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1월에 무슨 일이야. 집에 있는 책부터 읽자고 다짐하더니, 흥미로워 보이는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서 사고 또 사고.... 이제 정말 자제하고 산 책부터 읽어야지.




엘리아스 카네티, <자유를 찾은 혀- 어느 청춘의 이야기>
<군중과 권력>으로 유명한 엘리아스 카네티의 자서전이다. 소싯적 <군중과 권력>을 읽다 만...(-_-) 처지로서 항상 이 책을 마저 다시 읽어야한다는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던 바, 이 책이 출간되었다. 자서전 따위 안 읽는 나이지만 이 책에 혹했던 것은 엘리아스 카네티의 16세까지의 삶을 다룬 자서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16세 이전의 삶에 대해 이토록 많은 것을 쓸 수 있다니! 역시 비범한 자는 다르구나.  엘리아스 카네티의 자서전 5부작 중 첫 번째 책으로 카네티라는 비범한 인물의 정신적 삶을 형성한 사건, 인물 등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 16세 이전의 삶은..... 이번 생은 망...



허먼 멜빌, <사기꾼 - 그의 변장 놀이>
멜빌이란 인물도 참 흥미로운 사람이다. 이 책은 멜빌의 마지막 장편 소설. 만우절인 4월 1일 미시시피강을 따라 운항하는 증기선 피델호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는데, 무려 포스트모던한 작품인 데다가 폴스타프&골드문트 님이 쌍코피 줄줄 흘렸다고 해서 급 흥미가 생겼다. 나도 쌍코피 나는지 체험해보겠음.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파도>
국내 초역작. 19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소설인 <하모니>, <파도>, <무더운 날들>이 실려 있다. 내 관념 속에서는 독일과 유미주의/탐미주의는 좀 거리가 먼데, 독일의 탐미주의 소설이라니 흥미가 생길 수밖에. 독일 문학 특유의 우울함과 섬세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막상스 페르민, <꿀벌 키우는 사람>
막상스 페르민의 <눈>, <검은 바이올린>은 늘 읽어보려고 생각하다가 미뤄왔는데 <꿀벌 키우는 사람>이 나오면서 이른바 색채 3부작이 다 출간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 시점에 이 3권을 몰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판단. 리뷰대회도 있어서 겸사겸사샀다. 그런데 다락방님의 <눈> 리뷰 읽고 나닌 급 읽기 싫어지네....; 그래도 읽고 몇 자라도 써야지 리뷰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5천원 준다고. 쿨럭;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저주받은 도시>
스트루가츠키 형제 책은 무조건 사야 해! (읽어라 좀) 정체불명의 인도자가 수수께끼의 실험을 진행하는 고립된 기이한 도시에 대한 우화를 들려준다고.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 중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무거운 소설이라는데, 일단 두께부터 가장 무겁긴 하다.




이 책들도 나란히 놓고 보니 아름답지 않습니까? >_<




에인 랜드, <파운틴 헤드>
(골드)문트 오별 책. 뉴욕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워드 로크라는 이상주의적 건축가의 모험담을 다룬 이야기이자, 미국 객관주의 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작가 에인 랜드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긴 철학 소설이라고. 출간 당시 열두 개나 되는 출판사들에서 ‘너무 지적이고 논쟁의 소지가 크다’며 출간을 거부당했다고. 문학에서 작가가 지나치게 자기 사상 드러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간 읽을까 말까 중 고민하다 늘 내려놓은 책인데 직접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마침내 들었다. 1월 1일에 마침 동네 알라딘 중고에 들어와 있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



