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이 존재하는 아어아 행성. 출생과 죽음이 없는 행성
작가의 상상력이 신선하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과학, 우주, 문학, 역사, 음식, 예술 등 폭 넓은 분야을 섭렵하고 있어 소설을 읽으면서 지적 호기심도 자극한다.


그 남자들은 아어아 행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

첫째, 그곳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았고, 육식 동물도 없었지. 나비와 노래하는 새는 많았지만 말이야. 아어아 행성에서 섬기는 신이 거대한 호박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도 덧붙여야 되나?

둘째, 출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어. 이 여자들은 나무에서 머리 위쪽과 연결된 가지 끝에서 자라나서 성숙하게 되면 조상들에 의해 수확되었지.
셋째, 죽음이란 것도 없었어. 때가 되면 - 보이드와 월이 이내 그녀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했던 이름을 사용하자면 - 각각의 복숭아 여인들은 자신의 분자를 해체했고, 그 분자들은곧 나무에 의해 새롭고 신선한 여자들로 재조합이 되었어. 그래서 가장 최근에 생겨난 여자는 형태뿐만 아니라 구성 요소에 있어서도처음에 존재했던 여자와 동일했지.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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