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히 결정권을 가진 자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정치, 행정, 공기관과 사회운동가 모두 읽을 필요가 있다. 인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으나 인류에게 해를 가하는 바이러스를 멀리 둘 수 있는 각계의 대응 시스템에 대해 조언한다. 쉽게 말해 결론은 민주주의 만세이긴 하다. 짧은 장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중간중간 인포그래픽도 적절하게 삽입되었는데 (디자인 배치가 정말 좋다) 인포그래픽만 떼서 숙지해도 더 나은 방역체계를 만들 수 있다. 한국의 방역체제가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지금은 (타 국가에 비해) 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이 판을 정리할 수 있는지, 여기 해답이 있다. 진짜다. 우리가 놓친 부분은 윤리적 부분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공중보건의료체제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팬데믹이 되려면> 조너선 퀵 지음 / 김한영 옮김 / 동녘 사이언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