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에 살 때는 시립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근처 쌈지미술관에도 자주 들렀다.
물론 전시가 있을 때.
2001년 봄, 사진작가 추영호의 愛以示發 룰루랄라展을 보러갔더니
다 쓴 필름 깡통을 전시실 한 구석에 쌓아놓았다.
원하는 사람은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평소 깡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지라 두 개를 가져왔다.
호치키스 알이니 클립이니 명함이니 자잘한 것들을 보관하기에 딱이다.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뚜껑에 동그랗게 오려 붙이면 과자통으로도 그만일 텐데
게을러서 그 짓은 못하고.

<씨네21>을 구독하면 몇 개의 사은품과 함께 깡통 필름통을 선물로 준다며
사진을 올려놓았기에 문득 생각나서 연두색 포스트잇으로 올린다.

전시회에 온 손님들에게 이런 선물을 손에 들려 보낼 생각을 다 하다니,
정말 신통방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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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08-2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만화영화제작사에 근무했을 때 몇개 가져다 주었는데 그 필름깡통들 다 어디뒀을까...

mong 2006-08-2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들부들....저도 깡통 디게 좋아해요 ㅜ.ㅡ

로드무비 2006-08-2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생각난 김에 깡통들 몇 개 보여드릴까요?
(저 오늘 한가해요~~~)

브리니님, 색상이 그래서 그런지 필름통만 물끄러미 보고 있어도
좋더라고요.
동생분이 만화영화 제작사에 근무했어요?^^

Mephistopheles 2006-08-2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아이디어도 기발하고 신통방통하네요...
자연스럽게 그 깡통 볼때마다 전시회 생각날꺼 같은데..^^

sandcat 2006-08-2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릇이나 접시보다는 깡통과 유리병이 좋아요. 보여주세요.

로드무비 2006-08-2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새로 찍지는 못하는데
샌드캣님, 예전에 찍어놓은 것 찾아볼게요.ㅋㅋ

메피스토님, 뭐 하나라도 손에 들려 보내는 다정한 마음씨.ㅎㅎ
님은 뭐 전시회 할 것 없나요?=3=3=3

하루(春) 2006-08-2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이시발 ㅋㅋ~
어머, 필름통을 필통으로 읽었어요. ^^;;

루니앤 2006-08-2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들렸습니다만_ 좋 네 요 : - )

nada 2006-08-2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뻐요. 엽서나 사진 담아놓으면 좋겠어요~

2006-08-25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6-08-2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저도 직장주소밖에 몰라요.
뭘 하시려는지 알겠슴둥.^^

꽃양배추님, 두어 개 더 집어올 걸 그랬나요?=3=3=3

smilesally님, 반갑습니다.^^

FTA반대 하루님, 전시회 제목이 좋아서 간 거디었답니다.^^

로드무비 2006-08-2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로 올리긴 거시기하고 깡통 보여드리겠다고 했으니 댓글로.......
샌드캣님, mong님,  나중에 가스패르 & 리사 양철가방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반딧불,, 2006-08-2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와...아니 저렇게 이쁜 깡통들이^^
보는ㄱ ㅓㅅ만도 탐이 나는걸요.

2006-08-26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8-2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평범한 것도 특별하게, 그래서 갖고싶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세요. 근데 저 시네21 구독하는데...잉....못받은 것 같은데...

로드무비 2006-08-26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최근에 새로 마련한 유인작전용 선물인가 봐요.
그리고 음화화, 제가 좀 그런 면이 있습니다.=3=3=3

아쉽습니다 님, 그런 선물을 생각하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맞죠?)

반딧불님, 제가 전생에 다리밑의 거지였나 봅니다.
찌그러진 양푼이 그리 좋은 걸 보면.....
패딩턴 양철통은10년 전에 꽤 거금을 주고 샀답니다. 헤헤~~


oooiiilll 2006-08-2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위생적이기는 하나, 게으른 흡연자의 재떨이로 아주 그만이기도 하죠

로드무비 2006-08-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트님, 딱이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