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쓰자마자, 이 제목 때문에 혹시 새로운 이벤트인가 싶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겁난다.
여러분, 아니여요. 이건 이벤트 공지가 아니라 제가 이벤트 당첨됐다구 자랑하는 글이라구요~!!
(아, 이 말 한마디에 다들 떠나신다.. 흑. ㅠㅠ)
다들 알다시피 요즘 알라딘은 '휴가중'이 아니라 '이벤트중'이다.
맘 좋고 인심 넉넉하신 서재주인장들께서 사재를 털어 마련하신 번쩍번쩍 멋진 선물들을 어떻게든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으셔서 여기서도 이벤트, 저기서도 이벤트, 벤트 벤트 이벤트.. 아아,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뭐든 공짜라면 눈이 벌개지는 스타리,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버뜨, 물욕에 앞서는 귀차니즘이 발목을 잡고 허리끈을 놓wl 않는 덕분에 그간 한번도 선착순 이벤트에 당첨되어본 역사가 없다. 재벌 마태우스님이 넉넉하게 마련해주신 퀴즈 이벤트에 2번 당첨되어 멋진 책들을 받아보긴 했지만, 요즘 이벤트의 대세는 아무래도 순발력과 정확성, 대담성을 요하는 숫자 캡처 이벤트 쪽.
하지만 100hit을 기념하여 거한 책선물을 쏘셨던 단비님 이벤트도 그넘의 잠 땜에 물 건너갔고, 금붕어님 6666과 6677 이벤트는 다른 데서 삽질하느라 시간을 못 맞췄고, 진우맘님 44444(맞나? 4가 몇 개짜리 이벤트였는지 헷갈린다) 이벤트는 내가 들어가니까 44445 되어버렸고(ㅠㅠ), 타리님의 맛난 고구마 이벤트는 손 떨다가 놓쳐버렸다. 우왕~ ㅠ_ㅠ (이외에도 몇 개 더 있었는데 사과님한테 기억상실증 옮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대망의 8월 1일, 일 끝내야 할 마감시간을 꼭 12시간 남겨놓은 시점에서 왜 조선인님의 서재에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을까?? 조선인님께서 이벤트 하신다는 건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이미 결판이 났을 줄 알고 축하 댓글 달러 들어간 건데(진짜예욧!! 믿어주세요~~) 아니 이게 웬일, 아직 2명이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길을 돌린다면 그대는 진정한 알라디너가 아니쥐. 그래서 일하던 파일 집어던지고 잠시 죽치고 앉아 있다가 엉겁결에 당첨!!! >_<
그리고 기쁨에 들떠 알라딘을 홀로 헤매이다가 다시 발견한 로드무비님의 깜짝 이벤또!! 진짜 1분만에 전격 결정된 이벤트였고 처음엔 로드무비님과 새벽별님밖에 없으셨다. 근데 그 한밤중에도 소문 듣고 모여든 알라디너들(죄 우리 풰밀리라는 게 민망할 뿐..;;;) 200개에 가까운 댓글을 달아가며 우왕좌왕 웅성웅성 아옹다옹하는 사이에 또 내가 당첨!!!! 만셋!!! >_<
아아, 덕분에 오늘 아침 8시까지 허리가 휘도록 일하고 결국 잠도 거의 못 잤지만 느무 좋다.
다만.. 파란여우님께서 주소 내놓으라고 호통만 안 치셨으면 좋겠다. 흑흑. 왜 그러세용.. ㅠㅠ
로드무비님께서 주실 하트 머그컵, 자그마치 색깔이 변하는(!) 멋지구리 하트 머그컵은 별다방 명예의 전당에 놓여질 예정! 기대하시라~~
사실 이 글 쓰고 있는 동안에는 nugool님의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어제 오늘의 내 순발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당첨 가능성이 있었겠지만(게다가 지금 가보니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으신 nugool님께서는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선물을 하사하신단다~ 와와~) 아무리 빈대 스타리라도 낯짝이라는 게 있지 제대로 인사도 안 드린 nugool님 이벤트에 감히 어찌 덤벼들겠는가.. 그래서 마구 F5를 눌러대려는 손가락을 진정시키고 욕심을 떨치기 위하여 여기 와서 페이퍼 쓰고 있는 거당. 히히.
아, 이 자상하신 모든 분들께 받은 사랑과 감사에 조금이라도 답하려면 나도 언젠가 이벤또를 하긴 해야 하는데 고민이다.. 무슨 껀수를 걸어서 하지? 어떤 식으로 하지? 선물은 뭘 드리지? 등등..
모 서재인께서는 내 페이퍼에 댓글 100개 달린 기념으로 하라시는데, 그건 오늘 로드무비님과 nugool님 서재에서 깨진 기록이므로 무효! ^^ 알라딘 적립금 30만원 모이면 할까 했는데, 그날까지 갈 길이 넘 멀다. 아마 알라디너분들이 죄다 백발이 성성해지실지도.. 따라서 무효!! 그럼 나두 숫자 이벤트? 하지만 4444는 넘 시러. 넘 무서운 숫자. 그러니까 한 5000까지는 기둘려야지. (여러분 기다려 주실 거죠?)
그리고 경험상 심장에 너무 큰 무리를 주는 캡처 이벤트는 자제해야겠다. 아마 따라쟁이인 별총총, 마태님을 본받아 퀴즈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 머리로는 문제 출제도 해답지 작성도 느무 어려워서 걱정이다. 도움을 좀 받아야 할 듯..
멋진 이벤트로 더위에 지친 알라디너들에게 활력과 웃음, 그리고 멋진 선물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천한 스타리지만 언젠가는 꼬옥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