 
마사 C. 누스바움, <교만의 요새 - 성폭력, 책임, 화해>
리베카 솔닛 책이 나올 때마다 읽어야지! 하면서 사는 것처럼 누스바움 언니의 책도 그렇게 된다. 그런데 두 언니들의 책은 어느 순간 사기만 하고 읽지 않고 있다는 게 함정. 이 책에서 누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 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 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다락방 님께 땡투.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 - 피임할 권리와 여성 해방의 시작>
이 책 사실 펀딩하는 것도 몰랐는데 수하 님 서재에서 발견. 그 이전에 이번에 정희진 쌤 강연에서 쌤이 마거릿 생어 언급하면서 “아 이분도 내가 존경하는 분인데”하면서 피임이 불러온 혁명에 대해 잠깐 스치듯 말씀하셔서 오호라, 이 사람 책 읽어봐야겠다 했던 참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 마거릿 생어는 ‘우생학자다 인종차별주의자다’라는 공격과 비난을 받았다는데 그래서 나도 좀 실눈뜨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으나,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런 글도 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수하 님이 읽어보시기에도 좋을 듯. 아무튼 이 책은 수하 님 땡투.

[문제적 인물로 본 의학의 역사] 마거릿 생어, 피임의 권리를 위해 싸워 이긴 전사는 왜 우생학자라고 비난당했을까?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08449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 종도 편견도 넘어선 사랑>
와, 이 책 1월의 발견이다. “책은 도끼다”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책. 읽는 내내 자세한 묘사 부분에서는 좀 역겨웠으나 분명 생각과 사고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어제 받자마자 두 시간 좀 넘게 쭉 내리 읽었다. 이 책의 한줄 평. “역겨움으로 시작된 편견의 붕괴” 리뷰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며 고민했던 지점이나 아직 고민이 남은 부분은 곧 끼적거려 올릴 예정. 은오 님께 땡투. 은오 님 인생에 생애 첫 땡투를 선사한 잠자냥. 그런데 공교롭게도 왜 하필 이런 책이야 ㅋㅋㅋㅋㅋㅋ




수지 덴트, <옥스퍼드 오늘의 단어책- 1일 1단어 1기쁨>
와, 이 책도 정말 재미나 보이지 않습니까? 머리맡에 두고 하루에 한 챕터씩 읽는 중.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늘의 단어를 선정하고, 그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전 있는 단어, 기막힌 역사를 품은 단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시들해진 단어, 지금 막 생겨난 단어까지. 미처 몰랐던 단어들의 이야기- 이 책 받아들고 훑어보던 중 오디오에서 푸파이터스(Foo Fighters)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때마침 이 단어가 눈에 들어와서 진짜 재미나게 읽었다. 근데 책 사고 나니까 굿즈로 ‘암기 노트 + 워크북 PDF’ 주더라. 이래서 너무 빨리 사면 안된다능... 물론 난 단어를 외울 목적으로 산 건 아니지만.




이춘재, <검찰국가의 탄생- 검찰개혁은 왜 실패했는가?>
검찰개혁 외치다가 사상최악 검찰공화국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여러 각도로 분석한다. 이 책 읽다보면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는 사람을 잘 판단, 볼 줄 아는 능력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3대 악은 검찰&언론&국회의원이라는 생각도. 검찰공화국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앞으로도 얼마나 심각할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는데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지지율 보면 이 나라는 답이 없다.




은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글에 대해서는 계속 쓰고 싶고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늘 있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라면 한번 믿고 가볼 마음이 든다. 그것이 특히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라면. 저자는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질 여러 가지 의문과 질문들을 모아 그에 대한 대답을 하나씩 하나씩 내놓는다고.




강남순, <질문 빈곤 사회 -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사적인 대화에서도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저자가 강남순이니, 안 읽을 수가 있겠는가. 저자는 한국을 다양한 영역에서 “예”를 미덕으로 간주하는 ‘질문 빈곤 사회’라고 판단하고 ‘왜?’라는 물음표를 허용할 때, 진보와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나와 내가 속한 세계를 바꿀 ‘좋은’ 질문에 대한 탐구.




슈테판 츠바이크,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마리 앙투아네트 때문에 츠바이크의 전기를 다시 들춰보니, 츠바이크는 정말이지 전기의 대가답다. 이 책은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의 삶을 다룬 평전으로 츠바이크는 이들 세 작가는 자신의 ‘실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끊임없이 자아로 회귀함으로써 자기 인생을 문학작품으로 재창조한 인물들’로 판단한다. 타 출판사에서 츠바이크 평전시리즈로 낱권으로 나온 게 있던데 이 책은 그 책들의 합본인 듯.




