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나는사회 2003-10-29  

즐거울 것이 없는 요즘이었는데.
선상님과의 즐거운 대화는 참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싸이트도 알게되고, 제 홈피에도 흔적 남겨주시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는 참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다만, 선상님에게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말예여.

오늘 날씨가 겨울을 재촉합니다.
몰아치는 바람도 겨울이 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아있는 때늦은 계절의 바람들의 뒷통수를 갈기듯,
훠~이 훠~이 머나먼 남쪽으로 쓸어 내려버리려 하네여,
이네 겨울 바람이 불겠죠?
제 세상인양 세차게 몰아쳐 사람들의 모자를 벗겨내려하겠죠?

예전에 동화에서 봤던 해와 바람의 내기에서 처럼,
아무리 힘쎈 바람도 사람의 옷을 벗기지 못했던것 처럼,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는 맘을 많이 털어버려야 겠어요.
자연스럽게, 느린듯 편안한듯, 조금더 천천히.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젊은느티나무 2003-10-3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을 알게 되서 저도 정말 즐거웠어요.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출연까지 하신 분이라니~~
근데 2주를 연달아 나오셨다는데~ 왜 저는 기억이 안 날까요..ㅠ.ㅠ
실력도 상당하시고.. 재치까지 있으셨으니 제가 봤다면 분명히 기억을 할텐데.. 제가 기억 못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제가 2주 동안 그 프로를 못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구 너무 아쉽다..

저는 요새 애들 중학교 원서쓰느라 좀 바빴는데~ 이제 한숨 돌리려니 다시 학예회니 예술제니 바자회니 학력평가가 다가오네요.
초등학교는 이렇게 행사에 치여서 살지요~ ^^
얘네들은 선생님 마음도 모르고 요새 기분이 붕~ 떠서 지내는데 제가 감당 못 할 정도랍니다~ 그래도 곧 내 곁을 떠날 아이들이니 조금 봐주고 있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