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간 훑어보다가 이 책 출간된 걸 보고 크게 소리 지를 뻔했다....  복간되기를 그렇게 바라던 책인데, 드디어 나오는구나.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1934)은 그의 <호르두발>(1933), <별똥별>(1934)과 함께 이른바 <철학 3부작> 소설 중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난 이제까지 지만지판으로 <호르두발>, <별똥별>까지만 읽고 이 책은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가 에이, 회사에 '철학 3부작' 몽땅 다시 내보자고 건의하려고 기획서까지 써놓고 제안하기 전이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나와버렸네. 여러 가지로 소리 지르고 싶었다. 기뻐서 그리고 빼앗겨서. 젠장.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의 아이덴티티는 책 만드는 사람보다는 독자에 가까우므로 기쁜 마음으로 즐기겠다.


이왕이면 열린책들에서 이 철학 3부작 다 출간해 주세요.... 제가 양보합니다. 네네.


여러분 차페크 철학 3부작 읽으세요. 정말 명작입니다.


그럼 전 이만 끝....


(폴스타프 님 이거 ㅋㅋㅋㅋㅋㅋ 12월에 더는 책 안 산다고 하셨는데 과연?!)


암튼 기쁜데 약간 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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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7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1-12-07 1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게 명작이라구요??

잠자냥 2021-12-07 10:41   좋아요 3 | URL
이 책부터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만지 책이 비싸서....; 저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었거든요. ㅎㅎㅎ

독서괭 2021-12-07 1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건가요?

잠자냥 2021-12-07 10:41   좋아요 4 | URL
넵! 딱히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이 신간부터!

Falstaff 2021-12-07 1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월 3일에 살 거예욧! ㅋㅋ

잠자냥 2021-12-07 10:56   좋아요 2 | URL
ㅋㅋ 네~ <바보들의 결탁>도 새로 나왔더라고요. http://aladin.kr/p/o46A1
근데 옛날 표지 바보가 더 바보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7 1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1월 10일에...

잠자냥 2021-12-07 11:3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2-07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곤충극장이 생각나네요 ㅋ 저도 요거 찜~! 내년에 사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잠자냥 2021-12-07 11:35   좋아요 3 | URL
아 왜 다들 내년에 사는 거예요? 전 올해 한 번 더 살 거예요.

Falstaff 2021-12-07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인생은 아직 미리보기가 안 돼 모르겠는데, 바보결탁 판권을 보면 2021년 12월 25일 초판 1쇄 발행이라고 했는데, 전에 도마뱀에서 나온 게 초판이고, 이번은 개정판 초판, 뭐 이런 식으로 써야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출판에 관해서는 1도 아는 것이 읎어서....

잠자냥 2021-12-07 11:38   좋아요 3 | URL
개정판이 맞지요. 알라딘 소개에서도 ˝이 도서는 <바보들의 결탁>의 개정판입니다.˝하고 구판보기로 구판 볼 수 있게 나오더라고요. 아마 연암서가는 초판 출간한 출판사 도마뱀하고 다르니까 자기네 회사에서는 초판으로 판매하는 거라 그렇게 표기했나 봅니다.

Falstaff 2021-12-07 11:58   좋아요 2 | URL
음. 그렇군요.
까다롭게 이것 저것 묻는 이유는 지금 <백설기와 막걸리>를 막 다 읽었거든요. 이 책이 초판으로 되어 있는데, 진짜 초판, 즉 역자의 최초 번역인지, 출판사만 바꾼 것인지 헷갈려서 그랬답니다. ㅎㅎㅎ
결론은 버킹엄. 알 수 없다....겠네요. ㅋㅋㅋㅋ

coolcat329 2021-12-07 1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철학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별로 안 땡겼는데 명작이군요!
열린책들에서 3부작 다 나오면 그 때 싹 다 구매하고 싶네요~

근데 잠자냥님 책 만드는 일 하시는군요! 오 몰랐어요😚

잠자냥 2021-12-07 11:40   좋아요 4 | URL
어렵지 않고 재미납니다.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좀 많은 것 같기는 하고요.

ㅎㅎ 제가 저번에 한번 제 정체를 들킨 적이 있어서, 걍 이젠 굳이 안 숨깁니다요. ㅎㅎㅎ

미미 2021-12-07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희망도서 신청 잘 수락되시나봐요. 저는 늘 탈락되서(기록에 안뜨는 하필 막구매중인 책이어서 뒤늦게야 알게됨)최근 신청한 책도 안된줄 알고 구매했는데(45,000원ㅠ) 사고나니 처음으로 수락됐다고...아웅😭

잠자냥 2021-12-07 11:41   좋아요 2 | URL
넵 저는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신청 잘 안 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걸로 골라 주문하니까 늘 되더라고요.

공쟝쟝 2021-12-07 1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싫다... 증멜루.... 알라딘 들어올때 마다 이게 뭐냐... ... 이번 달 내 구매액 벌써 처참하다...... 겨우 번 돈 다 책값으로.... ㅜㅜ

잠자냥 2021-12-07 14:33   좋아요 3 | URL
얼마여? 원래 우리 다 책 사려고 회사 당기는 거여.....ㅋㅋㅋ
난 책 만들어 번 돈으로 책 사는데 쟝쟝이 나보다 낫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07 15:16   좋아요 2 | URL
덕업일치다... 멋져... ㅋㅋㅋ
사실 제가 책을 맘놓고 사기 위해 집사려는 사람임 ㅋㅋㅋ 기다려 북튜버로 성공해야해. 700원 벌었어.~

blanca 2021-12-07 1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차페크 에세이만 읽고 완전 팬 됐는데 이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잠자냥 2021-12-07 14:33   좋아요 1 | URL
와, 차페크 소설도 정말 좋아요. 이 책 읽어보세요!

stella.K 2021-12-07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절묘한 상황이었군요.좋은데 안타까와 죽겠는...ㅠ
그래도 독자의 길을 택하셨으니 역시 최강 긍정러십니다!^^
저는 <도롱룡과의 전쟁> 읽었는데 장난 아니었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읽겠다고 어디 짱박혀 있을 것 같긴한데 찾을 자신이 없군요.ㅠ
저도 이 책 기억하겠슴다.

잠자냥 2021-12-07 15:14   좋아요 2 | URL
네, 밥벌이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평생 독자는 할 것 같으니 독자의 마인드로 ㅋㅋㅋㅋㅋ
<도룡뇽과의 전쟁>도 정말 좋죠!
이 책도 스텔라 님 마음에 들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테레사 2021-12-15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브로판 평범한 인생을 다시,펼칩니다.아주 오래 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고요.잠자냥님덕에..자기 전 읽을 거리 만세!

잠자냥 2021-12-15 21:34   좋아요 0 | URL
와, 그 오래전 책을 갖고 계시는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4-04-17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쳤다. 소리 지를 뻔한 소설이었다니....이제 나도 읽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