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Bensaïd (1946-2010)

 

지난 2010년 1월 12일 다니엘 벤사이드(Daniel Bensaïd)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은 내겐 특히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다.
그와 관련해 남몰래 계획하고 있던 일이 있었기에...'왜 하필이면 이 때에'라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어쨌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치 마음 한 구석에 구멍이 뻥 뚫린 느낌이다.
 

최근에 그의 글을 하나 번역한 바도 있거니와(『레닌 재장전』 中 「"도약! 도약! 도약!"」), 과거 그의 책들 중에서 특히 『저항들: 일반 두더지학 시론(Résistances: essai de taupologie générale)』, 『트로츠키주의들(Les Trotskysmes)』, 『변화할 세계(Un monde à changer)』,『세속 정치 찬가(Éloge de la politique profane)』등을 정말 유익하게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승리할 것이다.

  

  

     

Daniel Bensaïd, Résistances: essai de taupologie générale, Paris: Fayard, 2001.
Daniel Bensaïd, Les Trotskysmes, Paris: PUF, 2002

 

     

Daniel Bensaïd, Un monde à changer, Paris: Textuel, 2003.
Daniel Bensaïd, Éloge de la politique profane, Paris: Albin Miche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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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벤사이드의 부음을 알리는 『르 몽드(Le Monde)』紙의 기사들이다:

1) 혁명적 공산주의 연맹(LCR)의 창립자 중 하나인 다니엘 벤사이드 사망:
http://www.lemonde.fr/carnet/article/2010/01/12/daniel-bensaid-un-des-fondateurs-de-la-lcr-est-mort_1290812_3382.html

2) 참여 지식인 벤사이드 사망(音聲 프로필):
http://www.lemonde.fr/politique/portfolio/2010/01/12/daniel-bensaid-un-intellectuel-engage_1290822_8234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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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역시나 벤사이드의 부음을 알리는 『뤼마니테(L'Humanité)』紙의 기사들이다:

1) 다니엘 벤사이드 사망:
http://www.humanite.fr/Daniel-Bensaid-est-mort

2) 철학자이자 투사였던 보기 드문 맑시스트 지식인, 다니엘 벤사이드:
http://www.humanite.fr/article2758719,275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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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레프트 21』에 실린 알렉스 캘리니코스(Alex Callinicos)의 조사(弔辭) 번역 전문:

http://www.left21.com/article/7505
 

 

 

 

 

벤사이드 책의 국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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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사는 프랑스어라 읽을 수 없지만 마음이 참 아픕니다.

람혼 2010-01-28 11:43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마음 아픈 소식이에요... ㅠㅠ (저도 부고 기사는 대충 읽었습니다...) 찾아보니 캘리니코스가 벤사이드를 위해 쓴 弔辭가 있군요(위에 링크해두었습니다).
그나저나 휘모리님, 잘 지내고 계시죠? ^^

다락방 2010-01-2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고 계신지 물으려 했는데, 이 페이퍼를 보니 묻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요.

람혼 2010-01-28 10:24   좋아요 0 | URL
사실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아닌지 스스로도 잘 모를 정도로 정신이 어딘가로 실종된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다락방님께서 종종 '물어봐주신다면' 제 실종된 정신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29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 하먼도 그렇고 다니엘 벤사이드도 그렇고 트로츠키파 학자들이 연달아서 타계하는군요.갤리니코스는 추모하느라 바쁘겠구요.

람혼 2010-01-30 06:31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잘 지내시죠? 사실 며칠 전 하워드 진의 타계 소식도 제 우울증을 증폭시켜주고 있습니다. 벤사이드의 부음은 지금도 여전히 제 가슴 속에 울리면서 공회전을 하고 있네요...

요즘은 개인적으로 무언가 많이 후회되고, 또 그런 후회의 마음이 다시금 정신의 신발끈을 동여매는 동력이 되는, 그런 상반되는 심리들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 이 울증의 주기를 끊어야 할 텐데요, 마음처럼 쉽지 않군요.

캘리니코스는 부디 오래 오래 살아서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30 14:46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팔굽혀 펴기 열심히 하면서 왕성하게 살고 있답니다.

하먼이나 벤사이드나 한창 일할 나이에 저세상으로 간 것 같아요.

악순환의 꼬리를 끊고 기운을 내시기 바랍니다.

람혼 2010-01-31 01:09   좋아요 0 | URL
역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계시는군요.
격려에 힘입어 기운 내겠습니다!

푸른바다 2010-02-0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니엘 벤사이드, 크리스 하먼 등을 모두 처음 들어본 것을 보면 저는 참 미지근한 삶을 산 모양입니다^^ 캘리니코스는 그의 몇가지 논쟁과 저술들을 알고 있고 그의 <이론과 서사>는 소장하고 있기에 모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역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람혼님이 올려놓으신 프랑스어 기사들을 구글로 영역해서 읽었습니다. 내용은 파악할만 하더군요^^ 번역된 캘리니코스의 추도사들도 읽었고, 한국인 운동가가 쓴 크리스 하먼에 대한 추모글도 읽었습니다. 인류의 진보를 위해 뜨거운 삶을 살다간 이들에게 경의와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산 사람들의 몫을 위해 람혼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람혼 2010-02-02 20:36   좋아요 0 | URL
미지근한 삶이라니, 겸양이 지나치십니다.^^ 구글 번역기는 성능이 어떤가요? 부끄럽게도 아직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요...
어쨌든 푸른바다님 말씀처럼, 우리는 또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을 계속 살아나가야겠지요... 푸른바다님도 힘내시길!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