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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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잘 지내니? 네가 생각났어. 어제는 밤새 눈이 내렸어. 네가 있는 곳도 눈이 왔니? 내린 눈 때문인가, 아니면 그 겨울 때문일까. 하루키 때문인 것 같아. 요즘 너는 무슨 책을 읽니, 난 하루키를 읽고 있어. 내가 너에게 하루키를 읽어보라고 했던 적이 있었나? 그랬을지도 몰라. 그땐 하루키 읽는 게 유행 같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그래서 네가 생각난 건 아닌 것 같아. 하루키의 새 작품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아이들, 그러니까 열여섯, 열일곱 소년, 소녀야. 십 대의 아이들이 걷고, 웃고, 이야기 나누고 서로 줄곧 붙어 다니면서 아무 말이나 해도 즐거워하는 걸 보니 너와 나의 그때, 열일곱 그때가 생각났어.

그런데 그토록 서로 좋아하던 아이들이 함께 늙어가는 건 현실에서나 소설에서나 불가능하긴 마찬가지인가 봐. 열여섯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려. 마치 너처럼…. 소년은 열일곱 그때 그토록 좋아한 소녀를 상실해버린 거야. 아무 말도 없이 어느 날 사라진 첫사랑.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편일까. 너는 그래도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거듭했지. 스무 살, 서른 살…. 너를 마지막으로 본 그 겨울에 너는 한 번만 안아보자며 나를 가볍게 껴안고는 쓸쓸히 웃고 떠났지. 나는 그게 마지막일 줄 몰랐는데 왜 그 후로 아무 연락이 없는 걸까,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또 곰곰 생각해보곤 해. 그날이 정말 끝일까? 아니면 또 몇 년 뒤에 불쑥 다시 너는 내 앞에 나타날까? 하루키가 창조한 세계의 소년은 소녀를 잊지 못해. 첫사랑이라서, 갑자기 사라져서 더 안타까운 거겠지.

소년은 그렇게 나이 들어가.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가 취직을 하고, 사람들과 섞이면서 살아가고자 애를 쓰지만 소녀가 그렇게 사라진 이후의 삶은 예전 같지 않아서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린 듯해. 그리고 이제는 마흔이 넘어버려서 중년에 접어들었어. 공허한 나날 속에 소년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삶을 바꿔버려. 그렇지만 소년은 모험가 기질이 넘친다거나 역동적인 사람은 아니라서(하루키 작품의 남주인공들이 대개 그렇듯이), 살던 도시를 떠나서 어느 외진 시골 마을로 갈 뿐이야. 직업을 바꾸기는 하는데 그 직업이 좀 재미나. 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사회에 나가 하고 싶던 일은 편집자였는데 성적이 모자라서 그 일은 못하고 출판사에 취직하기는 하지만 주로 도서 관리를 하는 일이었거든, 그런 적성을 살려서 시골의 한적한 도서관에서 일하게 돼. 도서관장 자리를 맡은 거야.

이런 지점들이 나는 좀 재미났어. 주위 사람들은 이제는 마흔다섯이 된 이 소년의 삶을 무료하고 적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적한 시골에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산책하듯이 직장에 나가고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과 씨름하다가(이 도서관은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아서 사람을 상대할 일이 별로 없어. 환상이지?!)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또 책을 읽다가 잠드는 삶. 좋은 인생이지 않니? 소년, 아니 중년에 접어든 이 남자도 그런 삶 자체는 만족스러워해. 단 한 가지 소년의 “너”, 그러니까 소녀가 없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이 고통스러울 뿐이야. 소녀는 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그리고 너는 또 어디에 있니?

