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들의 대화기술
이희경 지음 / 산호와진주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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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 한마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는 어린자녀들이라면 부모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을수 있는가 하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부모의 말 한마디에 인격을 형성하는 성장기의 아이들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되서 대화를 하는 기술을 습득하는게 더더욱 중요하다.

책은 그리 무겁지가 않다.  대화형식으로 엮어져 있어서 쉽게 읽혀진다.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일어날 수 있는 일화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
- 대화기술을 적용한 사례
- 똑똑한 아이를 둔 부모가 되려면...

한번쯤 겪었거나 겪을 수 있는 일화가 45가지가 들어있다.  아이와의 대화가 자신없는 부모라면 필독을 권한다.  ^^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를, 대화기술을 적용해서 부모와 자녀 모두 win-win 하고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에서 자녀와 대화를 하다보면 부모가 하는 말을 빠르게 관철시키기 위해 일방적으로 윽박지르고, 강요하고, 무조건 복종을 주장하게 된다.  이런 오류를 범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하겠다.  

아이도 인격이 있고 자존심이 있고, 수치심도 겪는 등 모든게 어른과 동일하게 사람이 가진 감정을 느낀다.  다만 그런 힘든 감정들을 말로 표현 못하기 때문에 울거나 떼를 쓰거나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엄마라면 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불편해 하는게 뭔지, 하기 싫은 이유가 뭔지, 원하는 걸 경청해주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고 해야한다. 그런 행동을 한번, 두번 겪다보면 엄마의 진심이 통하게 되고 아이도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걸 이해하면서 엄마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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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후愛 - 위기의 부부를 위한 맞춤형 리얼 솔루션 MBC 사랑더하기
MBC 4주후애.사랑더하기 제작팀 엮음 / 물푸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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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좋다.  참 맘에 든다.
부부 문제는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복잡하다.  부부 문제는 아무리 친한사이여도 남편과 아내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이다.  남편과 아내사이의 관계는 아무도 모르는 성역이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부부들의 성역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참 좋다.  남들 부부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때가 있었는데, 이제서야 후련하게 해소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부부라도 겉으로 들어난 문제가 없을뿐이지 100% 만족할 수 는 없을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뻔한 답이 나온다.  30여년을 따로 따로 살아온 남.녀가 짧은순간 만나서 좋아지고 사랑하게 되고, 같은 공간에 함께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부딪힘을 겪을까.  같은 환경과 같은 부모밑에서 자라온 형제지간에도 얼마나 많이 싸웠던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죽고 못 살겠어서 결혼이란 걸 했다하더라도 말이다.

사랑의 콩깍지가 씌워진 상태에는 누가 뭐라 할 것없이 서로 양보하며 웃으며 지날 수 있는 일도,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고 나면 더이상 상대에게 맞춰주는 일이 성가시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왜 나만 항상 맞춰야 하는데?", "왜 나만 희생해야 하는데?" 하면서...

남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worst case 에서도 교훈과 얻는점이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어서 피부에 와 닿았다.   물론 책 속에 등장하는 부부들은 이혼을 결심하고 법원에 서류까지 접수하고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소를 찾은 사례들이다. 그래서 극단적인 상황이라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실처럼 얇은 틈이 커다란 벽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부부간에 쌓이는 스트레스와 오해는 그때그때 풀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상처라도 가볍게 보지 말아야 겠다.  작은 상처가 곪아 상처부위가 커지기 전에 미리미리 연고도 바르고, 소독도 하고 치료를 해야 큰 고통 없이 고생없이 살아 갈 수 있는 것 같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처음에 같이 꾸던 꿈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곳을 향하던 걸음걸이로 목적지까지 무사히 여행을 마쳐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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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나눗셈, 귀신 백과사전>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귀신 백과사전 -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우리 귀신 이야기
이현 지음, 김경희 그림, 조현설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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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귀신들에 대한 조상들의 생각, 그러니까 특정 역사책입니다.
뭐... 밤에 읽으면 무서워도 담력만 조금 있으면 됩니다.  

귀신의 종류도 원귀, 가신, 동물신, 호국신, 조상신, 사랑귀, 보은귀, 마마신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귀만 무섭지 거의 "신" 입니다.   그리고 저승에는 유명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대별왕, 바리데기, 강림도령, 사만이, 막막부인, 동방삭.  자! 여기서 동방삭을 주의해 주십시오.  그는 저승사자들을 피해 저승에서 삼천갑자 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일갑자는 60년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동방삭은 18만년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저승세계를 빠져나온 귀신들이 오는 곳은 이승...  그 귀신들은 보은귀가 되거나 원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 중에 귀신을 보거나 친구가 되는(기이한) 현상이 종종 발견되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허풍적인 말일지도 모르지만 역사 기록문에 삼국시대까지는 이승과 저승이 이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승에 들어온 귀신들을 다스리는 일종의 ’저승 왕’ 행세를 하는 귀신관리인 이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에는 이와같이 귀신이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총 정리 : 귀신은 자기 생각하기 나름이다. 두려워도 마음이고 조상신을 모실 정도로 착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 테니까 복을 받는게 맞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귀신은 마음이다. 
  

