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피아노 치는 여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
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이병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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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책속 내용이 너무 다른 느낌이라 당황하게 만드는 책.
장면을 설명하듯 제삼자의 관점에서 쓰여저 있어
무언가 그림의 장면장면들을 머릿속에서 그려져 불편하지만 궁금해져 계속 읽게되기는 하는데..
자극적이고 가학적이기까지한 표현들에 솔직히 너무 불편하게 읽혀 끝까지 이런건가 했는데 끝까지 그렇다..

역자후기에서 본인의 자전적인 부분도 있다는 글에 엥?
강간당하는 듯이 학대를 원하는 마조히즘적이라질 않나
칼로 자해하는게 본인 얘기라는 건가
그걸 이렇게 글로 쓴다고? 싶었다

주인공처럼 엄마에게 강압적으로 피아노며 음악을 배워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한다..
어디까지가 본인이야길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마도 상당부분 경험적인게 이닐까 싶기도..

역자 후기로 조금이나마 이해는 하겠지만
이런 내용이 썩 달갑진 않다. 추천도 비추천도 못하겠는 책
누군가에게는 정신적 학대에 이런글이 의외로 위로가 될수도 있을테니... 있을까.. 음 있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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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떠오르는 것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다시
견디기 힘든
달이 뜬다

다시
아문 데가
벌어진다

죽음은 뒤돌아서 인사한다.
『너는 삼켜질 거야.』
검고 긴 그림자가 내 목줄기에 새겨진다.

아니,
나는 삼켜지지 않아.

죽음은 뒤돌아서 인사한다.
『너는 삼켜질 거야.』
검은 그림자는 검푸른 그림자
검푸른
그림자

오래 때가 묻은
손가락 두 마디만 한
아직 다 둥글어지지 않은 돌

좋겠다 너는,
생명이 없어서

아무리 들여다봐도
마주 보는 눈이 없다

우린 너무 짧게 만났지 우우우 몸을 떨어 울었다 해도 틈이 없었지 새어들 숨구멍 없었지 소리 죽여 두 손 내밀었다 해도 그 손 향해 문득 놀라 돌아봤다 해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죽는다는 건

마침내 사물이 되는 기막힌 일

그게 왜 고통인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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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컬러 퍼플 - 세계문학전집 187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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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인 셀리는 하느님께 자신의 일상을 고통을 하소연 하듯 편지글인듯 일기글인듯 덤덤하게 쓰고있다.
덤덤하게 쓴 내용들이라 그런지 더 강렬하게 다가온 내용
아픈 엄마를 대신에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셀리를 성폭행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두번의 임신과 출산.

낳은 아기는 제대로 안아보기도 전..
아빠가 데려가 버렸거나 죽였다고 생각한 셀리.
자신에게 가했던 눈길이 동생 네티에게로 향하는 것을 느낀 셀리는 동생에게 결혼하기를 바라고
마침 네티에게 아이딸린 혼처가 들어오지만 아빠는 네티대신 셀리 보내버린다.

사랑없는 결혼이 순탄할리 만무하고 여전히 셀리는 하느님께 자신의 일상을 속마음을 털어내며 삶을 살아간다 고달픈 삶을..


책을 읽으면서 왜 보라색일까 궁금했다.
많은 색중에서 왜 보라를 제목으로 붙였을까
나랑 같은 사람들이 많았나부다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제일 책과 맞는 뜻은 치유라는 것
역자후기를 읽으면서 1910년 시대란걸 알았다

그 시대의 약자인 흑인이자 여성
폭력에 맞설수도 목소리 낼수도 없던 여성
그시대에 다른 여성들은 어떤 삶이였을까도 궁금해졌다.
그들 역시나 셀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꺼라 짐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똑같이 버티고 이겨내 지금껏 살아내어
지금의 여성의 자리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더 목소릴 낼수 있고 당당해질수 있게..
이책은 꼭 읽어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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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글라이스틴은 박동진 외무부 장관에게 미군이 한국군과 협조하여 광주에서 질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면서, 미국은 이런 조치들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미국이 계엄 당국과 공모했다는 비난과 광주지역에서의 반미 감정의 확산 위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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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미국정부?인용자〕는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한 한국정부의 비상계획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46
5월 9일 글라이스틴은 전두환을 만나 미국정부의 이런 뜻을 전했다. 글라이스틴은 외교관 특유의 우회적인 표현을 하였지만, 그 핵심은 ‘미국은 시위진압을 위한 군대 동원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박기현(朴基賢,14세, 동성중3학년)은 20일 오후 늦게 책을 사러 계림동 동문다리 부근까지 자전거로 나왔다가 공수대원에게 붙잡혀 진압봉으로 두들겨 맞았다. 다음날 앞머리가 깨지고 온몸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눈이 튀어나온 채 전남대병원에서 시체로 발견됐다.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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