흥미롭게도 소년이 나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소녀는 열여섯 그 모습 그대로야. 그렇겠지 왜냐면 소년의 기억 속에 소녀는 사라질 무렵의 그때 그대로일 테니까. 그런데 나도 널 생각할 때면 열여섯 열일곱 그때의 네가 가장 선명하게 떠올라. 오후 다섯 시 무렵 해가 저물 때쯤 운동장을 달리던 너…. 나는 이 소년과 달리 네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도, 너는 내게 열여섯 그때의 그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어. 왜일까. 아마도 그때가 감정적으로 가장 격렬한 시기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그래도 인간에게 순수하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라일까? 소녀와 소년도 그래. 소년은 그래서 열여섯의 소녀를 머릿속으로도 마음속으로도 밀어내지를 못해. 소년에게는 불치병 같은 존재, 그게 열여섯 그 소녀야. 누군가를 처음 좋아한다는 건 그런 거겠지. 나도 그랬으니까. “실로 순수한 백 퍼센트의 마음” 그 마음이 가능하던 시절.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이런 이분법적인 세계가 끊임없이 펼쳐져. 도시 안과 도시 밖, 그림자와 실체, 꿈과 책, 시간과 비시간,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 그런데 무엇보다 “그림자와 실체” 이 두 단어가 이 작품에서는 계속 등장해. 소녀와 소년이 함께 하던 그 시절에 소녀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해. 이곳의 자신은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나 마찬가지라고, 자기의 실체는 저기 어딘가 다른 도시에 있다고. 소녀가 말한 ‘저기 어디 다른 곳’이 바로 불확실한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 안이야. 소년은 이 말을 좀 의아하게 받아들이지만 나중에 소녀가 말한 그 도시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그 의미를 어렴풋이 깨닫게 돼. 그런데 재미난 건 소년은 오히려 그 도시 안에서 그림자를 상실하고 만다는 점이야. 도시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림자는 벽 밖에 두고 온 거야. 왜 그래야 했을까?

그런데 문득 난 이런 생각이 들더라. 소녀가 말한 이 도시 안 세계도, 그림자와 실체의 이야기도, 그걸 굳게 믿는 소년의 생각도 모두가 사랑하는 이들이 빚어낸 자기들만의 굳건한 세계는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 왜 그렇잖아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은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세계를 창조하기도 하듯이 이 열여섯 열일곱 소녀 소년도 책 읽고 꿈꾸기를 좋아했던 아이들이라 그런 자기들만의 이야기, 세계를 창조해낸 건 아닐까. 그리고 그 세계에서 소녀는 소년의 그림자가 아니었을까, 또 소년은 소녀의 그림자가 아니었을까. 서로 그러기를 바랐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그렇게 견고한 자기들만의 세계를 빚어낸 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니까 소년은 성장해서 나이 들어가도 머릿속은 여전히 소녀와 함께 있던 그 세계에 머물기를 꿈꾸거나 자꾸만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거겠지. 소년이 소녀를 다시 만나느냐고? 그건 만나서 이야기해 줄게. 그렇지만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한 시절, 계속 되돌아가고 싶거나 내내 머물고 싶은 세계를 누군가와 창조해낸 적이 있다면 그래도 소년은 행복한 게 아닐까, 그의 그림자도 웃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이 소년만이 아니라 도서관장 고야스 씨도, 옐로우 서브마린 소년도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가 이 세계에는 없는, 어딘가 다른 곳에 그 간절함이 존재하는 사람들이야. 이 사람들은 모두 현실에서는 “마음에 깊은 구멍이 뻥” 뚫린 채로 살아가지만 한번쯤은 순도 “백 퍼센트의 마음”을 누군가를 향해, 나 아닌 다른 대상을 향해 열어 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시간들은 삶이면서도 삶이 아닌 것이 되는 거지. 이 사람들 모두가 책을 좋아하거나 꿈을 읽는 능력을 갖고 있어. 이 작품에서는 도서관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현실이나 비현실에서나 도서관은 책과 꿈으로 가득해. 책과 꿈은 모두 인간의 정신과 맞닿아있지. 이들은 그 정신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 정신을 보존하는 일을 숭고하게 생각하기도 해. ‘지의 기둥’이자 ‘궁극의 개인 도서관’ 이곳들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서 보호해야 할 가치를 지닌 곳이기도 해. 세상의 속된 것들이 아닌 순도 백 퍼센트의 마음과 정신이 깃든 공간이라 그런 게 아닐까.

책을 좋아하던 내가 책 만드는 사람이 된 걸 알았을 때 아주 흡족해하던 네가 떠오른다. 열여섯 열일곱 그때도, 스무 살을 넘긴 그때도 그리고 서른, 그리고 다시 만난 그때도 늘 너와 나는 만날 때마다 책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 “요즘 무슨 책 읽어?” 몇 년 만에 훌쩍 나타나도 너는 어제까지 만난 사람처럼 묻곤 했지. 지금 생각해보니, 넌 현실이 힘들 때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삶이 공허해졌을 때마다 그렇게 물으며 나타났다는 걸 이 책을 읽다가 깨달았어. 너와 내가 책 이야기로 빚어낸 그 세계가, 너에게는 어쩌면 백 퍼센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온갖 역병으로부터 너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궁극의 개인도서관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너에게 나는 문지기 역할을 했던 건 아닐까. 있잖아, 어떻게 지내니? 보고 있니? 이 책 궁금해? 넌 내가 책 이야기하면 늘 궁금해 했잖아. 이 책도 빌려줄 수 있는데 어디에 있니. 눈이 내려 세상이 온통 하얗고 그 하얀 눈 때문에 그림자가 희미하게 보여. 그래도 내 그림자는 잘 붙어 있어. 너와 네 그림자는 잘 있니? 운동장을 달릴 때 길게 늘어진 네 그림자가 그리운 날이구나. 한때 네 그림자가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던 나는 너를 또 이렇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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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2-21 1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바오 대충격. 언제 다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경쟁자1 추가됨.

