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58


일정 나이를 넘으면 인생이라는 건 여러 가지 것을 상실해가는 과정의 연속에 지나지 않게 된다. 중요한 것이 하나하나 빗살 빠지듯이 손에서 빠져나간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 또 한 사람, 주위에서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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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7

옛날부터 그 비슷한 사기행위는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어왔지요. 수법은 언제나 똑 같아요. 그런데도 그런 비열한 사기는 시들 줄을 모릅니다.

세상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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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5

... 하지만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란 건 또 그것대로 위험한 것이랍니다. 살아 있는 몸을 가진 인간이 그런 걸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러니 당신은 그 마음을 기구에 닻을 매달듯이 단단히 지상에 잡아둘 필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한 것이에요. 옳은 일이라면, 그 마음이 순수한 것이라면 어떤 일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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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동물농장]
...
그러고 보니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 이제 알 수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또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왔다갔다 분주했다.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별히기란 이미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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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p. 493

소비지상주의 윤리와 사업가의 자본주의 윤리를 어떻게 일치시킬 수 있을까? 후자에 따르면 이윤은 낭비되어서는 안 되고 생산을 위해 재투자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날 엘리트와 대중 사이에는 노동의 분업이 존재한다.
....

부자는 자간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 반해, 그만큼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 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 구매하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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