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오늘의 하우스 슈퍼바이저가 전화를 했다. Dr.B가 오늘 아침 8시에 lap chole (Laparoscopic cholecystectomy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우리는 줄여서 저렇게 말하고 쓴다.)를 추가했다고. 나는 오늘 아침 7시부터 월요일 아침 7시까지 온 콜이다. 지난주부터 매주 온 콜이 잡혀있다는.ㅠㅠ
암튼 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 Kira Interview를 준비하고 있었다. 연습할 수 있게 해놨는데 질문은 3가지만 준다. 쓰기 문제 하나 비디오 인터뷰 2개. 하지만 실전은 쓰기 2개에 비디오 인터뷰가 2개라고 했다. 연습을 하고 리뷰를 할 수 있게 해놨는데 내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니까 정말 못봐주겠다는.ㅠㅠ 짧은 시간에 하는 것이라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데다 막 떨리니까 말도 막 빨라져서 발음을 잘 알아듣기 어려운 것뿐 아니라 한국인이 잘 못하는 발음들이 더 엉망으로 들린다. 그리고 눈은 왜 가만히 정면을 쳐다보고 하지 않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거기다 멍청한 표정까지.ㅠㅠ 아 정말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모니터 앞에 메모를 해두면서 준비를 다시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너무 서두른다는 것.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압박감이 있다 보니 더 쫓기는 것 같다. 이럴 땐 남편이나 딸아이의 성격을 닮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특히 잘 흥분하고 그러는 사람이라 보통 사람보다 더 빨리하는 것 같다.
서두르지 말라는 글을 두 번이나 썼다. 진짜 서두르지 좀 마라 나 새끼야!!! (반열님 흉내 내서 써보니 정말 속이 시원하네!!ㅎㅎㅎㅎㅎㅎ)
예상 문제를 준비하면서 최근에 읽고 있는 기사나 저널 같은 것에 대한 것도 물어볼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을 찾아 읽고 있는데 최근에 읽었던 <염증 해방>에 나온 것처럼 음식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겸 알라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린다.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Ultra-processed foods (고도로 가공된 식품?이라고 해석해야 하나? 고 가공? 초 가공?)를 먹으면 난소암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숫자로 보니까 좀 놀랍다. 더구나 고도로 가공된 식품 중에 미국인들(우리 가족도 바쁘면)이 거의 매일 아침마다 먹는 시리얼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소다나 그런 음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건강한 음식임을 내세우는 시리얼이 고 가공 식품이라니!
이 기사가 더 흥미로웠던 것은 다른 암이 아닌 난소암이기 때문인데 난소암은 여자만 걸리는 암인데 이 암의 발병 확률이 높다고 이 연구가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20살 여성 환자의 난소 섬유종 제거 수술이 있었다. 정말 어린 여성이었는데 난소에서 제거해 낸 섬유종이 7개였다! 어린 나이에 섬유종이 생긴 것을 무조건 고 가공된 식품을 먹었기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20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해 보면 거의 매일 아침에 시리얼을 먹었을 것이라고 쉽게 유추하게 된다. 우리 집도 아침마다 바쁘니까 일주일에 3일은 시리얼을 먹는 것 같다. 앞으로 시리얼 먹이지 말아야지!
이 책 선전을 하는 이유는 이런 연구 자료를 읽게 되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을 다 따라 하지 않고 몇 가지만 따라 해도 우리 몸이 암의 위험에서 어느 정도 안전할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일단 물을 마시는 것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 물을 마시는 건 이 책에서 다루는 아주 많은 내용 중 한 가지이다. 아무튼 어떤 분이 이 책을 나에게 땡투하고 구매하신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땡투금액이 들어왔더라고. ^^;; 땡투 감사합니다!!^^ (달밤님인가??^^;;) 아주 현명한 책 구매라고 말하고 싶다. 나이가 젊은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우리의 건강이 결정하게 되니까. 이 책 사서 읽으세요. 기승전책선전. 아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