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야 님의 4번째 책이면서 두 번째 영화 에세이가 나왔다. 














또 가만히 받기만 할 것 같아서 벌써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한편으로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하다가 좀 전에 알라딘에서 검색을 했다. 미리보기를 읽다가 <더 로드>를 딸 (아마도 큰 따님)과 함께 보고 극장에서 나오며 영화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아이의 얼굴이 "내 마음에 또 참 좋았다."라는 문장이 나도 참 좋았다.


나는 프레이야 님이 영화 얘기해 주실 때가 참 좋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 함께 본 영화도 여러 편이고, 단둘이 본 영화도 있는데,, 그때의 나는 엉망이어서 일기를 쓰지도 않았는데다 기억력도 없어서 제목은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극장 안의 빨간 벨로어(Velour: 합성 섬유로 벨벳 흉내 낸 것) 의자에 함께 앉았던 기억은 지금도 프야님을 생각하면 가끔 떠오른다.


감성이 풍부하고 생각은 예리하신 프야님의 영화 이야기는 그래서 더 좋았다. 나처럼 감정으로만 보는 영화가 아니라 이성적으로도 분석하고 그런 분이라서..(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더구나 기억력도 선명한 분이라 함께 영화 얘기를 하며 같은 영화를 봤는데도 자세한 부분까지 다 기억해내는 것에 감탄한 적도 여러 번이다. 


어쨌든 책이 도착하면, 보부아르도 내려놓고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먼저 읽어야지. 미안한 마음이 앞서면서도 너무 기대가 되어 흥분되기도... 이게 내 진심. 나는 이 말을 못 해서 부럽다고만 했지만... 어쨌든 나는 의외로 바보.ㅋ,,, 어쨌든 프야님의 또 다른 영화 에세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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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22 0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프레이야님의 신간! 어머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라로 2021-11-22 01:50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가 축하 받을 일은 아니지만, 미니님이 이렇게 기뻐해주시니 넘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1-11-22 06: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두 분의 우정도 늘 아름답습니다^^
라로님이 기뻐하고 축하해 주시는 진심도 진하게 느껴집니다.
책 표지 프레이야님 만큼이나 이쁘네요♡

라로 2021-11-22 13:24   좋아요 2 | URL
프야님을 알고 지내게 된 것도 어언 15년!!
그 세월이 결코 허투로 지나가지 않아서 감사해요.
책표지는 아무래도 프야님 옆지기님의 작품 같은 느낌이!
그분의 스타일을 보는 것 같아요.^^

새파랑 2021-11-22 0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도 작가님이셨군요~!! 능력자분들이 엄청 많네요~!! 저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라로 2021-11-22 13:25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은 이미 책을 4권 내신 분이시죠!!^^
알라딘엔 대단하신 분들이 참 많아요!!!
얼렁 주문부터 하셔서 읽고 좋은 글 올려주셔요~~~.^^

프레이야 2021-11-22 1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라로 고마워요. 부끄 ㅜㅜ
15년 그렇죠 그렇네요. 세월이 그리 흐르고 아이들은 컸고
우린 늙고 ㅎㅎ 아니 익어가고. 왠지 눈물이 납니다. 벅차서.
표지 및 본문 사진은 옆지기 작품 맞아요. 따로 페이퍼 한 번 쓸까 해요^^

라로 2021-11-22 15:57   좋아요 2 | URL
부끄럽긴요!! 넘 자랑스럽습니다!!^^
해든이가 태어나면서 알게 되었으니,, 정확히는 14년!!^^;; 내년이면 15년!! (헷갈려,,ㅋㅋ)
프야님은 좋은 친구에요!! 늘 고마와요. 나도 눈물난다요.^^;;
그리고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요...ㅠㅠ
옆지기님의 사진은 이제 척 보면 느낌이 와요!!
두 분 다 넘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