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고 싶은 게 되게 많아졌다.
나 원래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이었는데....
가끔 큼지막한 애들(예를 들어, 세로로 주르륵 꽂을 수 있는 오디오나 dvd 플레이어나 40인치쯤 되는 HD tv)을 갖고 싶은 마음에 속 쓰려 하긴 하지만, DVD player는 몇년 전 경품으로 받았고, HD tv는 몇년 쯤 후 돈이 많이 생긴다는 전제 하에서나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건 고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로모에 정을 붙이기 위해 얼마 전 스캐너를 샀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복합기를 사야 하겠지만, 집에 있는 레이저 프린터가 산지 3년쯤밖에 안 된 거라서 어쩔 수 없이 스캐너로...

요놈이다.
사니까 좋긴 하다. 별로 많진 않지만, 복사도 할 수 있고... 하하
어제는 경품을 수령할 일이 있어서 태평로와 광화문 일대를 한바퀴 돌고 교보문고에 오랜만에 간 김에 필요한 펜 몇자루 사고, dvd 코너를 둘러보다가(요즘 '네 멋대로 해라' 사고 싶어 죽겠다.) 유령신부 초회 한정판을 샀다.
'네 멋대로 해라' dvd는 죄다 뒤져봐도 알라딘이 최고로 싸다. 게다가 5월엔 쿠폰까지... 으윽~ 완전 고민이다. ^^;;
유령신부 dvd가 쪼르륵 꽂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비닐포장으로 책이 한 권 덤으로 껴있길래 물어봤더니, 초회한정판으로 나온 일러스트 북이라고... 그러길래 덥썩 집어오고... 11,900원.
가방도 사고 싶고, 샌들도 사고 싶고... 요즘 독일제 샌들 인기 폭발인 것 같더라.
아~ 누가 나의 욕구 좀 잠재워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