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2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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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아이들 둘이 티니언 섬으로 날아갔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된다. '잔인하고 악랄한 이눔들을 그냥 콱!', '일본놈들 씨를 말려 버려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구.', '우리 정의의 용사들이 불바다를 만들어 싹쓸어 버려야 되는데.', '일본이 36년간 우리나라에 한 짓을 생각하믄 저 역시 묵사발을 만들고튼 생각임다.', '인정사정 볼 거 없다 일본을 불바다로.', 사막 한가운데서 실험한 결과 원자폭탄의 위력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십 Km내 대부분 생명체는 그냥 싹 쓸어버린다는 것. 원자폭탄만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사람, 더이상 연합군의 희생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사람,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으려면 일본이 항복을 해야하고 그러니 원자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는 논리로 세계 평화를 지키자는 명분으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한다. 다음호에 계속...... 

고래 공작실, 팔찌 만들기. 

고래극장, 보고 싶은 영화를 왜 못 보게 해? 전체관람가, 12세이상 관람가, 15세이상 관람가 처럼 나이에 맞추어 정해 놓은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 혹은 삼촌, 이모 같은 어른들과 함께 보러가면 된다죠.ㅎㅎ 

혜빈이의 사진 일기, 예쁜 꽃 사진, 자연을 관찰하는 눈이 생겼다. 

새로 연재하는 야생초 교실, <야생초 편지>를 쓰신 황대권 삼촌과 함께 야생초를 직접 키우고 살펴본단다. 부럽다. 

생리대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 이 제목만 보고도 섬뜩했다. 화학물질과 화학섬유 때문에 염증이나 습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큰병에 걸린 사람도 많단다. 1980년대 '릴라이'라는 흡스력이 강한 탐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렸고, 무려 36명이 죽었단다. 사실 일회용 생리대는 여성들에게 큰 자유를 안겨준 기특한 상품인데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을 오렴시키고 여성들 몸에 해를 입히고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앟는 골칫거리란다. 요즘엔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나쁜 장사꾼들은 이것도 비싸게 판단다. 제 몸에 해롭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의 얄팍한 이기심,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사라진 파랑새를 찾습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생태계의 파괴, 이제는 정말 환경을 생각해야 할때가 아닐까한다. 

피터 히스토리아, 올리버 트위스트, 산업혁명기의 영국, 아동학대가 빈번하고 방직공장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인권이 말살되는 현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태일이가 생각난다. 

태일이, 현실의 벽에 마주서고 바보회 사람들조차 등을 돌린다. 막노동판으로 가는 태일이,평화시장의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데 그게 정말 가능할까? 

을식이는 재수없어 스페셜 에피소드, 나예리를 향한 을식이의 사랑, 고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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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통 고래세상이네염.
ㅎㅎ

꿈꾸는섬 2009-03-09 21:54   좋아요 0 | URL
ㅎㅎ죄송해요. 밀렸던 걸 올리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큰아이 유치원보내고 작은아이 재워놓고 그동안 밀렸던 걸 이제야 올렸네요. 올해 이번달까지 차근차근 쓰려고 생각하다보니 앞으로도 많이 남았지만 3월에 정상궤도에 진입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전호인님도 고래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래가 그랬어 51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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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에게도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혼자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필요하다. 물론 공부도 해야하지만 말이다. 이런 것들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고래가 그랬어, 참 기특하다.  

고래가 그랬어는 아이들만의 잡지가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보면 좋을 그런 잡지인 셈이다. 

전번호에 이어 기대하고 있던 알쏭달쏭 평화찾기, 아이들이 사라진 곳은 풀도 나무도 죽어 있는 그런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와 아저씨를 따라 1945년 히로시마와 티니언 섬으로 떠나게 된다. 다음호가 기대된다. 

아지트 대백과사전, 비밀 저금통 만들기, 책으로 위장해서 만든 저금통, 그것에 재료에 쓰인 알라딘 상자, 재미있다. 