1월엔 더 안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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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1-13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치와 키로 이름이 끝나는 작가 ㅋㅋㅋㅋㅋ 그 아름다운 다섯 권. 나머지 책들도 처음 보는 책 많네요.
그 와중에 <교만의 요새> 저도 산 책이라 이렇게 반가울 수가 ㅋㅋㅋㅋㅋㅋ
마거릿 생어도 저도 선생님께 영업당해서 읽고 싶네요. 잠자냥님 이번 설에도 바쁘실것 예상됩니다^^

잠자냥 2023-01-13 12:4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치와 키로 끝나는 작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책 아름답죠? 제가 그래서 그 책들을 읽고 못 팔았......ㅋㅋㅋ(팔고 싶은 것도 분명 있었으나 ㅋㅋㅋ)
마거릿 생어 희진쌤이 책 나온 거 알고 언급하신 걸까요? ㅎ 우리 한번 함께 읽어보아요~
설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구 질렀습니다. ㅎㅎㅎ

건수하 2023-01-13 13:07   좋아요 1 | URL
책 나온 거 알고 언급하셨다에 한 표 던집니다.

건수하 2023-01-1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조만간 살 것 같다 생각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브릭의 글은 읽고 다시 댓글 달게요.


1월이 아직 절반도 더 남았지 말입니다. 마지막일리가!

단발머리 2023-01-13 13:0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일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수하님! 사람 볼 줄 아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3 13:3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이 사람들 나를 너무 잘 알앜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믿어도 되겠습니까?^^;
책탑이 그 어느때보다 멋집니다! 두툼한 책들이 가득이군요. 츠바이크 평전은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인데 스탕달, 톨스토이라니~ 궁금합니다. <옥스퍼드 오늘의 단어 책>도 끌리네요ㅋㅋ

잠자냥 2023-01-13 13:34   좋아요 0 | URL
역시 화가 님은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 증폭!

마지막 문장은 눈 감아주세욧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1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탑 쓰러질 것 같아요ㅋㅋ
잠냥님도 큰 손!!!
스트루가츠키 형제 아...이름도 어렵다!!
책을 배열해 놓으니? 아.....ㅜㅜ
책 표지 이쁘네요^^
오늘도 처음 보는 책, 처음 듣는 작가들@.@
하지만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책이랑 마거릿 생어 책은 알아보겠습니다ㅋㅋ

잠자냥 2023-01-13 13:35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도 성스러운 꼭 읽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아 왜 웃어)

책읽는나무 2023-01-13 14:32   좋아요 1 | URL
왜 웃어요? 정말~
근데 왜 웃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나도 우습네요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크 옮겨주신 브릭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마거릿 생어가 우생학을 옹호했느냐 아니냐에 ‘큰‘ 관심은 없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어떠한지가 저의 관심사였는데.. 그래도 우생학 부분이 찜찜하기는 했어요.

어제 책 받아보고 나서, 전에 <임신중지> 읽었을 때 기억이 나더라고요. 임신중지에 찬성하는 진영이 모성적 행복을 전제하고 어머니가 태아에게 고의적으로 해를 끼칠리 없다- 고 내세웠던 (아마도 전략적으로) 것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읽었으니 마거릿 생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역시 그런 이야기가 나와있네요.

뭐, 어떤 일이든 법안을 만들고 크게 바꾸려면 힘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심정적으로 이해하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공은 공, 과는 과. 깔 건 까고 잘한 건 칭찬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생학 이란 키워드 때문에 마거릿 생어의 업적이 묻히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시절 생명과학자들 웬만하면 피해가기 어려운 키워드일걸요..

