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직장의 어떤 남자직원(30대 중반쯤?)이 내 생년월일을 듣더니, 기겁을 했다. 7로 시작하는 내 생년이 그리도 놀라웠나? "네? 30대로 안 보이는데... 80년대생인데 잘못된 거 아니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혼인 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미혼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차리고, 20대 중반일 거라고 잘못 유추한다. 스스로 30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나이를 먹는다는 걸 아직 좋아하지 않아서 타인도 나를 그렇게 보나 보다.

가끔은, 아니 그보다 자주 20대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 가끔은 댓글을 달기 싫다. 그 반대로 댓글을 아주 열심히 다는 날도 있다. 둘 다 내 의지에 의한 거다. 오늘은 댓글 다는 게 귀찮거나 엉뚱하게 느껴지고, 어떤 날은 아주 신이 난다.

3. 그제 밤부터 목이 부은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살짝 눌러보니 좌우로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내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선생님께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라고 했더니, 아프면 이상이 있는 거라며 먹는 약 3일치를 처방해 주셨다. 몽우리가 만져지지도 않고, 임파선이 부은 것 같지도 않지만 약을 먹어보고 그 후에도 계속 아프면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꼬박꼬박 존대말을 하시는 그 분.. 부담스러워서 혼났다.

4. 오늘의 일을 이렇게 시시콜콜 적는 일이 참 새롭다. 일기를 안 쓴지 벌써 7년은 된 것 같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나쁘진 않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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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나으시구요... 60년대가 있다고 하면 그분 기절하시겠어요^^

날개 2005-09-13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어려보이시는군요..^^ 마음이 20대면 20대라고 우겨도 되지 않을까요? 저는 10대인데....흐흐~
2. 저도 그래요.. 어떤날은 댓글 안달고 읽기만 한답니다.. 또 어떤날은 시시콜콜히 다 달기도 하고.... ^^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3. 환절기라 그럴거예요.. 성재도 목이 아파서 병원 갔다 왔어요.. 저도 좀..ㅠ.ㅠ
4. 이런 글.. 읽기에도 재밌어요..^^ 이렇게 지내는구나~ 하고 상상할 수 있어서...

chika 2005-09-1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항상 이런 글인데요... ;;;;;
하루님 소식을 하루하루 듣는거.. 전 좋은데요? ^^

하루(春) 2005-09-1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운동하고 DVD 빌려왔더니 되게 덥네요. 그런데 밤바람은 꽤 차더만요. 이런 글에도 추천을 해주시는 님.. 댓글 달아주신 님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비로그인 2005-09-1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만세..;;;

마태우스 2005-09-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로 보이시는 건 좋은 거죠 뭐. 그리고 목 아픈 건 약 다 드시면 아마 나으실 겁니다.

야클 2005-09-1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미 투.

하루(春) 2005-09-1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귀여우세요. ^^
마태우스님, 알라딘 마을에 누가 아프다는 얘기만 하면 바람같이 나타나시는 군요. ^^ 아직 조금 아픈데 낫겠죠.
야클님, 오늘은 어떤 날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