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나는사회 2003-10-29
즐거울 것이 없는 요즘이었는데. 선상님과의 즐거운 대화는 참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싸이트도 알게되고, 제 홈피에도 흔적 남겨주시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는 참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다만, 선상님에게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말예여.
오늘 날씨가 겨울을 재촉합니다. 몰아치는 바람도 겨울이 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아있는 때늦은 계절의 바람들의 뒷통수를 갈기듯, 훠~이 훠~이 머나먼 남쪽으로 쓸어 내려버리려 하네여, 이네 겨울 바람이 불겠죠? 제 세상인양 세차게 몰아쳐 사람들의 모자를 벗겨내려하겠죠?
예전에 동화에서 봤던 해와 바람의 내기에서 처럼, 아무리 힘쎈 바람도 사람의 옷을 벗기지 못했던것 처럼,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는 맘을 많이 털어버려야 겠어요. 자연스럽게, 느린듯 편안한듯, 조금더 천천히.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