하루키 관심없는데 잠자냥님 리뷰 읽으니 이 책은 좀.. 궁금해지네요. 사람 없는 한적한 도서관의 관장이라니 와우. 서재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네 그림자가 되고 싶다니.. 그런 생각은 한번도 못 해 봤는데… 낭만적이다…

잠자냥 2023-12-21 11:19   좋아요 2 | URL
폴리아모리가 그 정도쯤이야 이해하겠죠.

그 도서관 묘사가 제가 전에 다녀온 후쿠오카 사가현 다케오시도서관 같다는 생각도 좀 들었어요. ㅎㅎ
실제로 이 주인공이 도쿄 생활 정리하고 후쿠오카의 어느 소도시로 가기도 하거든요. 으음.

은오 2023-12-21 15:45   좋아요 2 | URL
이해 못합니다.

다락방 2023-12-2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첫줄 보고 나는 리뷰대회 참가해봤자 안되겠다, 생각하고 선댓글 답니다.
이제 다시 리뷰 읽으러 갈게요. 뿅-

잠자냥 2023-12-21 11: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다락방 2023-12-21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이 리뷰, 오늘 술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술을 부르는 리뷰네요. 그리고 저는 저기, 먼 산을 봅니다. 아득하게요.

잠자냥 2023-12-21 11:16   좋아요 0 | URL
마시자!

잠자냥 2023-12-21 11:46   좋아요 0 | URL
락방아, 1등은 다섯 명이야. 포기 금지!

단발머리 2023-12-21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아요‘를 쌓아가던 이 리뷰는..... 2024년 1월 15일 1등 리뷰로 뽑히게 됩니다. (짠!!)

잠자냥 2023-12-21 11:34   좋아요 1 | URL
푸하하- 지금 저 실제로 크게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회사 사람들이 저 사람은 모니터 보면서 뭘 저렇게 실없이 웃나 할듯;;;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2-21 11:47   좋아요 0 | URL
1등 가즈아!!

단발머리 2023-12-21 12:02   좋아요 1 | URL
1등 기원이 아니라, 1등 예약 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로 이 아름다운 리뷰는.... 리뷰 대회 참가를 고민하는 알라디너들의 희망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뽜!!)

잠자냥 2023-12-21 12:12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하루키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이 대회 있기 전에 리뷰를 많이들 썼고...(새파랑님처럼)
상금이 박하지 않게, 여러 사람한테 준다는 장점이 있으니, 다들 도전하세요.

잠자냥 2024-01-15 13:29   좋아요 0 | URL
얘들아 상금은 마련되었다.......

독서괭 2024-01-15 13:59   좋아요 0 | URL
까오~~~~👏👏👏👏👏

거리의화가 2023-12-21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리뷰야 언제나 좋았지만 이 리뷰는 뭔가 이전과 다르네요. 또 한편의 소설, 에세이를 읽는다는 느낌도 들면서 감정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힘! 잘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3-12-21 11:36   좋아요 1 | URL
하루키의 이 소설이 좀 그렇게 만들기는 합니다. 주인공이 사라진 소녀를 이인칭으로 지칭하면서 이야기를 풀어하기도 하고요. ㅎㅎ

새파랑 2023-12-21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하 리뷰대회가 있군요? ㅋ 리뷰대회하면 잠자냥님~!!

그래도 잠자냥님 별 넷이라니 낫 배드 입니다 ^^

잠자냥님 글 읽으니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ㅋㅋ

잠자냥 2023-12-21 11:48   좋아요 2 | URL
술파랑님의 감정선을 자극했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부에 이르러서 갑자기 스카치 마시는 그런 장면 많이 나올 때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2-21 11:50   좋아요 0 | URL
스카치... ㅋㅋㅋ 오늘은 술 쉴 예정입니다... 올해 읽은 책중 저의 1픽 입니다^^

물감 2023-12-2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 제가 썼던 호밀밭 리뷰하고 겹치는 느낌인데요ㅋㅋㅋ 여튼 잘읽었습니다. 잠자냥 님에게도 이런 몽글몽글한 감성이 있군요?

