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들의 삶
마테오 B. 비앙키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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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건너건너 대충 안면만 있던
친구의 지인이 자살했다는 얘길 들은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목을 멘걸 가족이 엄마가 발견했다 했다.

그당시엔 주위에서 누군가가 삶을 끊는다는걸
생각도 해본적 없던터라 친분이 두텁지 않던 나조차도
충격이였던 소식이였다.
20대초였고 화장도 안해 (지금도 안하지만 늙었..ㅜ)
유독 어려 보이던 나완 달리
새차를 뽑았다는 그 언니가 마냥부럽기만 했더랬는데..

이책에서 새삼 다르게 알았다.
그 언닌 술마시고 순간적으로 자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준비 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책엔 새폰을 샀다고 비용을 낼필요가 없으니까 그글에서
25년전 자살한 인사한번 한게 다였던 그언니가 소환된거다
그언니도 새차비용을 낼필요가 없었던 거였나하고..

그언니의 자살은 우울증이 주 원인이였겠지만
헤어진 남친이 원인이라니 마니 말이 많았다.

이리 시간이 지나도 자살이라는 뉴스만 나오면
튀어 나오는 기억인데
하물며 가족들은 어떠할까 싶다

이책은 헤어진 연인이 자신의 집 현관에서 자살한 것을
문을 열고 들어서며 발견하는 걸로 시작되어
그 시간들을 헤어나오는 버텨나오는 내용이다.

호불호가 있을 책
나는 어찌되었던 인사한번이 다라도
그 언니의 가족이 되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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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증언 - 간토대지진, 혐오와 국가폭력
김응교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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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나
제주4.3 사건을 묻는 너에게를 읽고 난 후 느낌은
이렇게나 인터뷰를 한두명에게 한듯이
뉴스로 접한 사건들로 대충 뭉뚱그려 써도 되는건가

그리고 한국민의 입장에 선 일본인들 이야기는 길게도
써두었네..어디에나 있지 양심있는 이들은..
그것보다 나는 생생하고 선명한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을 기대했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내는 책이라면
수많은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을 인터뷰한 생생한 기록들을
담아야 관동대지진 백년의 증언이라 하지 않을까

네이버 검색만으로도 나오는 얘기들만..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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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종류를 유독 싫어하는 터인데
이런 대화형식이네? 아 더디 읽힌다

희곡에서 유일하게 재밌게 본건
유진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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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허영선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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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작가 한강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로 흘려들었던 사건에
관심이 생겨 검색도 해보고 찾아도 봤었다
그러다 또 어느새 다른 일들에 내 버거운 아픈 유기묘들에
쏟아내다보니 저멀리 멀어졌던 그 사건이
노벨상을 받은 덕분에 다시 읽어보고 다른 책도 찾아봤다

순이 삼촌과 이책이 추천이 많았기에
일단 나도 묻는 자의 입장이니 이책으로 안착..

일단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국민에게 정부가 이렇게까지 한단 말인가..
만삼천구백삼명이라한다. 갓난아기조차 총살했으며
만삭인 여성들도 총칼로 죽였다했다.
그 순간을 모면해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이였다.

한사람은 어머니가 총살되어 자신위로 쓰러지며
살아 남을수 있었다 한다. 그조차도 혹시나 산자가 있을까
총검으로 일일이 찔러 확실히 했다한다.

많은 이가 노인이며 여성이며 아이들이였는데도
마을을 불태우고 멍석말아 그대로 태웠다 했다.
읽어가며 먹먹했다 단지 남한의 반쪽짜리 정부가 서는걸
선거가 행하는걸 반대하는 이들이 제주에서 강하게
저항했다는 이유로..
그들은 통일된 한반도를 원해 미국이 물러나길 지향했고
그탓에 미국이 빠른 시일내에 제주에서 일어나는 시위가 정리되길 원했다한다.

그래서 제주에 게엄령이 선포되고 빨갱이 섬으로 몰려
선량한 일반 시민들 아이들 아녀자들 노인들까지
무참하게 학살했고 젊고 이쁜 여성은 농락하고 죽였다.

책을 읽으며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가 떠올랐고
오래전 읽어 가물하지만 인상깊었던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라는 책도 떠올랐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기억나는건
학생들에게 무슨 조사를 한다고 모집한다 공고를 했고
찾아온 이들을 반으로 나눠
한부류는 감옥안에 있는 수감자 역할을
또 한부류는 교도관 역할을 맡게했다.
어떤 조사인지는 말하지 않았고 다른 내용으로 알려주고
시작한 이 역할극은 하루 이틀은 잘 지나갔지만
점점 교도관 부류를 맡은 이들이 수감자 부류의 사람들을
광폭하게 다루기 시작했고 급기야 수감자로 부류의
사람들이 더 못하겠다며 중지요청이 이뤄져 중단된 심리조사였다

교도관 부류의 이들에게 왜 그랬는지 물었을때
그들의 답변은 왠지 그들을 제압해야 할것 같은 마음이 들었고
통제하고 싶었다 했다.

제주 4.3사건 역시 같은 거였을까
지시가 떨어졌고 그 잔혹한 행위를 행함에 저런 심리였던거였나
어찌 그리 많은 이들을 그리 처참하게 살해하는데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했을까

제주 4.3 사건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분이 노무현대통령이라한다. 역시 국민의 대통령..

그리고 제주 4.3 평화기념관이 거친오름 자락 12만평 부지에 공원과 위폐 봉안실에는 만 삼천구백 삼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다.

아픈 유기묘 애들 약과 피하수액 때문에 당일치기로 대구에서 한라산다녀올
생각만 했었지 이곳 평화 기념관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한라산보다 먼저 이곳을 다녀와 잊지 않겠노라 묵념하고 싶다.
편히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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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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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란 책은 왜 이리 유명한가 궁금해 읽었고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는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 경악해 두번 읽게 만들더니 이책 역시 되새겨 읽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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