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짓는 게 갈수록 어렵다. 차라리 독을 짓는 게 낫겠다. --;

오늘이 '친절한 금자씨' 개봉날인 줄 알았다. 개봉날 보려고 했는데... 

아무튼, 오늘 보려고 점심 시간에 친구에게 의사를 타진했다. 볼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던(소심, 우유부단) 친구(A양)를 유혹하는데 성공했기에 기쁜 마음으로 퇴근길에 마구 달렸다. 친구가 미리 가서 표를 사기로 했기 때문에...

그런데, A양은 우리가 자주 보는 시네코아 8시 50분 표가 앞의 3줄 밖에 자리가 남지 않았다고 앞자리 별로라며, 서울극장(다섯개 관에서 한다고 함) 가보겠다고 하더니 맨 앞줄과 세번째 줄 자리로 떨어져서 봐야 한다며, 다시 단성사로 갔으나 역시 매진.. 피카디리까지 갔으니 또 매진..

결국은 못 봤다.

A양은 집에 늦게 들어가면 아직도 혼나는 보수적인 집안의 아이.. 우리는 시네코아에서나 영화를 볼 팔자였나 보다. A양은 다시 시네코아 건너편으로 돌아와 나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요거트를 먹으며 수다나 떨었다.

오늘도 이렇게 배만 불리고 저물어 가는구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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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7-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맛난거 대신 드시고.
에이, 그래도 먹는게 남는거랍니다.^^

야클 2005-07-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보려는 그 정성이 더 대단하다! ^^

날개 2005-07-2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대단하시군요.. 그냥 보지.....ㅎㅎ

2005-07-29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07-2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먹을 땐 행복한데 일어서면서 후회해요. ^^
야클님, A양이 대단하죠. 그 뾰족샌들을 신고 종로거리를 순회했으니...
날개님, 결국 그 친구가 저녁 샀어요.

moonnight 2005-07-2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구.. 친구분 수고하셨네요. 금자씨 재미있었어요. >.< 담에 좋은 자리에서 꼭 보시길 바래요. ^^

하루(春) 2005-07-2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신 거군요. 잘하면 내일 볼지도 몰라요.

플레져 2005-07-3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은 불친절하신건가요? ㅎㅎ
올드보이는 눈을 좀 가리면서 봤는데 (귀로 들리는 게 더 끔찍하지만) 금자씨는 마음 놓고 봐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히나 2005-07-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부터 온통 금자씨 얘기 뿐이네요 인기도 많은 울 금자씨.. 그나저나 시네코아는 컵홀더가 없어서 약간 실망.. 극장 안에서 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해도 마시는 건 되게 좋아라 하거든요.. ^^;

하루(春) 2005-07-3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전 올드보이 아주 재밌게 봤어요. 옆에 있던 동생이 결정적인 내용을 미리 얘기해서 김이 팍 새긴 했지만, 좋더라구요.
snowdrop님, 시네코아에 자주 가는 이유는 단지 가장 적당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지껏 그 곳에 컵홀더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히나 2005-07-30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제가 연인석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모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인가요? ㅜ.ㅡ

줄리 2005-07-3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금자씨 보고 싶어 죽겠네요. 여기서 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궁리중이예요... 저두 올드보이를 넘 재밌게 봤기에, 금자씨도 무지 기대되요.

oldhand 2005-07-3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자리가 저는 더 좋아요. 시야 안에 온통 화면만 들어차 있는 기분에 극장 가는건데.. 어쨌든 고생이 많으셨네요.

하루(春) 2005-07-30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친절한 금자씨' 최고예요.
oldhand님, 전 고개만 안 아프면 앞자리도 좋은데... 시네코아 고개가 아프지 않았었어요. 예전에 '살인의 추억'을 맨 앞자리에서 봤거든요. 오늘 봤어요. ^^

하루(春) 2005-07-3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owdrop님, 연인석의 유무를 모르고 있는 건, 어찌 보면 싱글로서는 당연한 것 아닌가요? (다른 분께는 다 댓글 달아놓고, 님 꺼는 씹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