 다들 영어를 쓰더라구요. ㅎㅎㅎ

미국 독립기념일이 7/4인 줄 알았는데 7/5인가봐요. BBQ 맛있게 드세요^^

라로 2024-07-06 12:47   좋아요 0 | URL
저거 냉면 아니고 국수에요.ㅎㅎ 근데 진짜 시원하네요. 저 냉면 너무 좋아하는데 비싸군요. 하긴 여기도 동네 식당에서 뭐 사먹으려 해도 기본이 $20인 것 같아요. 저 5월인가? 너무 냉면이 먹고 싶어서 찾아가서 먹었는데 그것도 $20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짜장면은 $12 정도 하는 거 같아요.ㅠㅠ 저희도 콩국수 좋아하는데!!! 한국은 시원한 콩물 그냥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부럽다. 한천을 넣어 먹으면 다이어트 음식도 되겠네요. 나도 그렇게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역시!! ^^

저는 읽었지만 기억도 안 나요.ㅠㅠ 저도 영어 거의 못했어요. 더구나 남편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니까 더 못했는데 그나마 학교가 절 살려주네요. 그래도 제가 하는 영어 들어보면 쥐구멍에 숨고 싶어요.ㅠㅠ 주짓수 세미나까지 들으시다니!! 두 분 정말 주짓수에 진심이시군요!! 그럼 내년에 밤색띠 콜??^^

독립기념일 7/4 맞아요. 제가 알라딘에 글을 올리면 한국 시간으로 올라가더라고요.ㅎㅎㅎㅎ 그러니까 올린 시간이 7/4니까 제가 있는 시간은 7/3 맞아요. 이제 주말이네요!! 냥이들은 잘 있나요?? 꼬마요정님 냥이들 어제 한국 드라마 보다가 생가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쁜 냥이들에게 인사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