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이명옥.김제완.김학현.이상훈.이식 지음 / 시공사 / 200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 상관 없어 보이는 미술과 과학 두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며 만든책. 그림책이기도 하고 과학책이기도 한 특이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먼저 낸 책에서 명화 속 신기한 수학이야기를 펴낸 경험을 갖고 있었다. 약간 이런 연결을 재밌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은 힘들게 준비한 기획전들이 짧은기간동안만 사Žc들에게 보여지는게 아까워서라고 한다. 책으로 만들어 놓으면 전시속에 그림들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질게 아니냐면서.

 미술이야기는 현재 미술관관장이면서 교수이기도한 저자가 설명을 하고 과학이야기는 각 분야의 대표적인 과학자를 만나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가령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에 괴상한 옆얼굴그림들을 보며 4차원에 대한 이야기가 연결되고 우키요에의 파도그림을 가지고 쓰나미와 태풍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말해준다. 압생트중독이었던 로트렉과 그 못지않게 술을 많이 마시던 고흐의 그림으로부터 술에 취하게 되는 과정이라든지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마라의 죽음과 두명의 프리다로 피의 성분과 기능 심장의 기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학교때 한번씩 들어봤을 그런 과학상식인데도 재미는 참 없는 이야기를 그림속에 살짝 묻어놓으니 이론들을 위한 그림인것처럼 딱딱 들어맞는 그림보기가 되어 또다른 감상을 낳기도했다. 

 실제로 달리나 뒤샹 이런 화가들은 기계만들기를 좋아하고 과학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할만큼 과학이론들을 신봉(?) 했다고 한다. 더불어 세밀한 관찰, 끊임없는연구, 사물에 대한 굉장한 호기심은 화가들이 과학자와 참 비슷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되지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시원시원한 판형이라 그림보는 재미가 있고 주루룩 연결되는 작은 쪽그림도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일 안에 변신하기
멍화린 지음, 남은숙 옮김 / 예문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자기계발 책읽기에 사실 쉽게 질려하는 편이다. 비슷한 구성도 그렇고 이책에 있는 내용을 저책에서 읽어도 거의 똑같이 읽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읽을땐 조금 지나치던 이야기도 읽고 났을땐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나의 취약점(?) 들을 잘 공략한다.일단 하루하루씩 읽는 식으로 읽을 분량을 나눠 읽어내는 부담이나 읽은 후의 마음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어 낸다. 또 10일안에 변신하기라는 제목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라는 마음이 들지 모르지만 '10일인데 그것쯤은 나도' 하는 기특한(?) 생각도 하게 하니까 말이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널럴한 연습장이나 이면지를 두둑하게 준비를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잘 써지는 펜으로 끄적거릴 수 있는 상태를 갖춘다면 조금 읽기가 늦춰질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게 자신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마음 편히 써 볼 수 있게 되는 좀처럼 가질 수 없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게된다.

 열등감, 게으름, 목표설정, 불평, 무관심, 허영심, 이기심, 자기한계, 이기주의 에 대해 자잘한 행동 체크를 하게되고 관련된 일화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로 듣게된다. 그러는 동안 솔직히 자신을 정말 돌아보게 되고 잠깐 책 읽는 걸 멈추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불평에 대해서 무관심했던일에 대해서 허영심에 대해서 주르르륵 적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고 또 어떻게 보면 일반적이기도 하다.그러나 삶의 방향을 못 잡고 있는 자신을 보는게 부끄럽고 이룰 수 있는 작은 성공들을 쉼없이 내팽개쳐 놓았던 게으름과 허영에 붙잡혀 내 마음과 몸은 변하려던 감각들이 그런 소심함과 열등감 불평에 무뎌지고 묻혀지는걸 잊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그런 무뎌짐과 자신없음에 손을 내밀어 내일에 대한 생각들을 쪼개어서 건네준다. 마음가짐을 일러주고 작은 행동들을 하라고 부추길 뿐이었지만 그것들로 인해 나는 알게됐다. 

하지 않고 있을 때는 하고 있을 때의 조금 빠르게 쉬는 숨을 느낄 수 없고 멍하니 있을땐 아무것도 오지 않던 순간이 뭔가를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가 가질 수 있고 해낼 수있는 일은 제곱에 제곱으로 내게 다가온다는것이다. 

저자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10일만에 할 수 있는 단순한 일을 몇가지 적고는 '해보세요'라고 권하는게 아니라 '하라'라고 외친다. 옆에 있다면 등을 탁 치며 당장 밖으로 나가라고 할 그가 상상이 될 정도로 크게 계속 외친다. 그런데 그 외침이 부담스럽거나 지겹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 신기하다. 진짜. 나도 정말 어쩌면 조금은 달라질지 모른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에의 충동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역사속에서 혹은 현존하는 인물들의 생을 바라본다. 언제나 완벽에 가까이 가려했고 가고있는 사람들을 한겹 가까이에서 혹은 객관적 거리를 두고서 글을 진행하는데 그 속에는 희망과 포기를 모르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채찍찔하고 진정한 멘토까지 같이 했던 삶을 일으키는것에 관한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기업총수도 있었고 이름은 없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이름을 만들어낸 사람도 있었고역경을 이겨낸 스포츠스타 삶의 고난을 모두 벗겨낸 정치가 예술가등을 많이 적었는데 주로 리더쉽과 삶의 방향에 대한 것에 초점을 두고 완벽을 이야기 했다. 그들에겐 실패조차 성공을 위한 경험이었고 패배를 패배시킬 뿐이었다.

 물론 그들도 한낱 범인이었을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마다 자신이 더 나아지려는 꿈과 노력그때의 그들을 세심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길에 대한 보답으로 시련을 견뎌내고 엄청난 이름의 그들로 새로 태어나게 하는 원동력을 만든다.

 각가의 챕터가 끝날때마다 요약으로 올라온 갖가지 인생지침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면누구나가 할 수있는 일 일것도 같지만 어떻게 보면 또 어느 누구도 못 할 일처럼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책은 말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완벽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단순하게 지킬 수 있는것들을 오래도록 마음에서 지우지 않을때 역사속 사람들이 갖고 있던 완벽한 모습들은 내안에도 점찍어질지 모른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