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누구나 꿈 꾸는 세상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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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뭐 이럴까? ㅋㅋ 웃긴다. 얼마나 작으면 똥으로 나라가 만들어졌을까 .

 마침 우리는 몰바니아로 간다 라는 지도에도 없는 비정상적인 나라에 대한 여행기를 읽고 있던 참이라 이 나우루공화국 이야기 또한 왠지 지어낸 나라 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세금도 없고 학교도 없고 일도 안해도 되고. 그런나라가 어딨담.

 근데 이 나란 인도네시아 근처 조그마한 섬으로 정말 실재하는 나라였다.

오래전부터 앨버트로스가 똥을 누었고 그 똥이 쌓이고 굳어서 인광석이라는 물질로 변하고 그 물질은 현시대에서 엄청난 돈을 가져다주는 자원으로 변하자 점점 사람들은 일을 안하고도 살아가는 법을 알게되고 일 하는 법을 잊어가게 된다.

 20세기 초에는 이 나라도  열강의 침략을 받았고 이후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면서 나라를 세운다.

 쌓여있는 인광석으로 세계여러나라에 호텔도 짓고 빌딩도 세우고 남은돈은 저금하고 똑같이 나누고 그래서 이나라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게된다. 그런데 언제까지 쌓여있을것만 같은 인광석의 매장량이 바닥이 나기 시작하자 이 나라는 겉잡을 수 없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에 빠진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쓰는 사람만 있게되니 각국에 원조를 청하고 빌딩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은행을 만들어 돈세탁을 하게만든다.

나우루 공화국은 지금 부유하지도 행복하지도 않게 되었다. 그들의 풍습과 생활양식 전통과 살아가는 지혜는 사라졌고 온통 파헤쳐진 자그만 땅덩어리만 남았을 뿐이다.  꿈의 낙원, 모든것이 부족함이 없는 나라였는데 무엇이 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였을까 ?

 인광석을 몰랐다면 결코 풍족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세금을 내주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낼려고 했을것이다. 작은 이 나라의 길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비춰보았고  또 행복을 주는 나라는 무얼 해주는 나라일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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