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간 훑어보다가 이 책 출간된 걸 보고 크게 소리 지를 뻔했다.... 복간되기를 그렇게 바라던 책인데, 드디어 나오는구나.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1934)은 그의 <호르두발>(1933), <별똥별>(1934)과 함께 이른바 <철학 3부작> 소설 중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난 이제까지 지만지판으로 <호르두발>, <별똥별>까지만 읽고 이 책은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가 에이, 회사에 '철학 3부작' 몽땅 다시 내보자고 건의하려고 기획서까지 써놓고 제안하기 전이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나와버렸네. 여러 가지로 소리 지르고 싶었다. 기뻐서 그리고 빼앗겨서. 젠장.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의 아이덴티티는 책 만드는 사람보다는 독자에 가까우므로 기쁜 마음으로 즐기겠다.
이왕이면 열린책들에서 이 철학 3부작 다 출간해 주세요.... 제가 양보합니다. 네네.
여러분 차페크 철학 3부작 읽으세요. 정말 명작입니다.
그럼 전 이만 끝....
(폴스타프 님 이거 ㅋㅋㅋㅋㅋㅋ 12월에 더는 책 안 산다고 하셨는데 과연?!)
암튼 기쁜데 약간 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