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 더 가면 2023년도 반이 지나간다. 어후. 



6월에는 함께 읽는 책이 네 권이다.









여성주의책함께읽기 6월책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 한 번 펴봤다가 .... 덮었다. 빨리 시작해야겠다.


<코리안 티처> :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 이야기라고.. 흥미로울 것 같다. 


<인간문제> :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는 소설. 김명순이나 나혜석에 비해 강경애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 아닌 농민의 딸이고 작품 활동도 서울이나 평양에서 하지 않아 (간도에 오래 머물렀던 것으로 안다) 덜 알려졌다고 한다. <소금>을 읽었을 때 문체가 간결하고 강하고.. 비극을 정말 리얼하게 그려냈다고 느꼈다. 강경애의 대표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기로.   


<안개 속의 영원> : 느슨한 책 모임 (같은 기간 동안 같은 책을 각자 읽는다는 의의만 두는) 에 내가 읽고 싶어서 추천. 



책 모임(?)이 네 개네... 좀더 자유롭게 읽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어째 정리할 수 있는 게 없다. 



6월, 7월, 8월... 다 바빠서 바빠야해서 목록에 추가하는 게 좀 부담된다. 그렇지만 읽겠다고 하고 다 읽은 적도 없으니 뭐..

그동안 읽어보겠다고 쓴 건 어느새 다 잊어버렸고 (다시 찾아보고 싶지 않고) 

요즘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읽던 <좌파의 길> 그리고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를 읽기로. 













미괴오똑을 다시 한 번 읽고 글을 쓰고 싶고, 

딱히 읽고 싶지는 않지만 기다린다는 분들이 계셔서 <80년대생 학부모 ~> 를 마저 읽을 생각이다. 

(1/3쯤 읽었는데, 전문가 인터뷰가 챕터 뒤에 붙어있고 - 매 챕터마다 붙어있는지는 모르겠다 - 챕터 내용 중에 그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한 내용이 많아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전문가 인터뷰 전문을 꼭 실어야 했을지.. 전문가들이 자신의 인터뷰가 미묘하게 편집되는 것을 우려했을지도 모르겠으나 (내 업무 분야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봤다) 중복 내용이 많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랫동안 기다려 단발머리님이 강추하셨던 <사랑의 가설>을 빌려왔는데 

안( 혹은 못) 읽고 반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많다 왜 빌려오는 거람...) 생각했지만











다른 분이 쓴 후기에서 책 맨 앞에 



STEM 계열에 종사하는 내 여자들, 

케이트와 케이티, 하툰, 마르에게.

고난을 이기고 별에 이르기를



이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동지애도 느낄겸 읽어볼까 싶다. 

사실 심채경 박사 에세이는 읽다 말았다... 계속 그래그래 끄덕끄덕 하는 것도 그리 재밌진 않더라는. 


아, 물론.. 단발머리님이 추천하신 게 가장 큰 이유다 :) 

단발머리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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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6-02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함께 읽는 책이 4권이면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여성주의 책 읽기도 빡빡해서 북클럽은 강제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달 책 걱정되네요ㅠㅠ 7일에나 받을 것 같은데 받자마자 시작해야겠습니다.
단발머리님 일 때문에 많이 바쁘신가봐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수하님 이번달도 즐독하시길요!

건수하 2023-06-02 16:38   좋아요 3 | URL
사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편집도 좀 딱딱해보였고
제가 법이랑 전-혀 친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 막상 읽으면 다를지도요.

거리의화가님도 즐거운 독서하시며 6월 보내시길!

단발머리 2023-06-02 18:19   좋아요 4 | URL
단발머리 퇴근해서 널부러져 있습니다. 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기는 알라딘이라 사진이 안 가네요. 모둠 순대 한 접시 혼자 해치우고 누워서 알라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보고 싶어요!!!

독서괭 2023-06-02 19:36   좋아요 2 | URL
엇 단발님 일하셔서 안 보이셨던 거예요??

잠자냥 2023-06-02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이런 소리를 하시다니......
˝한 달만 더 가면 2023년도 반이 지나간다. 어후.˝ 대충격 ㅋㅋㅋㅋㅋ
심채경 박사 에세이가 그렇군요. 으음.. 참고하겠습니다.

건수하 2023-06-02 16:13   좋아요 1 | URL
심채경 박사 에세이는 제가 너무 잘 아는 업계라 ^^;
글이 별로인 건 아닙니다. 잠자냥님은 다르게 읽으실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06-02 18: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존경하고 사모하는 수하님....

곧 더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일독을 권하고 싶지만 ‘귀찮아 하시는‘ 분이시라 강추는 아닙니다.
저는 모든 걸 가진 남주(애덤)가 상대적으로 가진 게 없는 여주(올리브)에게 쩔쩔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자가 과학자인지라 에피소드의 많은 부분이 실험과 관련되어 있고, 그 와중에 여성 과학자의 탄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줍니다.
근데 어쩌죠... 전 심채경이 좋았어요..... 헐

건수하 2023-06-02 18: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제가 그런 댓글을 단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었나봅니다.