고래공작실, 핸드폰 장식 고리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왔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고? 영화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잇적에도 품고 있을 수 있는 그 작은 꿈을 얘기해준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좋은 글이다. 

혜빈이의 사진일기, 놀이터 사진을 자세하게 찍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까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 글로 남기는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거리, 카메라 하나 제공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옥상에서 보는 풍경, 아버지의 발견, 큰언니의 결혼, "장남인데다 동생들이 넷이고 모두 어리다며. 너가 그 뒷바라지를 해야 할 거다. 그래도 할 거냐? 많이 고달프고 힘들 거다." 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있지만 딸과 사윗감의 답변에 결혼을 허락한다. 아버지는 7일동안 무슨 말을 해도 똑같이 대답한 딸자식 때문이라고.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전염병 시대, 에볼라 바이러스, 열에 심하게 시달리다 코와 입에서 막 피가 나와서 1주일 이내에 죽게 된다. 1976년 첫 희생자가 나왔고, 주로 위생상태가 안 좋은 아프리카에서 많이 걸렸단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뛰어난 곳에서도 인류의 위협이 나타났다. 에이즈와 인간 광우병, 그리고 조류 인플루엔자!!!, 중세시대 흑사병, 공항 말라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지구온난화와 전세계를 오가는 배, 비행기 등을 통해 옮겨 다닌다고 생각하니 무섭다. 

피터 히스토리아, 프랑스 혁명 두번째 이야기, 꼭 읽어보시길. 

태일이, 해고가 되었지만 다시 복직되긴 힘든 상황, 바보회 사람들과 설문지를 작성해 관공서로 갔지만 괜한 일을 한다며 오히려 근로감독관에게 핀잔을 듣고, 현실의 벽에 좌절한다. 

우주는 재수없어, 을식이는 재수없어, 여전히 재밌다. 아이들 수준에 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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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3-0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똥이네 놀이터 달마다 받아보면서도 제대로 잘 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런 잡지 제대로 다 보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오늘은 애들하고 개똥이네 놀이터나 보고 저도 이런 리뷰 써봐야겠어요. ^^

꿈꾸는섬 2009-03-09 11:00   좋아요 0 | URL
저도 밀어놓았다가 읽게 되는데 이번달안으로 정상궤도를 찾아볼까 생각중이에요. 열심히 읽어서 최근호에 도달해야죠.ㅎㅎ
바람돌이님의 개똥이네 놀이터 리뷰 기대하고 있을게요. 개똥이네 놀이터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희 큰조카도 열심히 봤었는데 고학년되면서 고래로 갈아탔지만요. 개똥이네는 도서관에서 빌려 본다네요.
 
고래가 그랬어 51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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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에게도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혼자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필요하다. 물론 공부도 해야하지만 말이다. 이런 것들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고래가 그랬어, 참 기특하다.  

고래가 그랬어는 아이들만의 잡지가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보면 좋을 그런 잡지인 셈이다. 

전번호에 이어 기대하고 있던 알쏭달쏭 평화찾기, 아이들이 사라진 곳은 풀도 나무도 죽어 있는 그런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와 아저씨를 따라 1945년 히로시마와 티니언 섬으로 떠나게 된다. 다음호가 기대된다. 

아지트 대백과사전, 비밀 저금통 만들기, 책으로 위장해서 만든 저금통, 그것에 재료에 쓰인 알라딘 상자, 재미있다. 

고래공작실, 핸드폰 장식 고리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왔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고? 영화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잇적에도 품고 있을 수 있는 그 작은 꿈을 얘기해준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좋은 글이다. 

