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7
외로운 독거노인은 주변에 화낼 소재가 떨어지면 천하와 국가를 논하며 울분을 토한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 나는 스스로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다. 그것도 60년씩이나. 나는 나와 가장 먼저 절교하고 싶다.
- P187

p.243
남은 날이 2년이라는 말을 듣자,
십수년 동안 나를 괴롭힌 우울증이 거의 사라졌다.
인간은 신기하다.
인생이 갑자기 알차게 변했다.
매일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건 자유의 획득이나 다름없다.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꽃 한 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 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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