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의 눈 - 위대한 탐험가가 남긴 경이와 장엄의 기록
퍼거스 플레밍.애너벨 메룰로 엮음, 정영목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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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탐험가의 눈'은 위대한 탐험가들의 지칠 줄 모르는 탐험에 대한 열정과 경이로운 발견에 대한 놀라운 생생한 생존의 기록을 담고 있다. 탐험가들이 일기, 일지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린 삽화, 사진들은 생생한 탐험의 기록들을 담고 있기에, 생동감과 함께 탐험가들의 모험과 행군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 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추위와 굶주림, 고독, 권태, 상실감, 승리감 등등 변화는 기후만큼이나 변화무쌍했던 그들의 감정을 통해 탐험가의 자세와 고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까지 그들이 원했던 '삶'이 무엇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은 각기 다른 꿈을 갖고 출발했지만 그 탐험의 길을 통해 낯선 세계에 대한 생생한 모험의 길을 열어주었고 세상과 좋은 결과가 되었든, 나쁜 결과(전염병 등등)가 되었든 새로운 연결점을 마련한 인물들이 되었고 그들의 열정과 호기심을 뛰어넘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인물들이었고 삶에 적극적인 인물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때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만으로, 또 때론 명예욕에 대한 열망으로 혹은 자아 찾기 일환으로 시작되었던 모험이었고 탐험의 길이었지만 그들 모두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이겨낸 놀라운 인물들이 되었고 그들의 업적은 인류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인류사가 시작된 이후로 인간의 탐험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도전은 끊이질 않고 있다. 잃어버린 고대의 미지 세계를 발견하고 탐험하고 연구하고 있고, 미처 다 발견하고 밝혀내지 못한 놀라운 해저의 세계와 1969년 이글호가 달 착륙한 이래로 새로운 행성 탐험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그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끈 놀라운 정신력과 인내심으로 무장했던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탐험의 길을 새롭게 열어주고 있는 책이다. 읽는 동안 그들의 탐험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예기치 않았던 사건, 사고와 춥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외롭움에 힘들 때가 더 부지기수한 데도 그들은 최악이 아니면 포기하려 하지 않으려는 제세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들이 모든 고난, 고통을 이겨내고 승리했을 때의 환희와 명예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마도 탐험가의 정신이란 지금 만들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발견과 탐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이루어내는 그들의 꿈과  열정, 희망이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탐험가의 눈'은 수많은 탐험가들과 모험이야기, 풍부한 삽화, 사진으로 현장성과 생동감을 주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풍부한 탐험의 맛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로 다소 산만하고 비슷한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 지루함을 주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탐험가의 진짜 이야기들을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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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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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편인 '오셀로'를 읽다보면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가볍기가 이를데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고로 인해 시작된 한 번의 의심은 천 번의 의심을 오셀로 마음에 부르게 되고 의심의 병이 시작된 눈에는 지고지순한 아내 데스데모나의 모습이 점차 천하의 악녀이자 창녀로 전락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왜 그러한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전장의 훌륭한 장군이자 부하들에게는 무한한 존경을 받던 무어인 오셀로는 한 순간의 판단의 실수와 불필요한 자격지심으로 인해, 사랑도 명예도 목숨도 잃게 되는 비극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에게 어떠한 약점(?)이 있었기에 천하의 협잡꾼이 이야고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끔찍한 비극을 불려오게 되는지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된다. 나이도 지긋하고 전장의 경험도 풍부했던 오셀로가 그렇게도 쉽게 이야고의 계략에 걸려들고 의심에 의심을 더해 데스데모나와 충실한 부하 카시오를 불신하게 되고 그들의 사이를 천박한 눈으로 보게 되면서 비극적 상황은 극에 달하게 되는 이유를 셰익스피어는 오셀로가 가진 배경과 이중적인 마음을 이유로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도 내가 검고, 안방출입 한량들의 능숙한 사교술이 없기 때문이거나  

내 나이가 황혼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

하지만 깊이 들어간 건 아닌데 -

그녀는 떠나갔어. 난 속았고 내 위안은 그녀를 증오하는 것이야.(3.3.297-302)> 

오셀로의 마음은 이미 데스데모나와의 사랑에 있어서 비극적인 자격지심의 마음을 내포하고 있기에 이야고의 의심의 씨앗을 덥석 받아들이고 나서부터는 마음은 지옥이 되었고 데스데모나에 대한 이중적인 마음의 병이 깊어가게 된다. 천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어린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강력한 불신의 마음으로 변하게 되고 그녀를 향한 증오를 키우게 된다.  

