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댓글을 봐서 글을 남긴다. 얼마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읽고 100자평을 남겼다. 출판사에서 보기 싫은 평일 것이다. 별점 하나에 나는 "미드나잇 도서관이 있다면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려주세요, 돈도 시간도 무쟈게 아깝습니다! 후회합니다! 도덕교과서도 아니고 읽는 내내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이렇게 엉망인 소설도 진짜 오랜만이다. 전세계 독자들은 대체 이 책의 무엇에 반한 걸까? 베스트셀러에 대한 불신만 한번 더 깊어졌다."라고 남겼다.
그런데 그 100자평에 오늘 달린 악플.
도서 좀 하신 분 같다는 표현도 웃기지만(비문이다), 웬 느닷없이 인성 운운??????? 내 100자평에서 인성 운운할 게 뭐가 있는가? 내가 욕을 했나? 게다가 읽지도 않고 평을 했나? 심지어 내 돈 주고 산 책에 내 마음대로 감상평 남긴 게 인성 욕 쳐먹을 일?
어처구니 없어서 저 사람 서재에 들어가봤다. 딱 한 권의 책에 대해서만 평을 하고 있다. 보니, 공교롭게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 출간한 '인플루엔셜(주)' 이 출판사의 책에 대한 평만 있다.
출판사 관계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느닷없이 나타나 악플 달고 도망갈 이유가 없겠지. 아니면 저 출판사 빠인가? ㅎㅎㅎㅎㅎ
내가 저 댓글 다니까, 그 사이 들켰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서재 글 다 비공개 처리했다. 비겁하기 짝이없네.
문제의 서재 링크
https://blog.aladin.co.kr/752139138
앞으로 이 출판사 책이랑 손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