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고 싶은 게 되게 많아졌다.

나 원래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이었는데....

가끔 큼지막한 애들(예를 들어, 세로로 주르륵 꽂을 수 있는 오디오나 dvd 플레이어나 40인치쯤 되는 HD tv)을 갖고 싶은 마음에 속 쓰려 하긴 하지만, DVD player는 몇년 전 경품으로 받았고, HD tv는 몇년 쯤 후 돈이 많이 생긴다는 전제 하에서나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건 고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로모에 정을 붙이기 위해 얼마 전 스캐너를 샀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복합기를 사야 하겠지만, 집에 있는 레이저 프린터가 산지 3년쯤밖에 안 된 거라서 어쩔 수 없이 스캐너로...

요놈이다.
사니까 좋긴 하다. 별로 많진 않지만, 복사도 할 수 있고... 하하

어제는 경품을 수령할 일이 있어서 태평로와 광화문 일대를 한바퀴 돌고 교보문고에 오랜만에 간 김에 필요한 펜 몇자루 사고, dvd 코너를 둘러보다가(요즘 '네 멋대로 해라' 사고 싶어 죽겠다.) 유령신부 초회 한정판을 샀다.

'네 멋대로 해라' dvd는 죄다 뒤져봐도 알라딘이 최고로 싸다. 게다가 5월엔 쿠폰까지... 으윽~ 완전 고민이다. ^^;;

유령신부 dvd가 쪼르륵 꽂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비닐포장으로 책이 한 권 덤으로 껴있길래 물어봤더니, 초회한정판으로 나온 일러스트 북이라고... 그러길래 덥썩 집어오고... 11,900원.

가방도 사고 싶고, 샌들도 사고 싶고... 요즘 독일제 샌들 인기 폭발인 것 같더라.

아~ 누가 나의 욕구 좀 잠재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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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5-2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장을 사고 싶어서 매일 구경만 하고있답니다,

마태우스 2006-05-2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만 확 질러버리고, 담부터 라면 드심이 어떨지요...

chika 2006-05-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의견에 동의! (사고 싶을 땐 한번 질러야....게다가 '넷 멋'이라니요! ^^)

moonnight 2006-05-2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난달에 지름신이 지대로 내리시는 바람에 이번달은 정말로 정말로 긴축재정중이에요. 흐흐흑. ㅠㅠ 그래도 정 사고 싶은 건 질러주셔야죠. 헤헤 ^^;

하루(春) 2006-05-2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빼고 다른 분들은 어쩜 이렇게 도움이 안 되시는지... 흐흐흐
하루만 확 지르고 그 다음부터는 억지로 욕구를 잠재워야 하는 걸까요? 아, 답 안 나와... ^^;;

이잘코군 2006-05-25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은 저한테 계좌 입금 해주심 됩니다.

하루(春) 2006-05-2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가시장미 2006-06-0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언니!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왔지만, 예전처럼 그냥 언니라고 부를께요. 으흐흐

저도 사고 싶은게 많은데.. 얼마전부터 적금을 부어서 ㅠ_ㅠ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은.. 돈이 많은게 결코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사고싶은건 살 수 있을만큼의 돈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많지도 않은데 그것들도 못사고 지내니깐.. 즐겁지 않아요.
근데.. 돈이 많아지면 그 만큼 많이 사고 싶어지겠죠. ㅋㅋ
여하튼 욕심을 버리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방명록의 글을 보았어요. 사실 바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나름대로 민망하여..;;
아시죠? 으흐흐흐 선뜻 인사 못드렸던 이유 헤아려 주시리라 믿어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는데...
제가 그런 부분을 수용하지 못했던 이유, 많이 생각해 보았어요.

조금은 자랐다고 생각하는데.. 확인은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앞으로 예전보다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께요.
유난히 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ㅋㅋ

좋은 밤 보내세요. 자주 올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