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의 마지막 날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도 빨리 흐른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엊그제 현준이 유치원 입학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한달이 되어간다. 휘모리님 서재에서 보았던 예쁜 후리지아를 오늘 낮에 샀다. 조금 많이 피었다고 싸게 주셔서 2다발을 포장해서 하나는 현준이, 하나는 현수에게 주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듯 아이들이 후리지아 들고 걸어오는내내 사람들 모두 한번씩은 쳐다보았던 것 같다. 후리지아의 깊은 향이 오후내내 우리집 거실을 휘감돌았다. 그렇게 꽃을 보면서 오랜만에 꽃을 샀다는걸 깨달았다. 결혼을 하고나서는 거의 처음있는 일이 아닐까......오랜만에 활짝 핀 향기로운 꽃을 보니 내마음에도 봄이 찾아오는 듯......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9-03-3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리지아의 향기와 모습은 정말 봄, 하고 외치는 듯 싶지요? 저도 노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새 분홍 구두를 사고픈 유혹에 시달린다는..

꿈꾸는섬 2009-04-01 00:01   좋아요 0 | URL
분홍구두~~~정말 봄인가봐요. 누구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걸보면요.ㅎㅎ

hnine 2009-03-3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을 사서 아이 손에 쥐어주시다니, 꽃보다 예쁜 엄마 아니신가요? ^^
저도 한번 그래봐야겠어요.
주면서 행복하고, 받는 아이도 기분 좋겠죠?

꿈꾸는섬 2009-04-01 00:00   좋아요 0 | URL
사진을 찍어두지 못해 조금 아쉬워요. 꽃을 받아들고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구요. 다음달에도 마지막날엔 꽃을 살까 생각중에요.

마노아 2009-04-0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곱네요. 향기가 여기까지 미쳐요.^^

꿈꾸는섬 2009-04-01 16:45   좋아요 0 | URL
그동안 돈 아까워서 꽃은 쳐다도 안봤는데 아이들과 우리 모두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어요. 후리지아 향기는 정말 좋아요.ㅎㅎ

무스탕 2009-04-0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이랑 아가랑.. 생각만 해도 이쁘네요 *_*
집안 가득 꽃향기가 배면 온 가족에게선 꽃향기가 풍기며 길 가는 이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들겠어요 ^^

꿈꾸는섬 2009-04-01 16:46   좋아요 0 | URL
모두들 아이들이랑 꽃이랑 모두 너무 예쁘다고 한마디씩 건네시더라구요.^^
꽃 하나로 이렇게 행복한데 그동안 너무 아꼈던 것 같아서 이젠 가끔 꽃을 사서 아이들에게 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실 2009-04-01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으신 생각이세요. 후리지아 향기가 이곳까지 전해집니다^*^
님 행복한 4월 되세요~~~

꿈꾸는섬 2009-04-01 16:46   좋아요 0 | URL
세실님도 행복한 4월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