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 더워져서인지 책 읽기가 슬슬 힘들어지는 시기가 왔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심각한 주제를 다룬 책들은 은근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냥 뭔가 막 일어나고 상쾌, 유쾌, 통쾌하게 해결되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진다. 그럼 이제 멋지게 사건을 해결해 줄 책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럼...시작!!!
<제프리 디버의 장편소설.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제프리 디버의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화려하게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프리 디버가 새롭게 창조해낸 007 시리즈 <카르트 블랑슈>는 작가의 세심하고 신중한 조사, 빠른 속도감을 주는 문체, 다이내믹한 액션 등이 이언 플레밍의 명성과 현대적 재구성으로 결합되면서 출간 이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30대 초반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영국 최고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아프간 전쟁의 공을 인정받아 새로운 기관으로 영입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독물질을 실은 세르비아 기차가 테러의 대상이라는 극비정보를 입수하고, 본부는 제임스 본드에게 모든 권한을 갖는 카르트 블랑슈를 부여하며 사건 해결을 명한다. - 알라딘 소개 중->
사실 작가 제프리 디버를 좋아하기에 왜? 너무 유명하고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를 굳이 재탄생 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제프리 디버의 소설만으로도 좋은데 하는 우려아닌 우려가 생기는 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시리즈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유쾌, 상쾌, 통쾌하게 멋진 제임스 본드가 현대에 새롭게 등장하여 깔끔하게 사건을 해결해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제임스 본드가 누구이던가...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현실불가능한 인물이 아니던가. 가끔은 그런 현실불가능한 주인공들의 활약이 그리운 시기가 있다. 지금은 바로 그때.......
'카지노 로얄' 은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원작자 이언 플레밍의 작품이다. 영화와는 다른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하니 기대가 된다.

'죽음본능'은 <살인의 해석>의 작가 제드 러벤펠드의 장편소설. 마리 퀴리의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의 학설을 바탕으로 테러, 전쟁, 탐욕 그리고 인간의 파괴 본능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 알라딘 소개 중->
'살인의 해석'은 <미국의 법률학자 제드 러벤펠드가, 20세기 사상가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 쓴 범죄 추리극.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꼼꼼히 취재해 프로이트와 융을 살인사건에 개입시켰다. 20세기 초반 뉴욕의 풍경이 소설 속에서 생생히 묘사되며,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이 이야기 속에 아로새겨진다. -알라딘 소개 중->
순전히 '살인의 해석'을 쓴 작가라는 이유만으로도 '죽음본능'을 골랐다. 그렇다면 읽었느냐고 묻고 싶겠지요?^^;; 이 책 역시 출간되자마자 구입하고는 이렇게 신간이 나온 후에야 같이 읽어보려고 하는 책들 중 한 권이다. 암튼 작가의 역량은 뛰어나다고하니 기대가 된다.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으로 사건을 푼다니, 흥미롭지 않은가... 이 참에 두 권 다 읽어야지 한다.
<6권 <교차로의 밤>. 파리 근교 인적 드문 국도변 '세 과부 교차로'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교차로 주변에 인가라고는 오직 세 채뿐. 그 가운데 한 집에 사는 미쇼네 씨는 차고에 있던 자기 차가 사라지고, 대신 이웃집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놀란 그는 이웃집 차고에 갔다가 더욱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심농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최초로 영화화된 작품답게 빛과 어둠의 묘사가 현란하게 이루어진다. 빛의 효과로 말미암아 형성되는 작품의 분위기는 인물들의 숨겨진 감정과, 현재와 과거, 외면과 내면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알라딘 소개 중->
가장 흥미진진하다고 알려진 작품이라 기대가 된다. 다들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고 하니, 2편을 읽고 껑충 6권으로 뛰어볼까, 아니면 차례대로 읽어볼까 나름 고민(?)중이게 하는 '교차로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