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가 거리를 걷습니다. 걷고는 있지만 갈 데도 오라는 데도 없는 ‘달고’.


“갈 데가 없다.”


‘달고’가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길 데가 없다는 말.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말.


그래서 더 마음이 울렁거렸던 그 말.


달고의 그 말에 한 마디를 더 붙여 봅니다.


‘갈 데가 없다. 마음 갈 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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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삶의 작은일에도 그 맘을 알기를 원하네 그길 그 좁은길로 가길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면 소망 그 기쁜길로 가길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자리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http://blog.naver.com/moooney?Redirect=Log&logNo=70001680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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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2-26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소원은 아라님과 예전처럼 알라딘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거랍니다.
그런 이유로 님을 즐찾에서 뺄 생각은 없어요. 기다리는 희망으로^^
건강하시죠?

아라 2006-02-28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 ... 괜찮아요, 여우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여우님과 마주 앉아 꼭 차 한잔을 마시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문지방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요. ^^ 그때 여우님의 고운 빛깔을 꼭 볼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4Men & 박정은 -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인줄 알았데
사랑한단 말할땐 그런줄 알았데 사랑을 몰랐데
보내줘야 하는데 웃어줘야 하는데
눈물이 왜 나는데 사랑이 아닌데 왜 눈물나는데

잡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
잘 가란 말이라도 해야죠 우린 여기까지죠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 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거죠
헤어진 다음날에 알았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혼자두면 어떡해 편해버린 하루에
익숙하지 않은데 조급한 마음에 원망만하는데

후회하지만 다신 돌아갈순 없겠죠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그땐 왜보냈는데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떠나지 않았을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거죠
헤어진 다음날에 알았죠

(끝난건가요) 끝난건가요
(정말 끝난가요) 끝난건가요
(말이 없네요) 언제나 그랬죠

언제나 말없이 내게 기대었죠 그대는
내게 언제나 그랬었죠 마음 둘곳이 없네요
끝난거죠

사랑이 깊어서 이별이 된거죠
조금만 사랑했더라면 떠나지 않았을텐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이별을 만든거죠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나요

기약도 없나요 여느 날처럼 내 전화를
기다리지는 않나요
자존심 때문인가요 한번만 져줄수는 없나요
아직도 그대는 사랑을 모르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 날이올 수 있을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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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6-01-2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속 자신에게...

아라 2006-01-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제가 많이 부족한가봐요.^^;;
 

 

  연말에 시상식 참 많더군요. 또 무슨 상들은 그리도 많은지 ‘이름만 그럴 듯하게 붙이면 상하나 만드는 건 일도 아니겠구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쫙 빼입은 드레스에 금빛으로 빛나는 트로피와 예쁜 꽃다발까지 들고 마이크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수상자자들을 보니 좀 부러운 게 있었습니다. 손에 들고 입는 상금이 내심 탐나지 않았다면 신년부터 거짓말하는 것이니 솔직히 부러웠었다고 자백하고 특히 류승범, 조승우, 조인성등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 옆에 앉아 있던 여배우들……. 상 타지 못했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상상해봤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 나도 저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름 아닌 수상소감이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상을 받고 누가 주는지도 다 모르는 꽃다발들을 여기저기서 받고서는 환한 조명 아래서서 붉게 눈가를 적시는 수상자들. 모두들 떨리는 목소리로 한 명, 두 명 이름을 나열하면서 혹시 누구 하나라도 놓치지 않을까 얼마나 생각해 내려고 애를 쓰던지……. 제 눈에는 그 모습이 수상자로서 자신의 이름이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말로 다 풀 수도 없는 감정들이 올라오는 그 순간에 기억나는 얼굴들이라니 얼마나 소중하고 애틋할까요. 아마도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정말로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는 수상자들의 말은 빈말이 아닐 듯싶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도 비록 화려한 조명이나 번쩍이는 트로피는 없을지언정 진심을 담아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픈 소중한 얼굴들은 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기에 저 아라,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본인에게 상 하나를 수여하고 수상소감을 발표할까합니다.