혜빈이의 사진일기, 놀이터 사진을 자세하게 찍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까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 글로 남기는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거리, 카메라 하나 제공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옥상에서 보는 풍경, 아버지의 발견, 큰언니의 결혼, "장남인데다 동생들이 넷이고 모두 어리다며. 너가 그 뒷바라지를 해야 할 거다. 그래도 할 거냐? 많이 고달프고 힘들 거다." 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있지만 딸과 사윗감의 답변에 결혼을 허락한다. 아버지는 7일동안 무슨 말을 해도 똑같이 대답한 딸자식 때문이라고.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전염병 시대, 에볼라 바이러스, 열에 심하게 시달리다 코와 입에서 막 피가 나와서 1주일 이내에 죽게 된다. 1976년 첫 희생자가 나왔고, 주로 위생상태가 안 좋은 아프리카에서 많이 걸렸단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뛰어난 곳에서도 인류의 위협이 나타났다. 에이즈와 인간 광우병, 그리고 조류 인플루엔자!!!, 중세시대 흑사병, 공항 말라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지구온난화와 전세계를 오가는 배, 비행기 등을 통해 옮겨 다닌다고 생각하니 무섭다. 

피터 히스토리아, 프랑스 혁명 두번째 이야기, 꼭 읽어보시길. 

태일이, 해고가 되었지만 다시 복직되긴 힘든 상황, 바보회 사람들과 설문지를 작성해 관공서로 갔지만 괜한 일을 한다며 오히려 근로감독관에게 핀잔을 듣고, 현실의 벽에 좌절한다. 

우주는 재수없어, 을식이는 재수없어, 여전히 재밌다. 아이들 수준에 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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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50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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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연재하는 '알쏭달쏭 평화찾기',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하지만 늘 평화롭지 못하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의 꾸지람, 학교에서는 선생님 혹은 아이들의 주도권 다툼, 어떻게 하면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혜빈이의 사진일기, 혜빈이가 아빠로부터 받은 사진기(디카)로 사진을 찍고 그것에 대한 일기를 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했던 일상의 사물들을 남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시도할만한 일기쓰기가 아닐까한다. 

고래 공작실, 비즈 액세서리 만들기가 자세하게 나와 잇다. 준비물만 잘 갖춘다면 예쁜 귀고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시도 가능한 유용한 정보다. 

세바뀌로 가는 과학 자전거, 내가 요즘들어 눈여겨 보는 만화, 오늘은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참 촛불시위다 뭐다 말이 많았던 미국쇠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하튼 사람들의 욕심이 다시 사람들에게 해가 되어 되돌아온다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두었으면 좋겠다. 

처음 연재할때부터 재미를 주었던 피터 히스토리아, 프랑스 혁명을 다룬다.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태일이, 근로기준법해설서를 구하느라 빚까지 내는데 결국 공장에서 해고된다. 암울했던 그시절의 이야기를 태일이를 통해 아이들이 배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요즘 태일이가 완간되어 만화책으로 나왔다는데 갖고 싶다.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우주는 재수없어, 을식이는 재수없어, 여전히 유치하지만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만화. 

고래가 그랬어를 통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사고까지 겸비한 아이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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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렇게 주석이 많이 달린 소설책이 또 있을까 싶다. 소설에 집중하기보다 주석 찾아 뒤적인 시간이 더 많았던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생각났던 건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백년동안의 고독>은 읽는내내 가계도를 훑어 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책이라서 그런게 아니었을지.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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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3-0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주석판 '나, 황진이'를 읽다가 1/3 지점에서 포기하고 일반판으로 다시 봤어요. 본문은 40%고요, 실제 페이지 하단의 60%는 모두 주석이었답니다. 그것도 모두 동양고전이어서 머리가 뱅뱅뱅... 저도 이 책 읽을 때 엄청 오래 걸렸어요. ^^;;;

꿈꾸는섬 2009-03-09 09:37   좋아요 0 | URL
주석이 많으니 정말 바쁘더라구요. '나, 황진이' 주석판은 동양고전이라면...얼마나 더 어려웠을까요? ㅎㅎ 그래도 오스카 와오는 재미있게 읽긴 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