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 와이 더 라스트 맨 디럭스 에디션 01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K. 본 지음, 박재용 옮김, 피아 구에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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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더 라스트 맨'은 "세상에 단 한 명의 남자만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요릭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으로 대답해주는 이야기이다.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고 너무 익숙한 관계이기에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는 질문을 '더 라스트 맨'은 생각해보라고 한다. 세상에서 다른 한 성(性)만 남고 다른 성(性)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 그래픽 노블 작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남자와 Y염색체를 가진 포유동물 전체가 갑작스럽게, 순식간에 전멸해버린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질문을 하며 시작한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2002년, 세상은 갑작스럽게 어린아이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남자와 염색체를 가진 포유동물 전체가 전멸된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사라진 세상은 혼돈과 혼란자체가 되어버린다. 누구에 의해, 무슨 이유로 '젠더사이드(성별말살)'이 실행되었는지, 인류의 문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여성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남성중심 사회에서 발전된 지금 문명과 가치관들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무수한 질문만 가득한 채, 여성들에게 억압되어 있던 폭력성이 타 집단에 대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며 유일한 남성 생존자 요릭 브라운이라는 남자와 그의 애완용 수컷 원숭이 앰퍼샌드에 관심이 집중되며 사건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여성들은 그를 보호하려는 집단과 그를 영원히 제거하려는 비뚤어지고 폭력적인 페미니즘 집단 아마존과의 투쟁이 시작되고 의문의 목적을 지닌 채 은밀하게 요릭의 뒤를 쫒는 이스라엘 여군의 추적, 특정성별만 공격한 배후의 인물에 대해 끝없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전개된다.

'더 라스트 맨'은 다양한 미국 대중문화인 문학, 음악, 영화 등 장르를 아우르며 보여준다. 만화 특성상 다양한 인물들의 변화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우선 재미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하고 말이다. 남자가 사라진 세상은 흡사 암흑 시기처럼 시작되어 암담함을 주며 시작되었고 여성들은 각기 다른 이익집단들로 모이게 되면서 집단 이기주의를 보이고 남성들 위주 세계에서 혐오하고 우려했던 폭력성을 서슴지 않고 보여주게 된다. 여성들만 살아남는다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세계를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지만 혼란스런 세계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폭력이 자행된다는 사실에 성별에 상관없이 인간은 다분히 그런 존재였구나 하는 자괴감이 슬쩍 들기도 한다. 결국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남겨진 자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아래 인류 문명의 붕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고 단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요릭 앞에 남겨진 험난한 상황과 남겨진 자들의 의무인 인류 문명의 붕괴를 막고 존속하기 위해서....... 

* 뒷부분에 실린 캐릭터의 디자인 및 스케치와 판형은 소장용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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