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도대체 이 정부는 국민에게 얼마나 더 많은 죄악을 저질러야 만족할 수 있을까.

기독교인들이여, 만약 '천벌'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누구에게 내려져야 온당하겠는가.

법치주의자들이여, 만약 '정의'라는 것이 정말 있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겠는가.

대의민주주의와 보통선거의 옹호자들이여, 대답해보라.

사람들은 왜 자신의 목을 조를 악마들을 자신의 대표로 뽑는 것인지.

청와대를, 국회의사당을 보라, 그 악마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당신들이 뽑은 악마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라.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죽은 자는 또한, 산 자의 입을 빌어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산 자들 중의 한 사람이므로,  

죽은 자들은, 말하기 위해, 나의 입 또한 빌릴 것이다.

 

襤魂, 合掌하여,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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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람혼 2009-07-24 06:20   좋아요 0 | URL
실은 '명복'이 아니라 '부활'을 빌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고인의 명복도 제대로 빌어줄 수 없게 만들 만큼 빌어먹을 정부입니다.

꼬마요정 2009-07-2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어떻게 해야 저들을 끌어내릴 수 있나요...

람혼 2009-07-24 06:21   좋아요 0 | URL
전국민적인 정권 퇴진 운동이 없는 이상, 저들은 죽을 때까지 정신을 못 차릴 겁니다. '대통령 하야'가 단지 역사책에만 나오는 사료적 사건이 아님을 알게 해줘야 그때서야 뒤늦게 가출한 정신을 수습할지도 모르죠(그때는 이미 늦겠지요). 정신적 미숙아를 넘어서 저들은 일종의 흡혈귀이자 악마들이라고 할 밖에요.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정부와 국회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셔서 아실 테지만, 이제는 '후안무치 정치인 안락사법'이라도 통과시켜야 할 지경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시는 길 편안하게 보내드리겠다는 것만 해도 저들이 감사히 여겨여 할 '국민의 관용'일 테지요.

꼬마요정 2009-07-24 14:56   좋아요 0 | URL
후안무치 정치인 안락사법 찬성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 대신에 대리투표 해 줄 용의도 있어요. '찬성'으로

람혼 2009-07-24 15:09   좋아요 0 | URL
저는 '후안무치 정치인 안락사법'이 가결될 때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한정 재투표를 진행할 용의마저 있습니다.

가시장미 2009-07-23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람혼님, 저도 글 잘 보았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이제서야 참여했습니다.
산자가 죽은 자를 위해 입을 벌리는 일. 결코 쉽지 않고, 의식과 신념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리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에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람혼 2009-07-24 06:22   좋아요 0 | URL
용산의 죽음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이대로는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될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죽음 자체를 불러일으킨 책임이 있는 정권은 여지껏 그 죽음에 대해서 오로지 침묵과 멸시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민을 잠재적 '범죄자' 내지는 '불순분자'로 바라보는 정부에 대해 그 정부의 주인인 '국민'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정권의 개들은 두려움 때문에 곤봉과 방패를 들겠지만, 그 개들이 정말로 두려워 해야 할 것은 삼복의 태양과도 같은 우리 시민들의 고통과 분노일 것입니다. 저야 글 몇 줄 쓴 것밖에는 한 일이 없고요, 아프락사스님과 승주나무님,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야말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로그인 2009-07-23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간혹 올라오는 람혼님 글 읽느라 머리아픈 사람 중 하납니다. 언제 음악이든 연극이든 기회가 되면 듣거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하죠. 아직은 글로만 만났네요. ..."당신의 ‘배후’에는 우리가, 이렇게 든든한 국민들이 있잖아요!"란 결말이 참 중의적입니다. 저 역시 "고생하셨습니다."란 말 하려고 들어왔어요.

람혼 2009-07-24 06:23   좋아요 0 | URL
두통을 안겨드리는 글을 써왔다는 생각에 반성 아닌 반성이 먼저 앞섭니다.^^; 음악이든 연극이든 찾아주시고 보러 와주신다면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시국선언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최소한 누를 끼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무지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이 정부 덕분에 고생이 많습니다, 막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