사랑은 열정에서 시작되지만 강력하고 견고한 '믿음'이 없다면, 사랑은 부서지기 쉬운 모래 성 같아서 지키기가 힘들다. 그만큼 사랑에 있어서 어떠한 조건에도 비견할 수 없는 조건은 '믿음'인 것이다. 오셀로는 그 '믿음'을 이야고가 심어 준 '불신'으로 맞바꿨기에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해버렸고 한 번도 변치 않은 '믿음'을 오셀로에게 주었건만 그 사랑이 믿음으로 되돌아오지 못했기에 데스데모나의 사랑은 이야고의 계략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 '사랑'은 한 줌의 재처럼 날아가 버리게 되었다.  

'오셀로'의 악당은 말할 것도 없이 치졸한 계략 가이자 협잡꾼인 이야고이고 모든 비극의 발단이 된 자이기도 하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든 면에 뛰어났던 장군 오셀로를 단숨에 무너뜨리고 죄없는 여인 데스데모나를 죽음으로 몰게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말대로 직접 한 것은 없다. 그저 오셀로의 귀에 대고 의심의 마음을 넣어 준 '죄'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모든 마음의 병을 키우고 극에 달하게 하고 끔찍한 비극적인 상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오셀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오셀로는 모든 상황을 알게 된 후, 비극을 자신이 직접 마무리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된다. 물론 이야고가 없었다면 오셀로의 비극은 시작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랬을까 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오셀로'의 비극은 모든 상황을 이중적인 눈으로만 보았던 오셀로의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자 삶 자체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비단 남녀 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모든 사랑에 적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랑이 불신으로 변질되는 것은 막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믿음을 향한 노력이 없다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인지, 새삼 고전 '오셀로'의 사랑을 통해 알게 된다. 열정을 사랑하기는 쉬워도 그 열정을 사랑으로 키우기가 힘들고 그 사랑을 '믿음'으로 단단하게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 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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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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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행여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을 재벌가의 방탕하고 안하무인인 외아들 스기히코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스트립 댄서 미미 로이의 꿈같이 짧았던 결혼생활과 끔찍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스트립 댄서를 그만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던 미미 로이는 결혼 전 짧았던 연애기간에 보여주었던 스기히코의 적극성은 어리광에 떼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던 시아버지는 모든 집안의 경제권을 쥔 막강한 권력자였음을 알게 된다. 더구나 남편 스기히코를 일관되게 무시하는 누나와 매형과 집안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변호사, 주치의, 가정부들의 투명하지 않는 시선들은 미미 로이를 더욱 더 난처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시아버지가 살해되는 사건이 터지게 되고 모든 정황적 증거와 증인들의 발언은 한 사람을 노골적으로 지목하게 되면서 사건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 해진다. 하지만 사건은 모든 집안 사람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진행이 되고 모든 상황을 역전시킬 '변호 측 증인'이 나타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변호 측 증인'은 단순함의 묘미를 제대로 확실하게 보여주는 고전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를 막연하게 읽어나가는 동안은 미처 깨닫지 못한다. 그 단순한 서술에서 어떠한 매력적인 트릭을 작가가 숨겨 놓았는지는 중반정도 읽은 후에야 아하! 하고 알게 된다. 오호라! 하면서 앞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헷갈릴 정도로 교묘하게 작가는 서술한다. 그저 담담하게 담백하게 이야기하듯이 말이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겉모습은 후줄근하지만 속은 냉철함으로 꽉 찬 변호사 세이케와 한결같이 미미 로이 곁을 지켜주는 스트립 댄서 에다와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한 오카타 경위의 활약은 사건의 진상의 진실만큼이나 읽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며 전체적인 이야기의 활력을 준다. '변호 측 증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명확한 인물이 없다. 각자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이며 하물며 가장 솔직한 인물인 미미 로이조차도 거짓말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주변 인물들과 서로 거짓말과 자기변명, 합리화를 시도하며 모래성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설정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명확하지 않기에 위증과 진실은 점점 더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사건을 극단으로 몰게 되면서 극의 집중도를 높인다.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는 독특한 주변 인물들을 평범한 사건 속에 적절히 배치시키면서 고전 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며 작가의 치밀한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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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시피
다이라 아스코 지음, 박미옥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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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시피'는 솔직하다못해 발칙할 정도로 여자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귀여움을 잃지 않는 소설이다. 각 6장으로 나뉘어 솔직담백한 연애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나오면서 읽는 즐거움과 함께 식욕을 돋우게 된다. 연애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래, 맞아. 그럴 것 같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거기에 나오는 요리 레시피를 읽다보면 입맛이 다셔지며, 나도 음식을 만들어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애도 음식도 어느 정도는 편식이 가능하다보니, 어느 한쪽으로만 선호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고 그런 점 때문에 거의 비슷한 연애의 시작과 행복한 했던 순간, 이별의 순서를 겪게 되면서 일종의 체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면도 좋아하는 타입을 져버리가 쉽지가 않다. 그런 면에서는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좋아하는 음식 취향이 한 번 정해지면 특별한 상황이 되기 전에는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타입의 이성이 나타나도 새로운 요리의 맛을 볼 기회가 생겨도 망설이게 되거나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게 되는 점이 비슷하다. 6장의 여자들도 각기 자신의 취향과 타입이 명확하게 있다고 자부(?)하며 탐닉하거나 거부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고집하며 타협을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연애사가, 요리가 항상 뜻대로 풀리는 것이 아니듯, 처음 먹어보는 레시피의 음식이 단숨에 입맛을 사로잡지 말라는 법이 없고 전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었던 이성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연애에도 요리에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좀 더 다양한 삶의 즐거움과 요리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말이다. 