아니 저도 심채경 박사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아는 얘기가 많아서) 그 에세이집을 계속 읽는데 제 시간이 아까웠을 뿐... ^^

<연애의 가설>도 그러려나요 ㅎㅎ

단발머리 2023-06-02 18:37   좋아요 1 | URL
얼마나 아시는 이야기인지 알 수는 없으나 실험실 이야기라면 이미 잘 아실테고요.
더운 이야기라면.... 글쎄요. 저는 아신다에 50%, 모르신다에 50%를 예상합니다.
그걸 위해서는 읽으셔야 하는데.... 쩝...

건수하 2023-06-02 18:50   좋아요 1 | URL
네 아는 얘기 모르는 얘기.. 음... 일단 오늘 밤에 펴 보겠습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3-06-02 18:51   좋아요 1 | URL
🥵🥵🥵 체온 상승 예상합니다.

2023-06-02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2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6-02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수하님 심채경과 같은 분야시군요! 오호~(심채경 안 읽어놓고 아는 척..) 저도 제 분야 책은 읽어야지 하고 사놓고 잘 안 읽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바쁜 여름 독서 화이팅입니다~!!

건수하 2023-06-02 20:23   좋아요 2 | URL
정확히 같은 분야는 아니고요 … 애환을 공유할 만큼은 가깝다고나 할까… ^^

책읽는나무 2023-06-02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 여성주의 책 펼쳤다가 덮으셨다는 대목에서 바짝 긴장이 됩니다.
이젠 풍월을 읊는다고 다른 분들의 짤막한 문장을 읽으면서..아, 이번 달 책도 난관이 많겠구나! 느낌이 옵니다.😳
근데 한 달에 함께 읽기 책이 네 권씩이나?
일주일에 한 권씩 돌파하셔야 하군요?ㅋㅋㅋ
그리고 심채경 박사님과 가까운 분야이시라니???
전 매번 함께 읽는 책들의 제목을 접하구선 근대 여성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여성학 쪽이신가? 싶었어요.
근데 이과 쪽이신 것 같은데 그동안 수하 님의 성격을 떠올리니 이과 성향이셨단 게 확 떠오르네요?ㅋㅋㅋ
근데도 단발머리 님이 보고 싶다고 대놓고 고백하시다니?
알고보니 가슴 속에 사랑이 많으셨던 애정만발 수하 님이셨군요ㅋㅋㅋ

건수하 2023-06-02 21:58   좋아요 2 | URL
여성학 공부는 너무너무 하고싶지만 아니고요 이과 쪽입니다 ^^

제가 직접 얼굴 보고는 표현을 잘 못하는데
온라인은 좀 가능하네요 :)

그러고보니 일주일에 한 권!!! (쿠궁)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법정에 선 ~ 은 사실 흘끗 본 것 뿐인데… 다들 긴장하시는 것 같아 얼른 확인해봐야겠네요 :)

햇살과함께 2023-06-02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책 덮으셨다니 긴장! 오늘 책 오면 저도 한번 펴보아야겠네요. 일찍 시작해야겠습니다~

건수하 2023-06-02 21:59   좋아요 0 | URL
햇살과함께님 7일에 오는 줄 알았는데 빨리 오네요 ^^ 햇살과함께님은
(게으른 저와 달리) 차근차근 잘 읽으실 겁니다 :)

얄라알라 2023-06-03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월 계획이, 책 욕심 약한 사람 6개월, 아니 6년치 읽을 분량 맞먹는 것 같습니다.
수하님께서 올려주신 페이퍼 보니,
저도 흉내내서라도 6월 읽을 거리를 목록 정리 해볼 필요가 있겠다 자극받네요.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표지랑 제목만 봐서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닌가 보네요...

건수하 2023-06-03 09:40   좋아요 1 | URL
다시 보니 역시 욕심이 과한 듯 싶습니다. 6년치는 책 욕심이 약하다고 보기는… 없는 사람이라 해야하지 않을까요 ㅎㅎ

제가 법에 약하기도 하지만 쉬운 책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쉬운 문체로 썼다고 추천사에서 얘기했으니… 읽어봐야죠. 일단 읽고나면 뿌듯하긴 할 것 같아요 ^^

얄라알라 2023-06-03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저도 쓰면서, ˝없는˝ 이 맞는 거 같은데..6년에 4권 심하다 ㅋㅋ그랬거든요. ㅎㅎ빠른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럼 ˝욕심 없는 분들˝로 수정하는 걸로^^ 수하님께서도 해피 주말 보내시어요~~

자목련 2023-06-03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모임이 무려 4개! <코리한 티쳐>는 읽은 책이라 반갑네요.
바빠야 하는 6월, 책도 즐겁게 만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