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 서울 → 아키타(5박) 
31일 오가 반도(나마하게 보러)를 필두로 카쿠노다테, 다자와코, 요코테 등을 다닐 예정.

1월 4일 : 아키타 → 센다이(2박)
아키타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으면 센다이로 출발할 예정.

1월 6일 : 센다이 → 니이가타(3박)
센다이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으면 니이가타로 출발할 예정.

1월 9일 : 니이가타 → 서울
니이가타 체류일은 2일 반.
니이가타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으면 서울로 돌아와야 함.

원래의 예정은 니이가타에서 아키타로, 그러니까 북쪽으로 올라가는 거였는데 비행기표가 여의치 않아 내려오는 걸로 바꿨다. 대한항공에 예약해놓았고, 마음을 완전히 굳혀서 결제를 하면 끝~ 호텔은 7000엔 정도에서 고르려고 한다. 역에서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호텔로 골라놓았다.

센다이는 관심도 없었고, 무엇보다 어떤 곳인지 몰랐는데 어차피 니이가타 가는 길에 있는 미야기현의 큰 도시라길래 관심이 가고,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JR East Pass는 그린 10일권으로 구입할 예정. 음료도 준단다. 완전 KTX 특실 같은 분위기?

일본은 음력설을 쇠지 않는 대신 양력설 연휴가 긴 모양이다. 날짜를 이렇게 정하고 나니 아키타에 도착하자마자 센다이행과 니이가타행 신칸센을 예매한다해도 표를 못 구할까봐 걱정이 된다.

내가 가려고 하는 지역의 정보는 정말 드물어서 여행서는 안 사고 버티려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일본 100배 즐기기' 샀다. 다른 건 정말 볼 것 없는데 카쿠노다테에 대한 정보가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복사해서 가져갈 예정이다. 너무 두껍다.

참, 아이팟 충전기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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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2-14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지삼! ^^
연초엔 일본여행이 마츠리땜시 아주 좋은데, 딱 하나, 먹는게 부실할꺼라던데요? 편의점에서 사 먹으며 연명해야할지도 모른다고요.
아, 제가 설레는거 같아요! ^^

하루(春) 2006-12-14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초 민족(?)의 대이동이랑 맞물려서 저도 좀 걱정이에요. 센다이에 사는 유학생한테 지금 그런 거 질문해 놨는데 뭐라 답을 해줄지 궁금해요.
 
J.J.Cale & Eric Clapton - The Road To Escondido
J.J. Cale 외 연주 / 워너뮤직(WEA)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Heads in Georgia 때문에 샀다. 순전히.
그 전에 알라딘 편집팀 담당자의 꼬임에 넘어갔다. 순전히.

나도 조지아로 향하고 싶다. 거기서 뭘 할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자연스런 곡의 흐름이 좋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Eric Clapton의 앨범을 다 사다니... 하지만 이건 좋은 선택이었음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타의 거장인 JJ Cale의 연주와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연주가 섞여서 분간하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매년 이 즈음이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하나쯤 사고 싶어 계속 검색을 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캐럴을 사는 건 좀 엉뚱해 보인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신 해줄 훌륭한 음반이 되어 주고 있다.

Forever Eric Clapton & JJ 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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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nru 2006-12-1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릭 클랩튼 앨범을 다 사셨군요 ㅋㅋ 부럽습니다^^
음악생활도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요즘..

하루(春) 2006-12-1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ads in Georgia 때문에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맞아요. 돈이 필요하다는 걸 저도 절실하게 느낍니다. 요즘..

2007-01-15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행준비를 하고 있다.
나의 계획은 니이가타로 가서 4일쯤 있다가(어차피 니이가타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은 저녁이니까) 5일째 되는 날이 밝으면 신깐센을 타고 요코테로 가서 그곳에서 2일간 머물다가 아키타에 가서 나머지 5일쯤을 머물다 돌아오는 일정인데 경우에 따라 요코테를 생략하고 아키타에서 6일 머물까 하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고, 나는 일본에 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으며, JR의 모든 열차를 어떻게 예약하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하나도 모른다. 그저 내가 가는 지역은 JR East Pass를 사면 편하다는 걸 아는 것 뿐이다.

내일 재발급받은 여권이 나온다. 그걸 받으면 어떻게든 니이가타로 갔다가 아키타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예약할 생각이다. 그리고, 호텔을 어떻게든 예약하고 니이가타와 요코테, 아키타, 오가, 다자와코 등을 눈을 헤치고 쏘다니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호텔에서 뭉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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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2-13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역시 간단 명료! 멋지군요!
패키지여행가면서도 노심초사 걱정이었던 나와 너무 대조적이예요. ㅜㅡ
머... 멋진 시간 보내시길! ^^

Kitty 2006-12-13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가타와 아키타라면 그야말로 눈보러 가시는군요 ^^
기리탄포도 드시고~ 재미있는 여행되시길~

날개 2006-12-1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여행!!!! 좋겠슴다~^^

하루(春) 2006-12-1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아직 모든 게 미정이에요. ^^;
Kitty님, 눈 보러 가려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꼼짝도 못하고 갇혀 있어야 할까봐 걱정입니다. ^^
날개님, 생각만 해도 들뜨긴 하는데... ^^;

BRINY 2006-12-16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보러 가시는군요! 지금 눈 보러 혹카이도를 가야하나, 추위를 피해 큐슈를 가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하루(春) 2006-12-16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작년엔 눈이 많이 와서 신칸센이 안 다니기도 했었대요. 그런데 올해는 덜할 거라고... ^^;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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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TV를 보고 있는 거실에 <눈의 여행자>를 들고 앉아 있었다.

TV에선 운동선수들이 마구 뛰어다니고 있다.
그걸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프로야구야?" 했다.
그 순간 '프로농구' 자막이 TV 화면 전체를 훑고 지나갔다.

<눈의 여행자>를 읽으려고 폈고, 읽기 시작했다.
이런 문장이 나온다.

혹시 천문대에서 표준시각을 알려주기 위해 걸어온 전화가 아닐까 싶어 그는 냉큼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이 말이 웃겨서 큰 소리로 웃고 있는데 옆에서 언니가 이런 말을 한다.

"3점 슛. 무모한 슛. 림(rim)에도 안 맞았어."
이 말을 듣고 웃겨서 또 큰 소리로 웃어 제꼈다.

그러고선 나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야? (조금 있다) 아~ 우리나라구나."

나 오늘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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