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은오님의 책탑을 보고 당당하게 저는 이번 달 다섯 권밖에 안 샀다고 댓글을 단 뒤
마음이 편하다며 두 권을 더 샀고, 그 뒤 두 권을 더 샀다.
이제 8월에는 그만 사겠다는 뜻으로 아직 3일하고 몇 시간이 남았지만 미리 올려본다.
은오님의 책탑이 올라오기 전 산 책은 이렇게 다섯 권.
최애의 아이 11 : 내 책이라 보긴 어렵지만 딸과 같이 보고 있어서.. 10권까지 딸의 용돈으로 샀기에 11권은 내가 (적립금으로) 사줌.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 : <왜 읽을 수 없는가>를 읽고 이 사람이 쉽게 쓴다길래 쉽게 읽어보고 싶어서 샀지만. 원래 읽으려던 책이건 이 책이건 아무 것도 펴보지 못함.
까판의 문법 : <증언 혐오> 읽고 뒤도 읽어보려고 샀다.
이중 작가 초롱 :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몇몇 소설은 두 번 읽어도 좋아서 다시 삼. 플래그 옮기고 도서관 책 반납해야 하는데...
욕구들 : <명랑한 은둔자>는 별로였지만, <욕구들>을 시도해보기로 함. 모 님이 이 책 리뷰로 상 받으셨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더 궁금해짐.
그 뒤에 산 네 권은...
단골(?)서점 리브레리아큐에서 작년에 했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 에 이어 <여전히 미쳐있는> 도 함께 읽기를 한다고 하여 신청했다. 이번에도 두 달에 걸쳐 읽고 김지승 작가님이 해제 강의를 하는 일정. 책이 어려워보이진 않았지만 미국 페미니즘사를 훑는 느낌으로 이번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책 구입이 전제되어 있는 북클럽인지라 이미 산 <여전히 미쳐있는> 대신 <세계 끝의 버섯>을 구입했다. 포장이 예뻐서 풀기 전 찍었다.
그리고 오랫만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 수치, 크리티크M 6호를 샀다.
집으로 이미 가져간 것도 있고 해서 책탑에는 다섯 권만.
이렇게 해서 8월엔 9권.
요즘 사고싶은 책 넘 많아서 고민...
이것저것 드릉드릉 하고 있다.
책 살 생각만 하지 말고 산 책 읽기도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