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회계사 사건수첩 - 주가 조작과 비자금 조성 편
야마다 신야 지음, 김진태 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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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2급을 갖고 있긴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용돈기입장도 제대로 적지 않던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 가게에서 나도 모르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이 책에서 혹시나 구경할수 있을까 해서였다.

 우리가게같이 영세한 자영업이 소재가 아니라 내가 적용시킬수 있는 내용은 없었지만, 보석상의 가공매출이나 흑자인데 망한회사의 원가상정법 같은걸 읽을땐 휙 와닿던 부분도 있었다. ㅋㅋ

 회계나 감사같은 어려울꺼 같은 지식이 있긴해도 어려운 용어가 있을때마다 한쪽코너에 박스를 만들어 대체로 이해하기 편하게 편집이 되어있었다. 물론 이런 박스는 읽지 않아도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다 알아 챌 수 있지만. 유심하게 그런 박스들을을 챙겨 읽으면 분개과정이라든지 분식회계라든지 나름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외상매출금의 차번계정이 뭐가 될까 나 현금에서 고정자산으로 바뀌는 과정, 우표로 비자금을 만들어 가는 내용들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여회계사 모에미의 성격이 무척 독특하긴 했지만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능력을 볼때마다 신뢰감(?)이 쌓였다

 이처럼 회계소설이라는 특이한(?) 장르를 가지고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가 우리나라에도 많겠지. 하면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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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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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동안 자신을 뒤돌아보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사소한 방법을 생각하기,  상대방이 상대방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

....

.이 방법의 소개가 행복이라는 책의 전부이다. 진부하지만 어쩐지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읽다말다를 반복하다 중간쯤 지나니 휙 다 읽게 되던 책이었다

 물론 다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 책이 좋고 나쁜건 어떻게 내용을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  1분으로 나 자신을 소중하게 하기는 누구나가 말 할 수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 일분에 대한 몇백가지 행복방법에 대해선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는 여유로움 같은게 아마 좋았나 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1분동안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것. 그건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고 정말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 1분동안 자신은 자신안에서 생각을 보낼 수 있다. 어쩜 이때문에 이기적이 될지도 몰라 하며 지레짐작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나를 돌보면서 나를 소중히 생각하게된다면 어느순간 상대방에게 그 방법 내지는 행복의 에너지가 닿게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상대방이 많아지면서 나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행복해진다고 하니 이정도라면 이기적인 나 자신에 대해서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꺼같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가 이걸 하면 행복합니다 라고 외친다하더라도 그것이 나한테 와닿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결국 이 책은 나 스스로 행복 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려고 1분동안 기도하게 했다는 점에서 어떤 차별점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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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 전략 - 내 안에 숨어있는 20% 매운맛을 찾아라!
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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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인 자기계발서 한권을 가지고 있다면 수없이 나오고 있는 자기계발 서적을 읽지 않아도 그 책 한권을 반복적으로 읽음으로써 다른 책들의 내용을 깨쳐낼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람의 공격성 혹은 매운맛에 대해 분석을 했다. 그렇기때문에 책 초반에 미리 설명해놓부분이 있는데 가까운 사람들이 아닌 경쟁의 대상에 이 페페로니전략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즉 회사내에서의 자신의 위상, 팀이나 그룹에서의 적을 골라내는 방법, 내 의견을 관철 시키는 능력등을 써서 더 활발하고 능률적으로 직장 생활을 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책 안에 지수측정법에 따라 파프리카형(당연히 나도 중간정도의 매운맛)인 사람이 책에 있는 내용을 활용할 예는 아주 많다. 그렇기때문에 건강한 공격성이라는 이 의외의 표현을 기가 눌리듯 열심히 이해하려든다. 방어적화법이나 페페로니전략 8가지를 읽다보면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제대로 거절을 할 수 있단 말이지. 음음! 하는 희망을 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언제 써먹을지는 대중으로도 가늠이 힘들지만.ㅋ)

 사회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공격방법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요즘 세상은 착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다만 사람들이 이 책을 반복적으로 읽고 정말 건강한 공격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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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누구나 꿈 꾸는 세상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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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뭐 이럴까? ㅋㅋ 웃긴다. 얼마나 작으면 똥으로 나라가 만들어졌을까 .