'오늘의 레시피'에는 조개구이, 감자 샐러드, 카레우동, 버터밥, 매실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데, 어느 하나 입맛을 돋우지 않는 게 없었다. 더구나 가장 쉬워 보이는 버터 밥은 어릴 때 엄마가 해주셔서 먹었던 기억이 나서 작은 추억을 가지고 며칠 전 해먹었는데, 역시 맛있었다. 다음에는 버터 밥 다음으로 쉬어 보이는 감자샐러드를 해볼 참이다. '오늘의 레시피'는 우울하거나 일상적인 삶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이 소설의 가치를 더 느끼게 될 것 같다. 읽고 싶은 장만 찾아서 읽어도 무관하니, 책장 한 곳에 넣어두고는 비상약처럼 읽을 생각이다. 맛있는 오늘의 레시피를 상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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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 와이 더 라스트 맨 디럭스 에디션 01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K. 본 지음, 박재용 옮김, 피아 구에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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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더 라스트 맨'은 "세상에 단 한 명의 남자만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요릭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으로 대답해주는 이야기이다.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고 너무 익숙한 관계이기에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는 질문을 '더 라스트 맨'은 생각해보라고 한다. 세상에서 다른 한 성(性)만 남고 다른 성(性)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 그래픽 노블 작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남자와 Y염색체를 가진 포유동물 전체가 갑작스럽게, 순식간에 전멸해버린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질문을 하며 시작한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2002년, 세상은 갑작스럽게 어린아이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남자와 염색체를 가진 포유동물 전체가 전멸된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사라진 세상은 혼돈과 혼란자체가 되어버린다. 누구에 의해, 무슨 이유로 '젠더사이드(성별말살)'이 실행되었는지, 인류의 문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여성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남성중심 사회에서 발전된 지금 문명과 가치관들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무수한 질문만 가득한 채, 여성들에게 억압되어 있던 폭력성이 타 집단에 대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며 유일한 남성 생존자 요릭 브라운이라는 남자와 그의 애완용 수컷 원숭이 앰퍼샌드에 관심이 집중되며 사건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여성들은 그를 보호하려는 집단과 그를 영원히 제거하려는 비뚤어지고 폭력적인 페미니즘 집단 아마존과의 투쟁이 시작되고 의문의 목적을 지닌 채 은밀하게 요릭의 뒤를 쫒는 이스라엘 여군의 추적, 특정성별만 공격한 배후의 인물에 대해 끝없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전개된다.

'더 라스트 맨'은 다양한 미국 대중문화인 문학, 음악, 영화 등 장르를 아우르며 보여준다. 만화 특성상 다양한 인물들의 변화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우선 재미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하고 말이다. 남자가 사라진 세상은 흡사 암흑 시기처럼 시작되어 암담함을 주며 시작되었고 여성들은 각기 다른 이익집단들로 모이게 되면서 집단 이기주의를 보이고 남성들 위주 세계에서 혐오하고 우려했던 폭력성을 서슴지 않고 보여주게 된다. 여성들만 살아남는다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세계를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지만 혼란스런 세계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폭력이 자행된다는 사실에 성별에 상관없이 인간은 다분히 그런 존재였구나 하는 자괴감이 슬쩍 들기도 한다. 결국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남겨진 자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아래 인류 문명의 붕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고 단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요릭 앞에 남겨진 험난한 상황과 남겨진 자들의 의무인 인류 문명의 붕괴를 막고 존속하기 위해서....... 

* 뒷부분에 실린 캐릭터의 디자인 및 스케치와 판형은 소장용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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