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오길 기다렸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지만 한낮의 햇볕은 따뜻한 날이 가끔 찾아와주어 좋다.
오늘이 바로 햇볕 좋은 봄날이다.
사람들과의 만남횟수를 줄이고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더불어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으련만, 계획했던 <레미제라블> 5권을 아직 다 읽지 못한 채 3월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금은 3권을 읽는 중...
요즘은 4월을 기다리며 산다.
4월 매주 수요일, 베르디를 만나러 간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베르디 3대 오페라 감상>,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이런 걸 한다.
1주 라 트라비아타, 2주 리골렛또, 3주 아이다, 4주 3대 오페라 갈라 콘서트.
4월이면 날도 좋을텐데, 거기에 베르디의 3대 오페라를 매주 만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이것들을 건졌다.
오페라의 '오'자도 잘 모르는 나에게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 읽기는 가볍게 알아가기에 딱 좋다.
그리고, 아이다 cd는 요새 주로 듣는다.
그리고 예전에 증정본으로 받아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던 <해냄 클라시커 50 오페라- 세상을 감동시킨 환상의 무대, 세계 걸작 오페라 50>을 꺼내보게 되었다.(알라딘 상품에서 찾을 수가 없다ㅜㅜ)
오늘처럼 반짝반짝 빛이나는 날엔 밖으로 나가야할 것 같다. 아이 마중 나갈 시간보다 몇분 일찍 나가서 산책을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