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하지만, 그는 그런 타입의 사람이었어"라고 나는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니야. 어떤 의미에서는 존경할 만도 해. 하지만 이따금 쓸모 있는 휴지통처럼 다뤄져, 온갖 사람들이 온갖 물건들을 거기에 집어 던지고 가거든. 집어 던지기 쉬운 거야. 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태어나면서 부터 그런 경향을 갖고 있었나봐. 네 어머니는 잠자코 있는데도 모두들 특별하게 대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평범함이란 흰 옷에 묻은 숙명적인 얼룩과 같은 것이다. 한번 묻은 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불공평하네."
"원래가 인생이라는 건 불공평한 거야"라고 나는 말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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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하게도 인간에게는 각기 절정기라는 게 있다. 거기에 올라서 버리면, 다음에는 내려가는 수밖에없다. 이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절정기가 어딘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괜찮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 분수령이 닥쳐온다. 아무도 알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열두살 때 절정에 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별로 시원찮은 인생을 보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계속 올라간다. 어떤 사람은 절정에서 죽는다. 많은 시인이나 작곡가들이 질풍처럼 살다가 너무 급격히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서른 살도 되기 전에 죽었다. 파블로 피카소는 여든 살이 넘어서도 힘찬 그림을 계속 그리다가 그대로 편안히 죽었다. 이것만큼은 끝이 나기전에는 알 수 없는 법이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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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서른네 살이야. 싫어도 모두 어른이 되지"
라고 나는말했다.

"확실히 그래. 바로 그렇지. 네 말대로야. 하지만 인간이란 이상해.
 한순간에 나이를 먹는단 말이야. 정말이지, 나는 예전엔 인간이란건 일년, 일 년 순서대로 나이를 먹어 가는 거라고 생각했어."
 고탄다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듯 하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인간은 한순간에 나이를 먹는다고." - P267

"수준이 낮으면, 모든 것은 아주 단순해지죠."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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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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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출판사의 디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망쳐 놓았다.
글씨체도 너무 읽기 힘드고, 종이 색도 너무나 진한데 검은 글씨는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읽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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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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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도 때가 있는 법이거든.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절반을 기자림으로 보낸단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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