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이런 겁니다. 법정은 당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믿고 싶을 거예요." 
그는 한손을 들어 그녀의 이의제기를 차단했다.
 "당신은 부자에, 외모도 빼어나고, 돈이 많으니까요. 최상류층이죠, 부자니까." 
브릴스타인이어깨를 으쓱했다. 

"어떤 이유로든, 부유한 자는 절대 동정심을 얻지못해요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가 훨씬 어려워지죠." - P265

사람들은 누구나 각기 다른 시간에 잠에서 깬다고 한다. 내 경험으로 보아, 일부만 사실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전혀 깨어나지 않는다. 요람을 너무 세게 흔들면 눈을 뜰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잠에서 깨는 사람에게는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그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망할, 내가 살아 있다고? 그 후에는 만사가 달라진다.

하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잠든 채 평생을 보낸다. 심지어 그것이 돌아올 기약 없는 편도 승차권인지도 모른 채 또 다른 기회도 잡지 못한다. 그런 사실을 알기도 전에 차는 떠나고, 삶은 4분의 1도 남아 있지 않다. 삶이 끝나고 나면 세상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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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4-08-17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문장만 읽어도 작품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