 마침 우리는 몰바니아로 간다 라는 지도에도 없는 비정상적인 나라에 대한 여행기를 읽고 있던 참이라 이 나우루공화국 이야기 또한 왠지 지어낸 나라 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세금도 없고 학교도 없고 일도 안해도 되고. 그런나라가 어딨담.

 근데 이 나란 인도네시아 근처 조그마한 섬으로 정말 실재하는 나라였다.

오래전부터 앨버트로스가 똥을 누었고 그 똥이 쌓이고 굳어서 인광석이라는 물질로 변하고 그 물질은 현시대에서 엄청난 돈을 가져다주는 자원으로 변하자 점점 사람들은 일을 안하고도 살아가는 법을 알게되고 일 하는 법을 잊어가게 된다.

 20세기 초에는 이 나라도  열강의 침략을 받았고 이후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면서 나라를 세운다.

 쌓여있는 인광석으로 세계여러나라에 호텔도 짓고 빌딩도 세우고 남은돈은 저금하고 똑같이 나누고 그래서 이나라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게된다. 그런데 언제까지 쌓여있을것만 같은 인광석의 매장량이 바닥이 나기 시작하자 이 나라는 겉잡을 수 없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에 빠진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쓰는 사람만 있게되니 각국에 원조를 청하고 빌딩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은행을 만들어 돈세탁을 하게만든다.

나우루 공화국은 지금 부유하지도 행복하지도 않게 되었다. 그들의 풍습과 생활양식 전통과 살아가는 지혜는 사라졌고 온통 파헤쳐진 자그만 땅덩어리만 남았을 뿐이다.  꿈의 낙원, 모든것이 부족함이 없는 나라였는데 무엇이 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였을까 ?

 인광석을 몰랐다면 결코 풍족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세금을 내주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낼려고 했을것이다. 작은 이 나라의 길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비춰보았고  또 행복을 주는 나라는 무얼 해주는 나라일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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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사회 -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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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책의 제목과 겉면에 있는 질문때문이었다. 반이상이 해당되면 하류해당한다는 12가지의 지문에 나는 거의 해당되는 듯 싶었다. 내가 책에서 말하는 상류가 안 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해당되지도 않는거 같은 질문들로 하류임을 확인시켜줄건 뭐람 하며 대뜸 거부감이 들었고 대체 그럼 상류사회사람들은 어떤식으로 살길래 상류일까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류라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똑같이  따라간다면 질문에서 거의 올체크가 된 사람도 상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은 상류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답을 하는게 아니라 당신은 중류 혹은 상류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이 하고 있는 생활과 생각들은 하류이다. 에 대한 수만가지 통계들과 자료들을 갖고 확인 시켜줄 뿐이었다. 그리고 나같이 거의 올체크가 된 사람은 상류가 되기는 일치감치 글렀다고 말하는것 같았다. OTL

 통계와 자료들로 상류와 중류 하류의 소비형태가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었고 일정한 결과물을 토대로 하류사회라는 현상을 유추해낸다. 그럼에도 이 책이 거부감이 드는 이유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라는 것이 결국엔 돈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현대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사람으로 돈이 자신의 급을 매기게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지만 돈을 못 버는 사람이 하류이고 돈을 못 버는 이유가 하류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고 소비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상류가 되지 못 하는 것이다라고 못박아 확인시켜주는 것은 하류라는 인식을 받아들이기전에는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상류에 대한 작가의 연구와 자료를 토대로 본다면 아마도 화가나 시인 만화가 연극배우 등 이른바 언더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은 아무리 그들이 상류라고 외친다 하더라도 상류가 될 수 없다.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확실히 그들은 하류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창조물이 갖고있는 새로운 의식을 두고도 하류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책을 읽고난 지금도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류사회로의 문제인식에 대한 경고는 기업과 국가가 충분히 따져봐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개인들의 생각과 소비생활의 형태가 책에서 말하는 상류사회를 지향한다고 해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드는건 왜인지.. ? (결국 어쩔 수 없이 나는 하류 .. )

상류사회와 하류사회의 생활들을 비교 해 볼 수 있고 상류에 대한 다른 인식을 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특별한 경험을 주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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