잠자냥 2023-01-13 13:37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전략적으로 이용할 필요도 있지요. 수하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생어가 우생학자라고 비난받는 것은 그녀의 업적을 과소평가하려는 움직임도 한몫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다락방 2023-01-13 13: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형제들이 쓴 책 저도 한 권 있는데 아직 안읽었어요. 헤헤..
저 동물성애 책은 읽기 너무 두려워요 ㅠㅠ
막상스 페르민 책은 잠자냥 님은 저만큼 싫어하진 않으실 것 같아요. 잠자냥 님과 제가 책 좋아하는 취향이 당연히 다르잖아요? 아름다움에 저보다 더 점수를 주지 않으실까 합니다. 저도 한 권 더 읽어보려고요. 제발 칭찬 쓸 수 있게 해줘, 페르민..
저는 마거릿 생어랑 검찰국가 담아갑니다. 그런데 저도 1월에 그만 사야 돼요. 왜냐하면 그 이유는 월요일 책탑 페이퍼를 보시면 압니다.

그나저나 저 점심 순대국 먹으면서 북플 들어왔다가 동물성애 책 리뷰며 댓글 보고 지금 너무 순대랑 고기를 못먹겠는데, 먹기가 너무 힘든데, 그렇지만 살아야 되니까 뚝배기 기울여서 다 먹었어요.

잠자냥 2023-01-13 13:26   좋아요 4 | URL
뚝배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성애 책 중에 돼지는 안 나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1-13 13:27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왜 요즘 초심을 잃으신건가요? 얼마전에 이번달 독서모임 책 선정에 대한 잘난척도 애매하게 하시더니, 이제 두메뉴는 못드실망정 한메뉴를 힘들게 드셨단 말입니까? 정말 너무 섭섭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3 14:39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요즘 넘 윤리 다락방 되시어 순대국밥 힘들게 드셨구먼유~~
전 그게 또 멋지네요ㅋㅋㅋ
넘 맛있게 먹었음 모냥 빠지잖아요.
아..갑자기 배고프네요ㅜㅜ

은오 2023-01-13 13: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처음 안 중요하다더니 저한테 인생 첫 땡투를 선사했다고 “굳이” 적으신 부분에서 저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이 드러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학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아, 나 변자냥님이랑 얘기하려면 문학 읽어야되는데, 문학 별로 안 좋아하고, 뭔 동물성애 얘기나 하고 있곸ㅋㅋㅋㅋ
변자냥님의 고민에 대한 페이퍼 기다리겠습니닼ㅋㅋㅋㅋ저는 얼른 소개하려고 고민과 디테일따위 집어던진 첫 번째 리뷰였으니 변자냥님이 보충해주세요ㅋㅋㅋㅋ

- 2023-01-13 14:10   좋아요 3 | URL
변자냥으로 굳어지는 건가요…? 윤락방(이건 안되겠다… 과했어..)…읍읍…. ㅋㅋㅋㅋ 변자냥님… 입에 탁탁 붇습니다. 다부장님 만큼이나….

은오 2023-01-13 14:12   좋아요 3 | URL
윤락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과하다과해!!! 변자냥 저도 마음에 듭니다. 변자냥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쟝님은 섹쟝쟝으로 하고싶은데 말입니다...

- 2023-01-13 14:18   좋아요 2 | URL
하… 앙대여 은오님… 그거 아니야하… 섹쟝쟝..이라니…. 아우 낯뜨거… 무슨 소리야. 허우참. 어후~ 안사쟝으로 하겠습니다. 올해는 덜사쟝. 안사쟝. 고만사쟝. (은오님 책 오면 책탑 페이퍼 올라갑니다 흠흠)

은오 2023-01-13 14:29   좋아요 1 | URL
탑이요..? 왜... 탑...? 쟝님 지금 아직 1월 13일...진짜 안사쟝 해야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3 16:49   좋아요 2 | URL
아 미쳐 변자냥 섹쟝쟝 윤락방......... 근데 윤락방은 하지 말자 인간적으로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1-13 18:05   좋아요 1 | URL
잘못했어요 뚫린 손이라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섹쟝쟝 3회 이용쿠폰 드릴게요😂 윤리다락방이죠 칸타락방이고!!

