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014 조각 퍼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는 한 번 붙들면 정말 오래 했었는데, 이젠 한 5일이면 완성하는것 같다.(옆에서 어무니 말씀...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하신다.^^;;;) 암튼 퍼즐도 거의 다 완성되어가고 하니, 한동안 소홀했던 책 읽기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추천받은 한 권의 책과 신간 추리소설 두 권과 몇 년째 계속해서 앞 부분만 읽고는 아직은..하면서 매번 포기했던 한 권의 책을 읽어 보려고 한다.(읽어보고 싶은 책 네 권과 읽은 두 권의 책)
우선은 추리소설부터...
<전 유럽의 추리문학상을 휩쓴 피에르 르메트르의 국내 첫 출간작. 이 소설은, 한 젊은 여성이 파리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납치된 후 알몸으로 허공의 새장에 갇히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의 과거 행적을 파헤치는 카미유 베르호벤의 수사와 끔찍한 연쇄살인이 영화의 교차편집처럼 번갈아 진행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536페이지 중 176페이지를 읽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알렉스의 진짜 정체가 감추어져 있고 모진 고통 속에 있는 중이다. 과연 그녀는 그 후에 어떻게 변하게 될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형사 카미유는 이 끔찍하고 복잡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오늘 밤 속도를 좀 내서 읽어야 겠다.
<하나같이 수상한 용병과 기사들, 밀실의 옥탑에서 홀연히 사라진 불사의 청년, 그리고 봉인에서 풀려난 '저주받은 데인인'. 마술과 저주가 횡행하는 세계에서 이들은 과연 '추리'로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알라딘 책 소개 중->
전작 <개는 어디에>를 재미있게 읽은 편인데다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접목했다고 하니, 어떻게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의 테마인 '왜곡된 기억'은 줄리언 반스가 논픽션인 <두려워할 것은 없다>에서 철학자인 자신의 형 조너선 반스와의 쉽지 않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루었던 주제이기도 하다. 역사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교사의 질문에 에이드리언이 (작가가 만들어낸 소설 속 허구의 역사학자인) 라그랑주를 인용해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라고 대답하는 지점에서 작가의 성찰은 시작된다. -알라딘 책 소개 중->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에 필적할 책이라니...엄청 기대하는 중이고 지인들한테도 추천도 많이 받은 책이다. 그래서 구입도 엄청 빨리 했는데, 아직도 못 읽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보려고 대기 중이다. 우선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에 홀딱 반했었기에 줄리안 반스의 작품도 기대해본다.
<조르바는 그런 사회의 우스꽝스러움을 단박에 깨는 인물이다. 그는 지식을 비웃지만 누구보다 지혜로우며, 신을 조롱하지만 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못할 믿음을 지니고 있다. 카잔차키스는 '앎'이라는 그물에 뒤얽혀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말하고 싶었음에 틀림없다. 조르바는 머리로 고민하고 애태우는 법이 없다. 그는 몸으로 고민하며 몸으로 생각한다. 그의 몸부림이야말로 지리한 삶에 대한 저항이며, 자유에의 투쟁인 셈.
<그리스인 조르바>는 지지부진하고 어설픈 지식, 죽어 있는 몸뚱아리에 살아 있는 심장을 불쑥 내민 통쾌한 사나이의 이야기이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이 책은 벌써 몇 년째 매해마다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다가 매번 앞 부분만 읽고는 덮었던 책이었다. 우선 주인공인 조르바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소심하고 내공이 부족한 나는 주춤하게 되고 물러서게 되는 거다. 주인공에게 압도당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ㅠㅜ 그래도 이번에는, 올해에는 꼭 그를 만나고 싶다. 편견없이 그를 바라보고 싶다..라고 쓰고 싶다.^^;;;