p.s : 초등3학년인 아들이 먼저 읽고 이번책의 서평을 씁니다.  제가 귀신을 워낙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라, 이번 책의 서평을 고민을 했더니 아들이 흑기사(!) 노릇을 해주겠다고 하네요.  책을 후루룩 들쳐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무서운거 같긴 한데,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면 무서움에 으스스 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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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수산나 타마로 지음, 최정화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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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전에 읽은 <엄마의 다락방> 전에 출간된 책으로,  <마음가는대로>가 먼저 나오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많은 독자들의 성원으로 <엄마의 다락방>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 명성만큼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엄마의 다락방>을 먼저 읽은터라 다 읽고서도 퍼즐조각이 맞지 않은 채로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퍼즐이 완성된 느낌이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쓴 15통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언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는지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손녀는 애써 키워준 할머니를 버리고(!)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비행기 타고 떠나는 날까지도 도도하고 새침하며 냉정한 표정을 풀지 않는다.  "버크와 장미정원이나 잘 보살펴 주세요!"  떠나는 뒷모습에서 새어나오는 마지막 말이었다.  형식적인 포옹이나 흔히 이별하는 가족들이 하는 일련의 행사도 손녀는 당당히 생략한채 뒷모습만 쓸쓸히 보여준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하면서 살아온 이야기들, 못다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80이 넘은 나이로 이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과 손녀가 없는 시기에 혼자 죽음을 맞이한다면 손녀가 떠안아야 할 상처와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또 깊은 상처로 얼룩진 과거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꼭 들려줘야 하겠다는 생각에 손녀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 시절엔 다들 그렇게 살았을까?  애정표현이 한번도 없었던 엄마, 아빠를 둔 어린시절의 할머니. 사랑없이 이루어진 결혼생활과 부엌과 욕실과 정원으로만 맴돌아야 했던 여인들의 삶.  따뜻하게 안아 준 사람 없는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면서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며,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라 여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대상이 남편이어도, 자식이어도 나 스스로를 먼저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일이 먼저인 것 같다.

손녀가 알고 싶어하는 죽은 엄마의 일들은 할머니에게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과거의 깊은 상처들이었다.  그 얘기를 꺼내기 위해선 할머니 스스로가 인생을 잘 못 살았고, 자식을 잘 못 키워낸 점을 인정하고, 드러내야 하는 치부여서 끝내 손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지 못했었다.  편지에는 되돌리고 싶고, 후회되는 과거의 그때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과 속마음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어떤 사건이든 지나고 나서 정답이 보이는 것처럼 지나고 나면 그런 행동들이 후회되고 자책이되는 일들이 있다.  인생 굴곡을 이겨낸 할머니의 지혜와 경험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한다.  지금 시대에 읽으면서도 어색하지 않을 진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책을 다 읽은 지금, 할머니도 엄마도 손녀도 모두 가엾다.  모두가 안타깝고 측은한 힘든 인생을 살아 왔다. 
내가 해줄수만 있다면 따뜻한 미소와 함께 오래도록 껴안아 주고 싶은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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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 도쿄 - 일드에 빠진 그녀, 드라마 속을 누비다
조수현 지음 / 황소자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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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이 책이요, 제가 아는 언니가 쓴 거에요. 혹시 읽어보셨어요?"
"어~ 그래?  그럼 한번 읽어나 볼까"

아는 후배가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일본에서 몇년 머물면서 책을 냈다고 했다.  사진도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려고 빌려왔다. 미드, 일드 로 불리우는 드라마들을 본 적이 없는 내가 뭔 생각으로 이 책을 읽는다고 했을까!  뒤늦게 후회를 했다. ㅋㅋ
한국 드라마도 잘 안 보는 내가 크크크. 일본드라마에 나와 유명한 장소들을, 꼭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찾아 떠난 필자와 어떤 교감을 나눌 수 있을까. 역시나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저 멋진 장소와 예쁜 사진들을 구경한 셈 치기로 했다.  일본이란 나라를 가 보진 못했지만, 사진으로나마 만나본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일본 드라마에 푹~ 빠져있고, 즐겨 보는 독자라면 완전 소중한 책이 되지 싶다.  책을 읽는 나도 괜찮네! 싶은 장소들이 여럿 있었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한국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기자기하면서 예쁘고, 기후도 비슷해서 찍혀진 사진 풍경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발품을 많이 팔고, 드라마 속 발자취를 찾아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었다는게 느껴진다.  행복한 고생이었겠지만 고생한 흔적이 피부로 와 닿았다.  이 책에는 드라마 속 명소를 찾아가기 위한 자세한 약도가 들어있고, 전화번호와 교통편도 들어있다. 음식점이라면 대강의 음식값도 나와 있고 어떤 드라마, 어떤 장면에서 쓰여졌는지도 나와 있어서 참 친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세세한 정보까지 담아내느라 정보검색에 많은 시간이 들었을거란 짐작만 할 뿐이다.  이런 소중한 정보들을 독자들은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중이거나,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에 한 표 꾸~욱 눌러주고 싶다.

명소를 찾아가서 찍은 사진과 그 장소를 찾아내기까지의 간단한 에피소드들과 이 장면이 쓰여진 드라마속 이야기, 주인공 이야기등 부담없이 읽혀지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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