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부터 낌새가 좋지 않았다. 

수업 끝나고, 큰언니네 있을때까지만도 그래도 괜찮았다. 그런데 어제는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불덩이에 코가 줄줄줄, 기침도 마구마구했다. 남편이 사온 약 먹고 조금 차도가 있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토요일 오후 주차문제로 큰목소리 아줌마에게 하도 당해서 병이 난 것 같단 엉뚱한 생각도 든다. 

어제 오후엔 시부모님께서 포도, 고구마, 시래기, 김치담근 것, 두유 등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잔뜩 실어 오셨다. 저녁 드시고 가라고 붙잡았는데 며느리 몸 상태도 좋지 않고, 어두워지기 전에 아가씨네 가는 게 좋겠다며 일찍 일어나셨다.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가 반가운 아이들 마음에도 더 있다 가시길 바랐고, 저녁이라도 드시고 가셔야 마음이 더 편안했을 것 같은데, 그냥 일찍 일어나시니 여간 서운했던 게 아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단 조금 나아 열은 없지만 콧물과 기침은 여전하다. 아이들 오기 전에 푹 쉬어야겠다. 오후엔 아이들 감기약도 다 떨어져 병원에 다녀와야하니 말이다. 현준이 괜찮아졌는데 현수가 유치원에서 산에 다녀온 이후 너무 심했져서 걱정이다. 유치원 가지 말고 좀 쉬라고 했더니 안된다며 유치원에 갔다. 하긴 현수를 끼고 있을 형편도 안 된다. 

여하튼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푹 쉬어야겠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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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1-10-1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나으시길 바래요...에구
오늘 여긴 날이 좋은데요. 좀 더 지나면 추워지겠죠.
따뜻한 차 한잔 드셔요^^

꿈꾸는섬 2011-10-22 10:35   좋아요 0 | URL
일주일내내 감기가 안 나가네요.ㅜㅜ
따뜻한 차 마시며 이겨내고 있어요.^^
현맘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전호인 2011-10-17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몸 컨디션이 나쁘면 만사가 귀찮아지죠.
쾌유를 학수고대할랍니다.^^

꿈꾸는섬 2011-10-22 10:36   좋아요 0 | URL
몸이 안 좋으니 정말 모든게 다 귀찮네요.ㅜㅜ
오늘도 일이 있어 나가야하는데 너무 가기 싫어요.ㅜㅜ
전호인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비로그인 2011-10-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나으셔서 또 맛있는 음식사진과 즐거운 책 얘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닷!!!

꿈꾸는섬 2011-10-22 10:37   좋아요 0 | URL
어제 또 맛난 고급 음식을 배웠답니다. 다음에 올려 드릴게요.^^
바람결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blanca 2011-10-1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걸리면 정말 힘들어요. 저도 연타로 두 번이나 걸려 아이 보는 게 어찌나 힘들던지. 참다참다 병원가서 주사 맞고 버텼어요. 너무 아프시면 꼭 병원 가세요. 저희 분홍공주도 또 감기 걸렸어요. 감기와의 전쟁이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올 결울 꿈섬님도 저도 잘 버텨 보아요.

꿈꾸는섬 2011-10-22 10:38   좋아요 0 | URL
일주일내내 감기로 고생중이에요.
오늘 마지막 논술 수업하고 오려구요.
아무래도 올 겨울엔 집에 콕 박혀 있어야겠어요.^^
블랑카님과 분홍공주님도 화이팅!!

책가방 2011-10-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부모님이 주신 것들 많이 드시고 푹~~~ 쉬시면 금방 나을거예요..^^

꿈꾸는섬 2011-10-22 10:39   좋아요 0 | URL
시부모님 덕분에 먹을거리가 풍성해요.
이번주 금요일이라 냉장고 열심히 비우는 중이었는데 다시 꽉찼네요. 그래도 먹고 살아야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ㅎㅎ
책가방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순오기 2011-10-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주차 문제로 신경쓰여서 더 그랬나 봅니다.
푸욱~~ 쉬세요!

꿈꾸는섬 2011-10-22 10:40   좋아요 0 | URL
세상에 그런 사람이 정말 있더라구요.ㅜ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평소 아파트 앞 유치원 차량으로 길이 막혀도 차에서 내려 마구 고함을 지른대요. 왜 그러시는지......
순오기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yamoo 2011-10-22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시어요~ 섬님^^
오랜 만에 들렀는데...감기몸살 중이시군요. 지금은 다 나으셨나요?
환절기 때에는 뭐니뭐니 해도 감기를 조심해야지요. 얼릉 쾌차하시길!(이미 쾌차하셨다면 다행이구요^^)

2011-11-03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