  수상한 상은 “오뚜기상”

  적지 않은 나이에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에 들어서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가는 나 스스로에게 한 해를 꿋꿋하게 잘 버틴 노고를 치하하며 “오뚜기상”을 수여합니다. 수상소감 말씀해주시죠. 시간은 아시다시피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한 거라고는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둬서 주위에서 욕먹은 거 밖에 없는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먼저 항상 제 곁에서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나의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계셨기에 외로운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도 사랑한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같은 자리에서 저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오빠, 새언니. 고마워요. 짜증내는 거 다 받아주면서도 안타까운 얼굴로 웃으시는 우리 엄마, 그리고 못 난 투정도 웃어 넘겨주시는 우리 아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제 곁에 있어주실 줄 믿습니다. 오빠와 새 언니도 고마워요. 빨리 조카 볼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참, 우리 막내 밍키! 밍키야, 고마워. 항상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우리 예쁜 밍키. 새해에도 건강하게 우리 곁에 있어 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의 친구 K양, K양이 있었기에 진정한 우정이 뭔지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변치 않는 우정으로 나를 감싸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S언니, 언니 올 한 해도 잘 부탁해요. 그리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용기로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M양, 자주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늘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여름이면 엄마가 될 C양, 순산하길 바라며, 타지에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 H양도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할게. P양도 이번에는 꼭 고시합격하길 바라고 잊지 않고 먼저 연락해줘서 고마워. 또 퇴사한지 오래됐는데도 기억해주고 때마다 불러주는 병원식구들도 너무 고맙고요, 영국에 있는 친구들과 선교사님, 목사님, 정말 감사해요. 크리스마스카드 잘 받았습니다. 올해에는 변변하게 보내드린 것도 없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아, 정말 많네요. 또 밤늦은 시간에도 전화 받아주시고 물어보는 것마다 잘 알려주시는  K선생님. 감사합니다. 또 부족한 면까지 예쁘게 봐주시는 선배 선생님들과 동기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 있어주셨기에 힘든 신입사원 생활을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K집사님과 C집사님. 두 분이 계셨기에 부모님도 저도 한 해 동안 더 많이 즐거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05년 한 해 동안 결코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준 알라딘 서재주인님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의 파란여우님, 하루의 끝에서 그 날에 간이 되어주신 salt님, 혼자 놀던 저와 같이 놀아주셨던 물만두님 정말 감사합니다. 님들이 계셨기에 외롭고 슬픈 순간에도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또 느티나무님, 아영엄마님, 올리브님, sayonara님 감사하고요, 특별히 저를 즐겨 찾아주시는 15명의 서재주인님들. 어느 분들인지 다 알지 못하기에 이름을 부를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요새는 글도 올리지 못 했는데도 15분께서 즐겨찾고 있음이 줄지가 않더군요. 기다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 부족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우리 아이들. 내 품에 달려와 나를 안아주고 얼어붙은 내 손을 꼭 잡아주는 나의 아이들. 고맙다. 그리고 사랑해. 내가 사랑하기에 행복하단다.

  마지막으로 제가 다 만나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생산의 능력이 거의 없는 저에게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과 편리한 교통 등의 생활을 유지시켜주시는 고마우신 분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허락해주시고 지금이 있게 또 하루를 연장해 주신 하나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에서 주신 상으로 알고 한 해 동안 후회하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짝! 짝! 짝! 짝!


  다시 하루, 한 주, 한 달, 한 해의 시작이네요.

  화려한 조명도 환호하는 군중도 없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떨립니다.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한 해 동안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웃을 날들만 있다면야 뭐가 두렵겠냐만은 세상이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기에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고마우신 분들과 사랑하는 분들과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용기를 내봅니다. 앞으로 한 발을 내딛는 것도 뒤로 한 발을 물리는 것도 제 발이기에 어쨌든 발을 들어 올려 봅니다.


  같이 가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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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6-01-0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10번 입니다..
9번 할려 했는데, 제 이름이 들어 있어서 한 번 더,,,
아라님,, 새해 새날들, 2006년에도 건강하시고, 늘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주님 은혜를 나누는 한 해가 되시길, 그리고 주님안에서 위로받고, 의지하고, 주님 사랑안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파란여우 2006-01-0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아라님!
수상소감속에 제 닉이 포함되어 있어 행복하고 알흠다운 밤입니다.
겸손함을 잃지 않고 늘 깨어있는 주체성을 지니신 나의 아라님!
이건 비밀인데요. 저도 님을 즐찾에 필히!! 포함하고 있답니다.^^저 착하죠? 잘했죠?

아라 2006-01-0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 올리브님 ... 축복의 말씀 감사합니다. 추천 10번도 감사하고요. 올리브님도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고 무엇보다도 타국에서 외롭지 않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To. 파란여우님 ... 수상소감에 파란여우님의 이름이 빠질 수는 없죠. 그런데 깨어있는 주체성! 이렇게 멋진 말이 제 이름 앞에 붙어도 될 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비밀인데요 뭔지는 말 안해고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ㅋㅋㅋ

sayonara 2006-01-1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꼭 해보고 싶던 것은 누군가 수상소감에서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축하합니다. ㅎ

아라 2006-01-1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sayonara님.^^ 올해 sayonara님께 좋은 일이 많이 있으려나 봅니다. 다른 것 들도 꼭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장 2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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