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이 애정의 꼭대기에 오르면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면, 그와 반대로 증오의 가파른 비탈에서는 거의 발을 멈추지 않는 법이다.  - P34

" ....(중략)
인간의 모는 감정이란 이런 거지요. 우리 마음은 보물 같아서 단번에 이보물을 쏟아버리면 우리는 끝장나지요.
 돈 한푼 없는 사람보다도 자기 감정을 전부 드러내보인 사람을 우리는 더 용납하지 않지요. 

이 아버지는 모든 것을 다 주어버렸어요. 그는 이십 년동안 그의 오장육부와 그의 사랑을 모두 바쳤고 모든 재산을 하루아침에 바쳐버렸어요.
딸들이 레몬을 꽉 짠 다음에 레몬 껍질을 길 모퉁이에 던져버린 것이나 같아요." - P107

인생이란 부엌보다 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썩은 냄새는 더 나는 거라네. 인생의 맛있는 음식을 훔쳐 먹으려면 손을 더럽혀야 하네. 
다만 손 씻을 줄만 알면 되지. 
우리 세대의 모든 윤리가 거기에 있네.  - P149

젊은 시절에는 양심이 부당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양심의 거울을 감히 볼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중년이 되면 이 양심의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여기에 인생의 두 가지 국면사이에 나타나는 모든 차이점이 깃들여 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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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is very easy to say that the important thing is to try your best, but if you are in real troubl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not  trying your best, but getting to safety.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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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 연산군일기, 2021년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21년 개정판) 7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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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교를 숭상하진 않지만 중도 사람인데 어찌 하루 아침에 고칠 수 있겠느냐?

 법을 너무 각박하게 쓰면 소요가 이는 법이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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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와 선한 신 ]

은행가> 유치한 일입니다! 전하께서 그들을 억지로 몰지만 않으셨어도 결코 싸우지 않았을 겁니다. 
폭력이란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자들에게나 좋은 겁니다.
- P95


괴츠> (주먹을 쳐들며) 개자식! (동작을 멈추고 웃기 시작한다.)내가 널 치고 싶어졌다는 건, 네 말이 다 맞다는 징조지. 하! 하! 이게 바로 내 약점이야. 계속해! 
내가 가난한 자들을 증오했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기 위해 그들이 가진 감사의 마음을 착취했다고 비난하라고, 예전에 난 고문을 통해 영혼들을 짓밟았는데 이제는 선을통해 그걸 능욕하는 거지. 내가 이 마을을 시든 영혼들의 꽃다발로 만들었지. 가난한 자들, 그들은 날 흉내 냈고, 나는 미덕을 흉내 냈지, 그랬더니 그들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서 아무 데도 쓸데없는 순교자가 되어 버렸어. 
들어 봐, 신부, 나는 모든 사람들과 내 형을 배신했지만 배반에 대한 나의 식욕은 채워지질 않았지, 그래서 어느 날 밤, 보름스의 성벽 아래에서, 나는악을 배신하기로 마음먹었어, 거기에 모든 이야기가다 담겨 있는 거야. 
다만 악이 그렇게 쉽게 배신당하고 있지는 않았지, 주사위 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선이아니 있어, 최악의 악이지, 게다가 그게 뭐가 중요해,
괴물이든 성인군자든 난 상관 없었어, 나는 비인간적이고 싶었기든, 말해, 하인리히, 나는 미치도록 창피했었고 인간들의 조롱을 피하기 위해 하늘을 놀래고 싶어 했다고 말이야. 자, 어서! 뭘 기다려? 말하라고,
아, 그렇지, 넌 말할 수가 없지, 너의 목소리를 내가 내입 속에 넣고 있으니까. (하인리히를 흉내 내며) 너는 껍데기를 바꾼 게 아니야, 괴츠, 너는 언어를 바꿨지. 너는 인간들에 대한 네 증오를 사랑이라 이르고 파괴에대한 네 집착을 관대함이라고 불렀어. 하지만 너는 너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어, 똑같아, 한낱 사생아일 뿐이야. (자연스러운 자기 목소리로 돌아와서) 신이여, 나는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나, 피고는, 유죄를 인정합니다. 내가 재판에 졌다. 하인리히 만족해? - P305

괴츠> 난 당신들이 필요해. (사이) 나도 인간들 사이의 한 인간이고 싶어.
나스티 그것뿐이야?
괴츠 나도 알아, 그게 제일 어렵다는 걸, 바로 그래서 나는시작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해.

나스티> 시작점이 뭔데?

과츠> 죄악, 오늘날 인간들은 죄인으로 태어나니까, 내가 그들의 사랑과 그들의 미덕에서 내 몫을 원한다면 그들의 죄악에서 내 몫을 요구해야 하는 거지. 나는 순수한 사랑을 원했어, 어리석은 짓이었지. 서로 사랑한다는 건 같은 적을 증오하는 거야. 따라서 난 당신들의 증오를 따르려고, 나는 선을 원했지, 멍청했어. 이 땅위에서 그리고 이 시간에 선과 나쁜 것은 분리가 안 돼,
그래서 착해지기 위해 나쁜 놈이 되기로 했어.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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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방]

지옥은 타인들 , 타자의 시선이야 말로 형벌이다.

가르생> 아니오, 아무것도. (그는 벽난로로 가서 종이 자르는 칼을집는다.) 이건 또 뭡니까?

급사> 보시다시피 종이칼입니다.

가르생> 책이 있습니까, 여기에?

급사> 아니오. ⁴)

(주석)
4) 지옥에는 책이 없다. 책이란 타자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르트르에게 있어 문학은 지옥의 반다말이다. - P18

가르생> 당신은 겁나지 않나요, 당신은?

이네스> 그래 봐야 어쩌겠어요? 겁이라는 것, 예전엔 유익했죠,
우리가 희망을 품고 있었을 때는,
- P23

가르생> 청동상…… (그가 그것을 쓰다듬는다.) 그래, 이제 때가됐군, 청동상이 여기 있고, 내가 그걸 바라보고 있고난 내가 지옥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겠어. 당신들에게 말하지만 모든 것이 예견되어 있었어. 그들은 내가 이벽난로 앞에서 손으로 이 청동상을 쥐고서 모든 시선을 받고 서 있을 걸 예견했던 거야. 
나를 잡아먹는 이모든 시선들을……. (그가 갑자기 뒤돌아선다.) 이런 !
당신들 둘밖에 안 돼? 난 당신들이 훨씬 많은 줄 알았지 뭐야. (그가 웃는다.) 그러니까 이런 게 지옥인 거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는데…….. 당신들도 생각나지, 유황불, 장작불, 석쇠…… 아! 정말 웃기는군, 석쇠도 필요 없어, 지옥은 바로 타인들이야.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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