잠자냥 2023-12-21 12:11   좋아요 1 | URL
아, 그런가요? 물감님 호밀밭 리뷰는 본 적이 없어서...ㅎㅎㅎ
몽글몽글 감성... ㅎㅎ 감성이 너무 돋아서 억제하고 살아온(?) 보람이 있네요.

moonnight 2023-12-21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얀 눈으로 덮인 풍경화가 떠올라집니다. 아름다운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3-12-21 12: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미미 2023-12-21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이 책 리뷰대회한다고 알려줘서(알라딘 서재의 수준을 모르는 사람ㅋㅋㅋㅋㅋ)저도
사두었는데 받자마자 두께에 의기소침해졌어요ㅋ 1등이 벌써 나왔군요>.<

잠자냥 2023-12-21 14:46   좋아요 1 | URL
글자 크기가 크기도 하고, 소설이라 금방 읽혀요.
그리고 얘들아, 1등 5명이나 준다니까!!! (20만원), 2등 10만원 10명, 3등 5만원 20명! 여려 명 준다고!!! ㅋㅋㅋㅋ

은오 2023-12-21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사2님은 잠시 제 질투의 장에서 놓아드려야겠군요..
리뷰가 슬퍼서 슬픈건지...
왜 눈물이 흐르는지...

잠자냥 2023-12-21 15:5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웃기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곰탱이 땜에 1일 1웃음 아니다... 한 3 웃음
락방이랑 너랑 울 막내 때문에 웃는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은 근데 연락이 안됩니까?
배가 부르셨군요.
난 잠자냥님 번호도 모르는데....

잠자냥 2023-12-21 15:58   좋아요 1 | URL
아 아까 걷다가 생각해 보니까, 전화번호 왜 난 없지?! 오잉?! 걔한테만 알려줬나....
보통 다시 연락 올 때는 그애가 메일이나 내 블로그에 짠 나타나는 식이었어요. 전화 안 함.

은오 2023-12-21 16:04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누군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데!!!!!
아무튼 그분 ㅡㅡ 다시 만날땐 한번만 안아보자 이런거 금지
라고 만나시면 전해주세요..
눈물이 안멈춥니다
괭님 댓글만 보고 넘어갈걸..

잠자냥 2023-12-21 16:11   좋아요 1 | URL
너 저쪽에서 계속 웃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21 17:57   좋아요 1 | URL
아! 생각해보니 은바오 동네랑 가까운 데 산다!!

은오 2023-12-21 19:54   좋아요 0 | URL
울면서 웃었습니다. 똥꼬에 털났어요ㅋ

사진 없나요?! 길에서 만나면......

잠자냥 2023-12-21 23:32   좋아요 1 | URL
원래 났잖아?

맞장 뜨러 나간 은바오… 잘생긴 양아치 에이스가 나오자 두근두근 흔들리는데….

은오 2023-12-22 13: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넘사벽>>>>>잘생긴양아치에이스

독서괭 2023-12-22 19:22   좋아요 2 | URL
원래 났대 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3-12-2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확정인가요?
아, 저는 리뷰 포기해야 하나 싶은 ㅠ.ㅠ

잠자냥 2023-12-22 18:10   좋아요 0 | URL
1등은 5명입니다!!!! 포기 금지. 포기는 포기배추!

어쩌다냥장판 2023-12-27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두고 아직 앞부분만 읽고 못읽었는데 리뷰가 책을 당장 읽어야만 할것같이 궁금해지네요 기존의 1a84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같은 스탈이려나 했는데.. 근무지에 뒀는데 낼 당장 읽어봐야겠어요

잠자냥 2023-12-27 19:57   좋아요 0 | URL
기존 작품들하고 비슷한 면들이 좀 있기는한데 ㅎㅎ 당장 읽어보시고 리뷰도 쓰세요! ㅎㅎ

어쩌다냥장판 2023-12-27 20:35   좋아요 1 | URL
리뷰 읽으니 ㅎㅎ 쓰기에 자신없는 저는 리뷰 읽는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새해복 듬뿍 받으세요~~ 얼마 안남은 올해는 마지막까지 편안한 날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