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 도쿄 - 일드에 빠진 그녀, 드라마 속을 누비다
조수현 지음 / 황소자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선배님!  이 책이요, 제가 아는 언니가 쓴 거에요. 혹시 읽어보셨어요?"
"어~ 그래?  그럼 한번 읽어나 볼까"

아는 후배가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일본에서 몇년 머물면서 책을 냈다고 했다.  사진도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려고 빌려왔다. 미드, 일드 로 불리우는 드라마들을 본 적이 없는 내가 뭔 생각으로 이 책을 읽는다고 했을까!  뒤늦게 후회를 했다. ㅋㅋ
한국 드라마도 잘 안 보는 내가 크크크. 일본드라마에 나와 유명한 장소들을, 꼭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찾아 떠난 필자와 어떤 교감을 나눌 수 있을까. 역시나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저 멋진 장소와 예쁜 사진들을 구경한 셈 치기로 했다.  일본이란 나라를 가 보진 못했지만, 사진으로나마 만나본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일본 드라마에 푹~ 빠져있고, 즐겨 보는 독자라면 완전 소중한 책이 되지 싶다.  책을 읽는 나도 괜찮네! 싶은 장소들이 여럿 있었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한국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기자기하면서 예쁘고, 기후도 비슷해서 찍혀진 사진 풍경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발품을 많이 팔고, 드라마 속 발자취를 찾아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었다는게 느껴진다.  행복한 고생이었겠지만 고생한 흔적이 피부로 와 닿았다.  이 책에는 드라마 속 명소를 찾아가기 위한 자세한 약도가 들어있고, 전화번호와 교통편도 들어있다. 음식점이라면 대강의 음식값도 나와 있고 어떤 드라마, 어떤 장면에서 쓰여졌는지도 나와 있어서 참 친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세세한 정보까지 담아내느라 정보검색에 많은 시간이 들었을거란 짐작만 할 뿐이다.  이런 소중한 정보들을 독자들은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중이거나,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에 한 표 꾸~욱 눌러주고 싶다.

명소를 찾아가서 찍은 사진과 그 장소를 찾아내기까지의 간단한 에피소드들과 이 장면이 쓰여진 드라마속 이야기, 주인공 이야기등 부담없이 읽혀지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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