- 2023-01-13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사나보잠쟈냥~!! 독후감 대회 출전해서 적립금을 더 벌도록 해요~ 챠륵~(채찍) 적립금 플랙스 하는 거 올해에도 보여줄거죠? 아니 근데 기본적으로 이름들이 에두아르트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ㅋㅋㅋ 응? 아우…. 맛보기도 전에 이름이 어려웡!

잠자냥 2023-01-13 16:50   좋아요 1 | URL
스투루가츠키 형제 약간 안드로메다 이야기 쟝쟝이 좋아할 거 같은데.....

라파엘 2023-01-13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몇 권의 책을 주문했지만, 이 페이퍼를 보고 용기를 얻어서, 오늘은 또 오늘의 책들을 주문했습니다. 잠자냥님은 정말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시는 분~!!! 😆

잠자냥 2023-01-13 16:51   좋아요 1 | URL
와우 역시 잘하셨어요. 이런 용기는 서로서로 북돋기!

독서괭 2023-01-13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어마무시하다.. 스트루가츠키 형제 책들은 볼 때마다 왠지 만화책이 아닌가 싶어져요 ㅋㅋ 표지 느낌이 뭔가.. 만화스럽.. 잠자냥님도 SF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 형제 책은 다 모으시는군요. 시리즈로 쫙 있는 사진을 보니 탐이 납니다.
근데 이제 안 살 거란 말 좀 하지 마세요. 아직 1월 절반도 안 지났다구요? ㅋㅋㅋ

잠자냥 2023-01-13 16:52   좋아요 1 | URL
약간 내용도 만화스러울 때 있어요. sf이긴한데 묘하게 현실적이라 ㅋㅋㅋ 소비에트 까대기 계속 읽게 됩니다.
괭님 위해서 오늘 육고일기 쓰려고 했는데 동물성애 쓰고 나니 기운이 털려서 일단 오늘은.... 급마무리...

봉천동 2023-01-13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시네요

잠자냥 2023-01-14 23:16   좋아요 0 | URL
부자는 아니고, 고양이 밥이랑 책만 사고 삽니다.

청아 2023-01-13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는 사고 싶은데 당장 못읽을게 뻔하고 강남순,은유작가의 책 땡투했어요(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들어온 사람ㅋㅋㅋ) <검찰국가의 탄생>도 읽고 싶은데 속상할것 같기도 하고...
한동훈이 하는 많은것들이 요즘 다 거슬려요. 되도록 정신건강을 위해 뉴스를 안보게 되네요. 아웅

잠자냥 2023-01-14 01:32   좋아요 1 | URL
땡투 감사합니다! 한동훈에 관한 열광 같은 거 보면 진짜 속 터져요. 무슨 옷을 입었네 스타일이 어쩌네… 하 답 없다 정말

바람돌이 2023-01-14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 위태 위태한 아름다움이라니..... 저도 관심가는 책 많아 막막 보관함에 넣고 있어요. 아 근데 책 안 사기로 했는데.... 책탑은 일단 읽어서 무너뜨려야 하는데 .....잠자냥님네는 왜 책 맛집이란 말입니까? ㅠ.ㅠ

잠자냥 2023-01-14 01:33   좋아요 0 | URL
위태 위태한 아름다움이라는 말 명언입니다. 다 읽고 쓰러뜨릴게요!

달의서점 2023-01-27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알라딘에 이런 블로그 기능(?)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ㅎㅎ... 잠자코 앉아서 쓰신 모든 글을 빠르게 읽었는데도 4시간이 지나있네요?.. 덕분에 장바구니가 정말 많이 두둑해지게 되어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독서 편력이 짧지만 그중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책에 극찬을 남겨주실 땐 또 내적 기쁨도 있고..그랬어요! 해외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잠자냥 2023-01-27 23:1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무려 4시간이나 읽어주시다니 더 감사하고요. 알라딘 서재(블로그)에는 더 많은 독서 고수님들이 계시니 더 풍성한 독서 생활에 도움되시길 바라고요. 북플이라고 블로그보다 SNS 기능에 좀더 가까운 알라딘 서비스도 있답니다. 이것도 참고해보세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